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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88960514225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우리 안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9
1부 도대체 왜 이렇게 불안할까
1 스트레스에 쫓기는 삶 -21
눈 꼭 감고 견뎌야 해! 24│청하지 않은 손님 28│번아웃, 고혈압, 베타 차단제… 31
2 느끼는 위험과 실제 위험 -34
세상은 좋아졌는데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38│행복의 '발견' 40
3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각 -45
절대적인 것은 없다 50│진짜 위험과 가짜 위험 53│위기 능력 56
2부 삶이 선로를 벗어날 때
4 전문가들은 위험 상황에 어떻게 대비할까 -61
5 두뇌는 우리를 어떻게 속이는가 -66
직관적 사고 vs 이성적 사고 67│태곳적 본능70
6 트라우마 상황이 닥쳤을 때 -75
1단계: 부정과 부인 75│2단계: 절망과 우울 78│3단계: 수용 또는 좌절 79
7 마음의 응급 프로그램 -81
상상력이라는 출구 82│작은 반항 84│내면의 힘 일깨우기 86│말로 할수록 덜 아프다 88│의식의 힘 94│타인을 돕기 99│긍정의 에너지 100│때론 믿음이 산을 옮긴다 104│종교로부터 배우는 것들 109
3부 일어날 것인가 주저앉을 것인가
8 영혼을 위한 응급 처치 -121
9 불행은 한 사람에게만 오지 않는다 -128
10 트라우마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134
무엇이 트라우마를 유발하는가 138│"그 무엇도 전과 같지 않아!" 140
11 피할수록 더 고통스럽다 -145
회피의 함정 150│트라우마 받아들이기 153
12 남겨진 자들의 아픔 -163
살아남은 죄: "차라리 죽는 게 나았어." 164│과도한 책임감: "나는 실패했어." 168│돌을 먼저 굴렸다는 죄책감: "내가 그러지 않았더라면…." 171│어두운 예감: "느낌이 안 좋았어." 173│성적 학대 후의 수치심과 자책감: "내가 자극했어." 177│자기 비난: "충분히 주의하지 않았어." 178
13 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는 법 -182
'쏟아진 옷장' 183│감정의 매듭 187│기억의 틈새 메우기 188│트라우마의 핵심 190│감정 처리 195│트라우마 시나리오 작성 197│대뇌 반구의 자극: EMDR 요법 203│사건 장소 찾아가기 214
14 상처 입은 아이들 -219
침묵은 극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222│서로를 치유하는 아이들 228│놀라운 적응력: 메리의 '인생 이야기' 230
15 트라우마가 전 사회에 엄습할 때 -237
비극을 극복한 노르웨이 239│기억의 치유 243
16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250
마음을 열고 일상으로 251│이제 떠나보낼 시간 254
4부 고통이 가르쳐 주는 것들
17 우리는 운명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259
인생의 강에서 헤엄치는 법 261│기본 신뢰: 더불어 사는 삶의 원료 267
18 시련이 닥치기 전에 -273
힘들다고 말하기 274│우린 혼자가 아니다 275│자신의 강인함을 믿어라 278│여기, 그리고 지금의 삶 280│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284│작은 목표 세우기 286│소소한 것들의 가치 288│첫걸음은 작게 291
맺음말- 경계 너머 다른 문화에서 배우기 294
부록- 그림으로 보는 트라우마 극복 303
리뷰
책속에서
나는 지난 25년간 트라우마 심리학자로 일하면서 트라우마와 상실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람들을 만났고, 비슷한 경험으로 완전히 좌절해 버린 사람들도 만났다. 광산 사고로 함께 희생된 두 광부의 아내 중 한 사람은 사고가 일어난 지 수년 후에도 여전히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남편을 사랑하고 그의 희생을 슬퍼함에도 다시금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왜일까? 무엇이 인간으로 하여금 절대적인 무력감과 위기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게 하는 것일까? 어떤 힘, 어떤 뒷받침, 어떤 개인적인 생각과 성격이 도움이 될까? 왜 어떤 사람들은 심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심신이 건강한데, 어떤 사람들은 무너져 버리는 것일까?
상담 중에 나는 '쏟아진 옷장'이라는 비유를 즐겨 사용한다. 위기는 삶(즉 옷장의 내용물)이 산산조각 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때 처음 드는 생각은 이렇다. '어서 주워 담아! 어떻게 해서든! 그리고 얼른 옷장 문을 닫아!' 그러나 내용물로 가득 차 뒤죽박죽된 옷장은 닫아도 닫아도 문이 다시 열린다. 내용물을 꺼내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리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보아야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리가 끝나고 나면 스스로에게 정말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를 견디고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위기 가운데 성장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것이든 위기는 우리가 삶에서 견뎌야 하는 시험거리들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삶이란 원래 보장이 안 되는 것이고,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삶은 강과 같아서 고요하게 흐르는 구간도 있고, 거세게 흐르는 구간도 있는 법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몇 번의 위기를 겪는다는 것을 의식함으로써 우리는 더 침착하게 반응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진로 변경을 꾀할 수 있다. 또 추락을 실패가 아니라 중요한 중간 정거장으로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