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9372553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을 내며
시를 읽는 즐거움
열 몇 살 무렵, 문학에 눈뜨기 시작할 때 좋아하던 시
강은교 - 우리가 물이 되어
고은 - 사치
김춘수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도광의 - 갑골길
송수권 - 산문에 기대어
신경림 - 파장
신대철 - 다시 무인도를 위하여
이동순 - 일자일루
이성복 - 세월에 대하여
이시영 - 이름
이하석 - 분홍강
정양 - 내 살던 뒤안에
조정권 - 벼랑끝
황동규 - 즐거운 편지
스물 몇 살 무렵, 문학청년 시절에 좋아하던 시
고형렬 - 대청봉 수박밭
곽재구 - 사평역에서
김경미 - 비망록
김광규 - 도다리를 먹으며
김준태 - 참깨를 털면서
김지하 - 푸른 옷
문충성 - 제주바다 1
박남철 - 첫사랑
오규원 - 한 잎의 여자
정인섭 - 갈매나무 한 그루
정호승 - 서울의 예수
정희성 - 아버님 말씀
최승자 - 개 같은 가을이
최하림 - 저녁 바다와 아침 바다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시
권혁진 - 항문의 끝
김기택 - 멸치
김명리 - 배밭 속의 길
김은정 - 해변의 엘레지
김현식 - 유월의 살구나무
서정춘 - 죽편 1
송재학 - 풀잎
송찬호 - 상자
한홍렬 - 금강
이문길 - 손도끼
이문재 -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이은오 - 어성전의 봄
장옥관 - 낙동 가는 길
정일근 -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정현종 - 헤게모니
허수경 - 기차는 간다
내가 사랑하는 감동적인 시
고재종 - 그 희고 둥근 세계
고진하 - 해일
김명수 - 발자국
김명인 - 너와집 한 채
김용택 - 그 여자네 집
도종환 - 어릴 때 내 꿈은
박형진 - 사랑
백무산 - 장작불
서정주 - 늙은 사내의 시
조은길 - 3월
최승호 - 거품좌의 별에서
최영철 -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황지우 - 늙어가는 아내에게
내가 사랑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
김선우 - 포구의 잠
김중식 - 완전무장
나희덕 - 찬비 내리고
박형준 - 가구의 힘
신현림 - 창
유하 - 참빗 하나의 시
이대흠 - 두만강 푸른 물
이윤학 - 제비집
이정록 - 서시
이학성 - 여우를 살리기 위해
장석남 - 멧새 앉았다 날아간 나뭇가지같이
최영미 - 시
함기석 - 축구소년
함민복 - 긍정적인 밥
책속에서
문학이라는 연못에 빠져 시를 열심히 읽기 시작한 1977년 무렵부터 내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 후 나는 시인이 되었고, 이따금 시를 발표했으며, 몇 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시인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시인으로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나는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엮으면서 나는 중요한 비밀 한 가지를 알아냈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었다.
-<시를 읽는 즐거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