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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국내 진학/취업
· ISBN : 9788960511637
· 쪽수 : 222쪽
책 소개
목차
1장 건축가는 누구인가
01 기업형 건축사무소_ 건축가는 어떤 사람인가? | 이상림 9
2장 건축 새내기의 좌충우돌 일기
01 기업형 건축사무소_ 꿈꾸고 노력하고 또 꿈꾸는 건축가 | 나승문 21
02 아틀리에형 건축사무소_ 건축이라는 늪에 빠지다 | 이세나 31
3장 다양한 건축가의 세계
01 공공 건축_ 건축은 사람들의 삶에 다가가는 일 | 정기용 43
02 공공 건축_ 꿈꾸는 모든 이를 위한 공원 만들기 | 박유진 53
03 주택 건축_ 자연과 사람을 어떻게 맺어 줄까? | 조병수 67
04 주택 건축_ 그 집에서 행복한 삶을 만나기를 기도하며 | 최삼영 75
05 상업 공간 건축_ '핫 플레이스'를 창조하라 | 전시형 83
06 상업 공간 건축_ 클라이언트의 클라이언트를 생각하라 | 김영옥 93
07 병원 건축_ 따뜻한 치유의 공간 만들기 | 임진우 103
08 한옥 건축_ 한옥의 혼을 이어 가는 숙명 | 김용미 115
4장 더 넓은 건축의 세계
01 도시 설계_ 도시를 채우거나 비우는 사람 | 정양희 129
02 조경_ 경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사람 | 최신현 143
03 구조 설계_ 도시의 건물을 춤추게 하라 | 김종수 151
04 건축 CM_ 현장소장에서 CM 전문가가 되기까지 | 김종훈 161
5장 건축가 정보 업그레이드
01 유학 체험기_ 한국의 건축을 찾아 파리로 떠나다 | 이길임 173
02 저널리스트가 본 건축, 건축가_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건축가를 기대하며 | 전진삼 189
03 건축가에 대한 궁금증 16문 16답_ 건축가, 아는 만큼 보인다! | 전진삼 199
부록 전국 건축대학 일람표 | 20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에게 첫 프로젝트가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영월에 있는 폐교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서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아프리카? 흑인, 코끼리, 얼룩말밖에 모르겠는데…. 1년차였다. 솔직히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보통 큰 사무실의 1년차들은 복사하고 도면 정리하는 데 시간을 다 쓴다고 하던데, 나는 혼자서 실시설계까지 하게 됐으니 이건 행운인 걸까? … 일단 구조 설계를 하는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처음으로 협의를 하는데, 담당자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본드빔? 익스펜션 조인트? 기초 레벨? 지내력? 난 아직 현장에 가 보지도 못했는데 뭘 이렇게 많이 물어보는 거지? 일단 현장 사진만 보내 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_이세나, '건축이라는 늪에 빠지다' 중에
여자가 건축가가 되려면 남자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여성이 가사와 육아를 전적으로 도맡아 하는 우리 사회에서 여자가 건축을 한다는 것은 남자보다 더 힘들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설계를 하다 보면 밤을 새는 일도 다반사여서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누군가 전적으로 가사와 육아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여성으로서 건축가의 길을 가기란 정말 어렵다. 나 역시 결혼 13년 만에야 아이를 가졌을 만큼 독하게 살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기꺼이 가는 것일까? 건축을 전공해서 가장 좋은 점은 '정말 보람 있는 직업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성균관대 건축학과 5학년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학생들에게 "화장실 하나만 제대로 설계해도 건물 청소부 아줌마의 삶에 행복과 편안함을 더해 줄 수 있다. 여러분들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라고 말해 주곤 한다. 건축가가 되려면 심지가 굳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서 그렇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까를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다.
_김용미, '한옥의 혼을 이어가는 숙명' 중에서
"시엠송 만드는 회사에서 여긴 어인 일로?" 이 말은 내가 CM 전문회사를 목표로 1996년 한미파슨스를 설립한 이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그때만 해도 관련 학과나 전공 교수가 드물어서 용어조차 생소했던 것이 CM(Construction Management)이다.
지금은 CM이란 개념이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지만 아직도 명함을 건네면 종종 "무슨 일을 하는 회사냐?"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나는 이럴 때 "발주자의 입장에서 건설사업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라고 대답한다. 한마디로 이것이 CM이다.
"사장님은 테이프 커팅만 하십시오. 기획에서부터 설계, 분양, 시공, 유지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건설사업의 모든 것을 한미파슨스가 맡아서 해 드립니다."라는 우리 회사의 광고 카피는 CM이 어떤 사업인지를 가장 간결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_김종훈, '현장소장에서 CM 전문가가 되기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