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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60511842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경영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등장인물
프롤로그 인생의 첫 난기류
1 첫 회의, 혼란에 빠지다
2 셔츠의 세계에 눈뜨다
3 사례 뽀개기? 뽀개진 건 나
4 리비아와 시카고 피자를 먹다
5 깨지고 또 깨지고
6 여자 친구가 그리워
7 인터뷰는 삼천포로 빠지고
8 고독한 작업은 삽질이다
9 비벡과 택시를 타다
10 플라스티웨어, 진가를 드러내다
11 아주 생산적인 하루
12 리비아는 회의 진행의 달인
13 전략팀의 마지막 회의
14 뭐 이런 결론이 다 있어?
에필로그 축하합니다, 건배!
리뷰
책속에서
경영대학원에서 나는 금융 스와프를 분석하는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작성이 아니라 실제적인 경영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흥미가 있었다. 우리는 이를 두고 '사례 뽀개기(cracking the case)'라고 불렀고, 나는 우리 학년에서 사례 뽀개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나는 가장 좋은 제안을 한 컨설팅 회사의 입사 제의를 받아들였고 새로운 도전에 임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컨설팅 회사에서는 해마다 승진을 하지 못하면 퇴사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은 윌로 스프링스 촌구석을 떠나 인생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하다.
"플라스티웨어로 만든 겁니다. 보통 내가 입는 400달러짜리 맞춤 셔츠 못지않게 감촉이 좋아요. 해지지도 않고 얼룩도 묻지 않고 다릴 필요도 없어요. HGS는 이 셔츠를 대량생산할 경우 섬유 비용은 15달러밖에 들지 않고 기성복으로 만들면 60이나 70달러, 맞춤 셔츠로는 150~160달러에 팔 수 있다고 합니다." 켄이 400달러짜리 흰 셔츠를 언급했을 때 내 입이 너무 떡 벌어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고든이 의견을 말했다. "좀 헷갈리네요. 이미 셔츠를 만들기로 결정을 내렸고, 수익률 예상치가 고무적이라면, 우리를 불러들인 이유가 뭐죠? 마케팅하고 운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해달라는 건가요?"
"바로 그걸 알아보려고 민감도분석을 하지 않나요? 서로 다른 여러 현금흐름과 할인율을 적용해서 순현재가치를 계산해내는 거 아닌가요?" "저스틴," 마치 이해가 둔한 학생을 가르치다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교수처럼 셜리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런 분석 방법들은 말이죠, 내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계량화하는 기능밖에는 없습니다. 어느 현금흐름이 정확한지,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말해주지 않죠. 서로 다른 현금흐름과 할인율을 적용하면 서로 다른 순현재가치를 산출하게 된다는 거 밖에는 말해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