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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60511743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문학 _ 왜 쓰는가, 왜 읽는가
김민영 ― 나는 작가다 『작가』 19
김보일 ― 전시륜과 에릭 호퍼, 그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26
노태복 ― 위대한 '숲의 사람' 『데르수 우잘라』 35
듀나 ― SF 입문자를 위하여 『당신 인생의 이야기』 42
이진숙 ―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라 『문장강화』 『모던 수필』 50
장석주 ― '진술'의 힘 『진술』 57
정혜윤 ― 왜 문학을 하는가? 왜 책을 읽는가? 『칠레의 밤』 66
인문 _ 사람과 삶, 그 이치를 배운다
김원중 ― 2천 년 전 민관 토론 현장을 생중계하다 『염철론』 77
김진호 ― 학문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농부' 예수 『역사적 예수』 85
류대성 ― '고수'의 진짜 공부법 『몸으로 하는 공부』 93
신정근 ― 전도된 성 역할, 그 기원을 찾다 『이중톈 교수의 중국 남녀 엿보기』101
안광복 ― '약탈'이란 열쇳말로 본 서양 문명 『서양문명의 기반』109
안상헌 ― 당신은 어떤 신화를 살고 있는가 『신화와 인생』117
오승주 ―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남회근 선생의 알기 쉬운 논어강의』125
이택광 ― 한 문제적 인간을 통해 본 20세기 철학사 『사르트르 평전』133
하지현 ― 독창성 넘치는 '본성과 양육' 이야기 『개성의 탄생』141
사회 _ 눈을 들어 세상을 보다
강수돌 ― 거부하라 그러면 해방되리라 『노동을 거부하라!』 151
강신주 ― 바로 당신이 메시아이고, 메시아여야만 한다 『일상생활의 혁명』 159
강인규 ― '개발 마피아'와 끈질기게, 그러나 즐겁게 싸우기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 167
김낙호 ― 담담한 부적응과 따뜻한 인간 관찰 『아날로그맨 1』 177
김이경 ― 마음으로 듣는 역사 이야기 『기억으로 다시 쓰는 역사』 184
박홍규 ― 여성 그리고 아나키스트 『엠마 골드만』 192
엄기호 ― '요즘 아이들'이 궁금하다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 분석』 200
임지현 ― 정의와 도덕, 용서와 참회가 서로 부딪칠 때 『해바라기』 208
최성각 ― 온몸으로 삶을 실험했던 참다운 거인 『스코트 니어링 평전』 216
경제·경영 _ 자본주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김대호 ―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현미경이자 망원경 『큰손과 좀도둑의 정치경제학』 227
김민주 ― 애덤 스미스 이전에 맨더빌이 있었다 『꿀벌의 우화』 235
김은섭 ― 경영 구루의 행동하는 자기 경영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242
안치용 ―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스마트 월드』 250
우석훈 ― 경제 근본주의에 균열을 내다 『경제학 3.0』 258
유영만 ― 고독과 열정이 만나야 도약한다 『엘랑 비탈』 265
한기호 ― IT가 만든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빅 스위치』 273
홍기빈 ― 자본주의의 변화를 예측한 선견지명 『단절의 시대』 282
과학 _ 자연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강신익 ― 마음과 몸은 둘이 아니다 『마음은 몸으로 말을 한다』 291
김명남 ― 진화의 비밀을 알려다오! 『삼엽충』 299
박상진 ― 지구를 지배하는 꽃의 전략 『꽃의 제국』 307
변정수 ― 자연과학과 안 친한 '지성인'들을 위하여 『원더풀 사이언스』 315
예병일 ― 수술은 최후의 치료법이다 『수술, 마지막 선택』 323
이은희 ― 당신의 몸은 얼마짜리인가? 『인체 시장』 331
이정모 ― 마침내 진화발생생물학의 쉬운 '복음서'가 나왔다 『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339
문화·예술 _ 보이는 아름다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김갑수 ― 한 번쯤 빡세게 붕가붕가!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349
김기태 ― 진짜 같은 가짜 혹은 가짜 같은 진짜 구별하기 『이미지와 환상』 356
반이정 ― 700번대 서가를 한참 서성이다 『현대미술의 이해』 365
손철주 ― 문양에 담긴 한민족의 생활과 의식 『한국의 전통문양』 373
이기중 ―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열쇠 『침묵의 언어』 381
최준식 ― 전통 건축에 드리운 '비늘'을 떼다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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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진술』은 어떤 연애 소설보다 더 지독하고 쓰린 아픔과 슬픔을 자아내는 연애 소설이고, 어떤 추리 소설보다 더 지독한 추리력을 요구하는 추리 소설이며, 작중 인물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잔혹할 정도로 파헤친 심리 소설로, 한국 소설이 드물게 가 닿은 최고의 경지를 보여 준다. 한 살인 용의자의 진술 행위 자체가 서사의 근간을 이루도록 설계된 『진술』은 그 도저한 형식 실험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59쪽 장석주, '진술'의 힘 『진술』
이건 칠레라는 특수한 나라에서 특별하게 벌어진 일이 아니다. 반대로 이 소설은 친숙하기 이를 데 없다. 우리들도 세상에 내 말을 이해하는 수준 높은 인간이 모자란다고 투덜대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은 시궁창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고결하게 피해 가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지 않은가? 우리들의 세상에도 진부한 말이나 늘어놓는 낙담한 지식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들의 세상에도 불멸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부도덕이 얼마나 많은가? -71~72쪽 정혜윤, 왜 문학을 하는가? 왜 책을 읽는가? 『칠레의 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자본과 권력을 극복하는 노력이 충분히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자체가 혁명의 과정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이 중요한 책은 아직까지도 방치되어 서가에서 먼지를 맞으며 외롭게 놓여 있다. 자본과 권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는 데 만족하는 독자들, 혹은 억압받는 자의 편에 서겠다는 일부 정치가들의 미사여구에 아직도 기대를 아끼지 않는 독자들. 아마도 그들에게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나 불편했던 것이 아닐까. -165쪽 강신주, 바로 당신이 메시아이고, 메시아여야만 한다 『일상생활의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