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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국내 진학/취업
· ISBN : 9788960515871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의사 본연의 역할을 추구하며
| 누리참삶배움터지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백도명 _6
1장 초보 의사 생활 맛보기
01 [의대생] 어느 부적응자의 의과대학 적응기 | 이현석 _13
02 [인턴] 명랑의사 성장기 | 고준영 _25
2장 의사 24시
01 [내과] 2차병원 내과 의사의 일상 | 이보라 _47
02 [소아청소년과]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의사도 성장한다 | 김현숙 _59
03 [산부인과 ]여성주의로 여성건강 생각하기 | 윤정원 _69
04 [외과] 외과 의사가 말하는 외과 | 조규석 _79
05 [가정의학과] 건강의 동반자, 가정의학과 | 김주연 _91
06 [정형외과] 정형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 | 고한석 _105
07 [마취통증의학과] 죽은 듯 잠든 듯, 마취의 세계 | 백남순 _113
08 [신경과] 삶과 죽음의 두물머리에서 | 이현의 _125
09 [안과] 세상과 소통하는 영혼의 창을 지키는 파수꾼 | 조수근 _137
10 [응급의학과]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응급의학과 의사 | 김대희 _152
11 [비뇨기과] 남자만 오는 곳? 남녀노소 모두 오는 곳! | 이종우 _164
12 [정신건강의학과] 동굴 속을 헤매는 이들에게 내미는 손길 | 이승홍 _178
13 [재활의학과] 장애 극복을 넘어 사회적 참여를 추구한다 | 정형준 _191
14 [직업환경의학과] 노동자와 사회를 잇는 다리가 되어 | 김철주 _201
15 [예방의학과] 눈앞의 환자 한 명을 넘어, 사회 전체를 살리는 의학 | 김명희 _212
16 [신경외과] 의학 드라마에는 왜 신경외과 의사가 단골로 등장하는가 | 한동로 _222
17 [이비인후과] 귀, 코, 목을 사수하라, 오공수사대! | 김동은 _242
3장 더 넓은 의사
01 [의료전문기자] 그 좋은 의사 안 하고 왜 기자 하냐고? | 김양중 _257
02 [구호활동가] 인도주의 의료 활동에는‘국경’이 없다 | 김나연 _266
03 [의료협동조합] 한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건강해야 한다 | 추혜인 _278
04 [세계공무원]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세계 곳곳에 미치는 그날까지 | 고은영_ 293
05 [인문의학자] 인문의학은 비판과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 | 최규진 _305
06 [연구기관의사] 결핵이 퇴치되는 그날까지 | 오경현 _316
4장 의사 정보 업그레이드
01 의사 지망생 궁금증 27문 27답 한국에서 의사로 산다는 것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중앙집행위원회 _333
부록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현황 | 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많이 아파서 힘들어했던 환자가 나의 진단과 처방으로 조금씩 나아질 때는 보람이 있지만, 아무리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진단이 틀렸나, 내가 놓친 진단이 있나 반복해서 확인해 보고, 경우에 따라 내가 틀려서 다른 방법으로 다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환자 앞에서 고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순간에는 나도 너무 고통스럽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솔직하게 나의 소견과 검사 결과를 밝히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는 게 경험으로 얻은 소신이다. 가끔 틀릴 때도 있지만 하루 10명의 환자를 만나면 10번, 50명의 환자를 만나면 50번, 어떻게 하면 이 환자를 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고민하는 게 일인 의사라는 직업은 분명 선한 직업이고, 적어도 지옥에는 가지 않을 것 같다.
-본문 49-50쪽, 「2차병원 내과 의사의 일상」 중에서
고공 농성장에 의료 지원을 다녀 본 결과 농성으로 인한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공통적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고공 농성 시간이 길어지는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언론의 관심도 시들해지면서 생기는 원망과 조급함으로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공 농성장은 모든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지만 의료진만은 예외이다. 올라가 직접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사람은 의료진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 의료진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기본적인 건강 검진은 물론이고 어떤 때는 수다쟁이가 되어야 하고, 어떤 때는 물리치료사 혹은 운동처방사가 되어야 한다. 간혹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고공 농성을 중단시켜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본문 88쪽, 「외과 의사가 말하는 외과」 중에서
가정의학과 개업의의 육체적 노동 강도는 강한 편이 아니다. 환자를 진료하고 드레싱(상처를 소독하는 일)이나 처치를 하는 일이니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동네 주치의로서의 어려움은 환자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가는 것, 그에 따라 병원을 오래 비울 수 없다는 부분에 있다. 의사들은 다른 업종과 달리 종업원이나 타인에게 병원을 맡길 수 없고, 설사 대진의(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정 기간만 업무를 맡기는 의사)를 초빙해 놓는다 해도 동네 의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원장을 ‘주치의’로 생각하고 찾아오기 때문에 낯가림을 상당히 한다. 이런 관계 때문에 휴가는 물론 학회나 회의 참석 등의 일정으로 병원을 비우기가 어렵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본문 93쪽, 「건강의 동반자, 가정의학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