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60515635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1부 일본 과학의 여명: 1장 국가 전략과 이과학/ 2장 의사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닌/ 3장 백호대에서 살아남아 물리학자가 되다
2부 전쟁과 과학자: 1장 서양으로부터 존경받은 일본인/ 2장 전쟁도 국경도 초월한 사람들/ 3장 노구치히데요를 끌어안고/ 4장 둘이서 성게알을 바라보며
3부 패배로 빛나다: 1장 게이오 대학 의학부/ 2장 교토의 푸르른 계절/ 3장 패전국의 에이스/ 4장 꿈의 원자력/ 5장 예지가 빛나다
4부 의사 대 과학자: 1장 세계의 근육 연구를 선도한 에바시세쓰로/ 2장 평면해파리는 왜 빛나는가
5부 일본인과 노벨상: 1장 천재도 괴롭다/ 2장 일본인 네 명 노벨상 동시 수상
맺음말 후쿠시마를 너머서
후기/ 주요 인명/ 인용 문헌·참고 문헌/ 일본 근현대 과학사 연표/ 인명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다테야마시고 야쓰 도 삼면이 나지막한 언덕에 둘러싸여 논밭이펼쳐져 있다. 아침에는 안개가 뿌연 대나무숲을 향해 농부가농사일을 하러 가고, 저녁이 되면 나무 밑동에 쌓아둔 짚더미에서 피어나는 불꽃이 흔들리며 한 줄기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것을 더듬어가면 파르스름하게 안개 낀 산 위로 커다란 달이옅은 홍조를 띠며 스며든다. 마치 수묵화와 같은 환상적인 모습이진의 눈앞에 있었다. 진은 그 단아한 모습에 숨을 삼켰다.
까다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필자는의학부 학생에게 설명할 때 다음과 같은 비유를 했다. “어느 아가씨는 노는 걸 좋아했다. 엄격한 부친이 그 딸내미를 감독했다. 아버지는 시세 포이며 딸내미는 양극 세포다.부친으로부터 억제가 없어지면 딸은탈 억제해서 흥분하게 되므로 제 맘대로 논다.”
유카와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수업 중에 학생들을제대로 보지 못해 늘 칠판으로 얼굴을 돌린 채 수업을 했다. 그래서 자기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아내인 스미는 유카와 보다 세 살 연하였지만 대외관계는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똑 부러졌다. 젊은 손님이 집에 찾아오면 스미에게 속삭였다. “아픈 걸로 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