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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845141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등정 준비
1. 고소 적응
2. BC 회의
3. 기상정보와 등정일 결정
4. 등반 루트별 원정대
5. 제1차 계획 차질
6. C4의 등반장비 점검 소홀
7. C4의 선발대 출발 준비
8. 스페인 알베르토 제랑의 등장
2장 출발과 등반
1. C4 선발대 출발
2. 본대 출발
3. 제2차 계획 차질-때 이른 로프 설치
4. 픽스로프 설치 리더 교체
5. 알베르토 제랑이 선두에 서다
6. 등반 포기(Turnaround)
7. 윌코의 자유등반
8. 한국 팀의 산소통 교체와 빈 산소통 처리
9. 드렌 멘딕의 추락
10. 마르코의 외침
11. 사다셰르파 주믹의 탈진
12. 트래버스 구간의 김효경 대원
13. 윌코의 추월
14. 제한 베그의 실족·추락
15. 오이스타인의 하산과 롤프의 하산 대기
3장 등정
1. 알베르토 제랑의 등정
2. 비교적 빠른 등정
3. 김효경 대원의 느린 등정
4. 해가 질 무렵의 늦은 등정(프랑스, 네덜란드 팀 및 미국 셰르파)
5. 해가 진 후의 마지막 등정자 마르코
4장 하산
1. 알베르토 제랑의 적시 하산
2. 노르웨이 팀의 빠른 하산
3. 기다림 뒤의 한국 팀 하산
4. 늦은 하산과 15명의 합류
5. 세락 붕괴와 롤프의 추락
6. 노르웨이 팀의 비상로프 설치와 비상탈출
7. 셰르파들은 팀을 떠나다
8. 우고와 카림의 하산
9. 카스의 하산
10. 김재수 대장의 무전과 한국 팀 하산
11. 황동진 등반대장의 무전
12. 큰 파상의 질책
13. 김재수 대장과 고미영 대원 및 우고의 하산
5장 조난
1. 마르코, 제라드, 윌코의 비박
2. 황동진 등반대장의 마지막 무전과 비박 및 김효경 대원 추락
3. 우고의 조난, 실종
4. 카림의 조난
5. 윌코의 하산과 한국 팀 조난자 발견
6. 마르코, 제라드의 하산과 한국 팀 만남
7. 마르코의 조난과 카림의 추락
8. 윌코의 조난
6장 긴박한 구조활동
1. 큰 파상과 치링 보테의 밤새운 구조활동
2. 제라드의 한국 팀 구조 및 추락
3. 펨바의 마르코 구조
4. 큰 파상의 한국 팀 상봉 및 한국 팀 추락
5. 펨바, 카스의 윌코 구조
6. 한국 팀 BC 귀환
7. 마르코의 BC 귀환
8. 추락자의 정신세계
9. 맺는 말
7장 사고 원인
1. 원인 규명
2. 일반적인 산악사고 원인
3. 서양의 인과율적 사고방식
4. 동양의 연기론적인 사고방식
5. 세심한 주의
8장 원정일지
9장 대원이 되기까지
1. 서울법대에서 사법대학원까지
2. 군법무관,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생활
3. 위암 수술 후, 칸텐그리 등정까지
4. Flying Jump Korea K2 원정대원이 되다
10장 K2 개관
1. 발견
2. 높이
3. 명칭
4. K2의 위치
5. K2 가는 길
6. 카라코람의 기후 및 등반 시즌
11장 간추린 K2 등반사
1. 1차 원정대(영국)
2. 2차 원정대(이탈리아)
3. 3차 원정대(1차 미국)
4. 4차 원정대(2차 미국)
5. 5차 원정대(3차 미국)
6. 6차 원정대(K2 초등, 1954년 이탈리아)
7. K2의 재등(再登)(1977년 일본)
8. K2 3차 등정(1978년 미국)
9. 한국 원정대의 K2 초등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국 팀의 셰르파 치링이 보틀넥 아래 꿀루와르에 도착하였을 때 햇빛이 어렴풋이 밝아올 무렵인 05:00경이었고 보틀넥 구간에 설치할 로프는 겨우 200m뿐이었다. 설치된 로프는 이미 400m가 넘었다.
햇빛이 어렴풋이 비추자 보틀넥 상단 세락 밑까지의 거리가 400m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선발대는 공황에 빠졌다. 다시 400m를 내려가서 이미 설치된 로프와 아이스 스크류를 회수해야만 했다. 이에 셰르파 주믹과 치링은 로프를 회수해 오는데 무려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는 등을 뒤로 한 채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설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는 크램폰으로 설사면을 찍는 시늉도 하지 않고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 엑스로 제동을 걸려고 하지도 않았다. 프레드릭, 세르비아 대원들, 늦게 도착한 마이어가 스톱하라고 소리쳤다. 그제야 그는 크램폰으로 설사면을 찍었으나 미끄러지던 탄력으로 그의 몸이 위로 솟구쳐 오르더니 머리를 아래로 한 채로 비명을 지르면서 중국 쪽으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미끄러질 때 산소통, 장갑, 륙색 등 장비는 벗겨져 설사면에 흩어졌다. 그때가 13:30이 지날 무렵이었다.
17:30경 파상은 제랑 다음으로 K2 정상에 올랐다. 이어 네싸가 올라왔다. 네싸는 파상에게 네팔에 관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도 하고 둘은 물을 나누어 마시면서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그들은 그날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상의 상태에 있었다. 박경효 대원, 김재수 대장, 고미영 대원, 황동진 등반대장, 스콕, 주믹 등이 따라 올랐다. 17:4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