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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국내 진학/취업
· ISBN : 9788960516052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1장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01 제작 _ 기승전'영화'로 산다는 것 | 장원석
02 시나리오 _ 영화를 쓰는 일 | 전철홍
03 투자 _ 영화를 함께 낳는다 | 방옥경
2장 프로덕션(Production)
01 프로듀서 _ 창의성과 사업성을 조율하는 영화전문가 | 신창환
02 감독 _ 영화로 세상과 만난다 | 조성희
03 촬영 _ 모든 장면이 내 손 안에 있다 | 이성제
04 조명 _ 명암이 빚어내는 분위기를 사랑해 | 김경석
05 미술 _ 공간에 이야기와 감정을 담는다 | 조화성
06 의상 _ 영화와 캐릭터의 색채를 좌우한다 | 조상경
07 특수분장 _ 아직도 이게 진짜로 보이니? | 황효균
3장 포스트프로덕션(Post-Production)
01 편집 _ 관객과 춤을 추는 기분으로 | 최민영
02 특수효과 _ 세상의 모든 영상이 VFX 스튜디오를 거쳐 간다 | 정성진
03 사운드 _ 영화적 감성을 완성한다 | 이인규
04 음악 _ 작곡보다 영화 해석 능력이 먼저다 | 김태성
4장 더 넒은 영화인의 세계
01 배급 _ 이 영화, 관객이 몇 명 들까? | 문영우
02 마케팅 _ 개봉 전에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 김종애
03 해외 세일즈 _ 재미난 상품을 파는 무역업 | 김윤정
04 영화제 _ 최전방의 영화 문화 기획자 | 장병원
05 영화평론 _ 영화의 빛을 글로 옮기려는 갈망 | 이용철
06 영화기자 _ 영화계의 파수꾼 같은 존재 | 장영엽
5장 영화인 정보 업그레이드
01 영화인에 대한 궁금증 10문 10답 _ 영화인, 아는 만큼 보인다! | 최은진
부록 1 _ 영화인에 대해 알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
부록 2 _ 전국 영화 전공 대학 일람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까. 나 또한 여전히 묻고 있다. 내가 찾은 몇 가지 답은 이렇다. 우선 '잘 아는' 이야기를 쓸 것. 잘 알아야 잘 쓸 수 있다. 앞서 말했지만 여러분에게는 시나리오를 쓸 시간이 많지 않다. 회사가 의뢰하는 일을 무턱대고 받아서 하지 말고 자신이 충분히 잘 아는 이야기인지 판단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작가에게는 데뷔 작품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당신이 쓴 시나리오만 기억할 뿐 당신이 무엇을 잘 쓰는지는 모른다. 데뷔 작품이 작가로서 당신의 간판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잘 아는 이야기로 작업하기 바란다. 잘 아는 이야기가 없다면 당장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 경험에 비춰 투자 업무의 시작은 영업이다. 좋은 아이템(시작 단계인 한 줄 아이디어, 시나리오, 원작, 트리트먼트 등은 물론 파트너인 제작사, 감독, 작가, 피디 등을 통칭하여)을 소싱(sourcing)해 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소싱은 사소한 자리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한번은 김한민 감독과 차를 마시다가 조선 수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의 배 300척을 이긴 명량해전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순신 장군을 제일 존경하는 나는 가슴이 뛰었다. 막연했지만 무조건 하고 싶었다.
모든 창작이 그렇겠지만 작품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순간들로부터 나온다. 어떤 강렬한 마음을 구현하고 싶은 순간들. 나 역시 첫 번째, 두 번째 작품 모두 사소한 것에서 충동을 느꼈다. 〈늑대소년〉은 어떤 영화의 OST로부터 왔다.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슬픈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영화아카데미에서 혼자 울면서 시놉시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