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9373949
· 쪽수 : 160쪽
목차
방 있슴
하늘이 내린 벌
웃겨, 정말
투명한 아이
두뇌 교환
용기와 희망
얼음 바닥 아래 물고기
엄마는 아무나 하나
아버지의 나라
우주 시민증
작가의 말 : 투명한 아이의 가족이 되어 주세요
리뷰
책속에서
왜 세상에는 남이 해 봤던 일을 못 해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 가족과 여행 가는 걸 못 해 보는 남자애도 있고, 남이 해 보는 겨울 빙어 낚시는커녕 자유로운 바깥나들이를 꿈조차 꾸지 못하는 여자 어른도 있다. 그리고 여기 그 흔한 양념 통닭을 집에서 시켜 먹고 쿠폰을 모아 보지 못한 여자애가 있다.
- ‘웃겨, 정말’ 중에서
뭔가 ‘없다’라고 하는 말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눈에게 증명서가 없다는 게 왜 큰 문제가 되는 건지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물었다.
“엄마, 증명서가 없으면 나빠?”
“주민 등록 등본도 없고 국적도 없는 거잖아. 그건 눈을 보호해 주는 나라가 없다는 말이야. 엄마 나라든 아빠 나라든 어느 나라로 가려면 반드시 여권이 있어야 해. 국적이 없으면 여권도 만들 수가 없어.”
- ‘투명한 아이’ 중에서
보람이는 엄숙하게 말했다.
“이 우주별 여권이 있으면 어느 나라, 어느 도시로도 갈 수 있고, 어떤 장벽도 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우주 시민증이 있으면 잘 곳, 놀 곳, 배울 것 등 모든 권리가 보장됩니다.”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나는 보람이가 빠뜨린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 권리는 자격이 필요 없고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 ‘우주 시민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