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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배신

자연의 배신

(인간보다 비열하고 유전자보다 이기적인 생태계에 관한 보고서, 2015년도 6월에 읽을 만한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댄 리스킨 (지은이), 김정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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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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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배신

책 정보

· 제목 : 자연의 배신 (인간보다 비열하고 유전자보다 이기적인 생태계에 관한 보고서, 2015년도 6월에 읽을 만한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6051476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박쥐 전문가이자 과학 프로그램인 <데일리 플래닛>의 진행자 댄 리스킨의 책. 저자는 탐욕, 색욕, 나태, 탐식, 질투, 분노, 오만이라는 인간의 7가지 죄악을 자연에 대입하여 평온해 보이는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번식을 위한 막장 드라마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조지아는 내 마음속에 남아 있네
1. 탐욕. 얼룩말을 죽이는 것은 사자가 아니라 얼룩말이다
2. 색욕. 고깃덩이 로봇, 서로를 탐하다
3. 나태. 기생충 낙원의 평범한 하루
4. 탐식. 먹고 먹히는 살벌한 먹이사슬
5. 질투. 도둑과 비열한 수컷
6. 분노. 자연이 우리를 죽이려 한다
7. 오만. 일어나라, 고깃덩이 로봇이여!
감사의 말
참고문헌
미주

저자소개

댄 리스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앨버타 대학을 졸업하고 요크 대학에서 석사 학위, 코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브라운 대학, 보스턴 대학의 생태학과 보전생물학 센터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그의 연구는 주로 박쥐의 운동에 관한 생체역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박쥐가 땅 위를 기어가거나, 날기 위해 도약하거나, 퍼덕거리며 날갯짓을 하거나, 거꾸로 매달릴 때의 물리학에 관한 연구를 했다. 리스킨은 박쥐 연구를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으며, 연구자와 교육자로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편 이상의 논문에 저자와 공저자로 참여했고, 이 논문들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린네 학회 생물학 저널Bi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네이처Nature』지에 실렸다. 댄 리스킨은 박쥐 전문가이자 대중에게 자연의 신비를 전하는 진행자로도 명성이 높다. 애니멀 플래닛의 〈내 안의 괴물들MONSTERS INSIDE ME〉을 비롯해 디스커버리 캐나다에서 방영하는 세계 유일의 일일 과학 프로그램인 〈데일리 플래닛〉의 공동 진행자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캐나다 AM방송, CTV 뉴스채널, CTV 내셔널 뉴스, 미국의 〈크레이그 퍼거슨 쇼The Late Late Show〉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리스킨의 첫 번째 TV 출연작인 히스토리 채널의 〈진화Evolve〉는 에미상 후보에 오른바 있다. 그는 현재 아내 셸비, 아들 샘, 보스턴 테리어 엘리엇과 함께 토론토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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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뜻있는 번역가들이 모여 전 세계의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기획 번역하는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서진 우울의 말들』, 『이토록 놀라운 동물의 언어』, 『유연한 사고의 힘』, 『바람의 자연사』, 『바이털 퀘스천』,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 『미토콘드리아』, 『세상의 비밀을 밝힌 위대한 실험』, 『신은 수학자인가?』, 『생명의 도약』, 『감각의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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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약 인간이 근본적으로 고결하다면, 해양 재난 시 남자는 항상 여자를 도와야 한다. 그러나 18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일어난 18건의 해양 재난에 대한 연구에서, 여성의 생존 가능성은 남성에 비해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남성이 여성의 목숨을 구해 줄 때도 있지만 자신을 구하는 경향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선원의 생존율은 승객에 비해 더 높다. 선원들은 구명 뗏목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타닉호 는 위 연구에 등장하는 18건의 해양 재난 중에서 '여자와 아이들 먼저'라는 규칙을 실제로 따른 단 두 건의 사고 중 하나다. 이 사고에서 여성의 생존율은 70퍼센트였던 반면, 남성의 생존율은 20퍼센트에 불과했다. 타이타닉호를 특별하게 만든 해답은 불세출의 영웅 에드워드 스미스다. 빙산과 충돌한 직후, 스미스 선장은 선원들에게 여자와 아이들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선원들은 배를 탈출하는 내내 이 명령을 철저히 수행해서, 혼자 살려는 이기적인 남자들의 행위를 효과적으로 방지했다. 심지어 선원들이 구명정에 먼저 탑승하려던 남자에게 발포를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선원들이 '여자와 아이들 먼저'라는 규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이기적인 남자 승객들은 본능적으로 행동할 수 없었다.


궁극적으로, 훌륭한 DNA를 찾으려는 이 욕구는 짝짓기 게임 전체의 기반이 된다. 인간에게는 낭만적인 사랑이 필수적인 요소지만, 낭만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낭만이 성생활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인간의 아기를 양육하려면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부모가 한 팀이 되어 함께 아이를 돌보는 것은 양육 과정의 성공을 보장하는 훌륭한 전략이다. 인간 고깃덩이 로봇인 우리의 DNA에는 섹스를 했던 상대와 함께 짝을 이뤄 그 일을 하도록 우리를 독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욕구가 각인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낭만적인 사랑을 하는 유일한 이유는 인간의 유년기가 유독 길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이 이기적인 것처럼, 인간도 근본적으로 여전히 이기적이다. 그러나 인간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간은 동물적인 이기심을 포기하지 않고도 좋은 짝이 될 수 있다.


엄밀히 말해서 셸비와 내가 생명을 창조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난자와 정자는 융합하기 전부터 이미 살아 있었다. 샘은 부모, 조부모, 그 윗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의 사슬에서 다음 연결고리가 된다. 샘의 몸은 나와 비슷하고, 내 몸은 내 아버지와 비슷하다. 그러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 이 비슷함은 작은 차이가 되고 그 작은 차이들이 점점 더 쌓여 가기 시작한다. 샘은 나를 거쳐, 빙하기의 수렵채집인, 4족 보행을 하는 영장류, 나무를 타는 다람쥐만 한 크기의 영장류, 선사시대의 파충류, 악어만 한 크기의 양서류, 고대 바다에 살았던 총기 어류, 그 전에 살았던 지렁이처럼 생긴 원생 어류를 거쳐 과거의 시간 속으로 계속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이 사슬의 시작점, 즉 성 자체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원시 대양에는 DNA가 들어 있는 단순한 주머니 하나만 떠다니고 있었을 것이다. 이 주머니는 바로 생애 첫날의 샘처럼 장엄한 하나의 세포다. 이렇게 수십억 년의 시간을 거쳐 오는 동안, 바뀐 것이라고는 DNA 분자가 만들 수 있는 고깃덩이 로봇들뿐이다. DNA 자체는 이 모든 시간 동안 거의 변하지 않고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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