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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마리나 칸타쿠지노 (지은이), 김희정 (옮긴이)
  |  
부키
2018-02-07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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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516205
· 쪽수 : 308쪽

책 소개

세계적인 자선단체 ‘용서 프로젝트(The Forgiveness Project)’를 통해 용서 경험을 공유한 46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은 학대나 폭력, 테러, 학살, 전쟁 등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입었지만 복수를 하는 대신 용서와 씨름해 왔다.

목차

추천사
복수할 권리를 내려놓고 분노의 사슬을 끊는다는 것

1 복수 대신 용서를 결심한 사람들
내 아들을 죽인 소년 | 더 나은 과거에 대한 희망을 놓는다는 것 | 아버지를 되찾은 순간 | 용서라는 실질적 복수 | 내 본질과 존재 자체를 건드릴 수는 없다 | 자아와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여정 | 길을 만들고 싶다면 그곳을 걸어라 | 용서, 구속과 자유의 길 | 나는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 선과 악은 우리 모두 안에 공존한다 | 상처 떠나보내기

2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찾아온 낯선 평화

나를 위한 용서 | 나보다 더 큰 아픔을 겪은 피해자 |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찾아온 낯선 평화 | 아들을 떠나보내고 | 비폭력만이 폭력을 이길 수 있다 | 오늘과 다를 내일 | 남겨진 기억들 | 잃어버린 세월, 도둑맞은 행복 | 두 번째 삶 | 용서하지 못하는 고통 | 하늘은 늘 그곳에 있다 | 멈추지 않을 투쟁 | 악의 평범함 | 화해의 춤

3 용서하는 나, 용서받는 나

마음으로 낳은 아들 |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 |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 증오를 짊어질 힘 | 나를 용서할 수 있는 날까지 | 변화의 첫걸음 | 인간다움을 되찾기 위한 길 | 새로운 내일을 위한 다짐 | 삶을 바꾼 만남 | 6년 만의 재회 | 어리석은 지난날의 기억 | 변화를 일으킨 대화의 힘 | 속죄의 길 | 진실을 바라보는 눈 | 증오 후의 삶

4 사랑만큼 신비로운

용서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가치인가 | ‘용서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 종교적 미사여구에 가려진 용서의 본질 | 흑도 백도 아닌 회색빛 용서 | ‘용서 프로젝트’를 둘러싼 오해들 | 복수 대신 용서를 결심한 사람들 | 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 공감과 치유, 그리고 희망

사진 출처

저자소개

마리나 칸타쿠지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유명 저널리스트다. 그녀의 글은 『가디언』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타임스』 『옵저버』 등 영국 주요 신문과 국내외 수많은 잡지에 게재되었다. 또한 『허프포스트』에 정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NGO들과 협력해서 그들이 벌이는 국제적 캠페인 소식을 전하고, 2001년에는 영국 보건부의 ‘마인드 아웃 포 멘탈 헬스(Mind out for Mental Health)’ 캠페인의 일환으로 ‘원 인 포(One in Four)’ 전시회를 공동 개최했다. 2003년 전 세계적으로 분쟁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리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폭력, 비극, 불의를 경험했지만 보복과 복수 대신 용서와 화해를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이나 그림으로 모으는 작업이다. 그렇게 모은 컬렉션에 사진 작가 브라이언 무디의 사진들을 더해 그녀는 ‘The F Word’ 전시회를 열었다. 2004년 런던에서 시작한 이 전시회의 성공에 힘입어 마리나는 ‘용서 프로젝트(The Forgiveness Project)’를 설립했다. 용서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용서가 상처와 트라우마를 탄력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을 보여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자선단체이다. ‘용서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범죄자들을 위한 회복적 사법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롱포드 상(Longford Prize) 특별상을 받았다. 현재 마리나는 남편과 함께 런던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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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 《배움의 발견》, 《랩걸》, 《인간의 품격》,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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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엘리야에게 가장 먼저 "데이비드랑 서로 아는 사이였니?" 하고 물었다. 아이는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또 물었다. "그럼 왜 그런 거니?" 엘리야가 말했다. "그 애가 공원에 나타났을 때 우리와 사이가 좋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저한테는 칼이 있었고요." 내가 무너진 것은 그때였다.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마음을 가라앉힌 후 엘리야에게 말했다. "나는 데이비드가 아니라 너 때문에 울고 있단다. 네 인생에 무슨 짓을 한 거니?" 그러자 아이가 말했다. "부탁이에요, 그레이스 아주머니. 저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그 아이를 죽이려던 게 아니었어요." 나는 엘리야에게 우리 아이와 세 형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네가 우리한테서 소중한 친구를 빼앗아 갔구나." 그러고는 그 아이 쪽으로 몸을 기울여 말했다. "하지만 아줌마가 널 용서한다는 걸 알아 줬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아이를 안아 주었다.
_ 「내 아들을 죽인 소년」 중에서


수련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용서의 마음은커녕 갑자기 사람을 죽이고 싶을 만큼 극심한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치밀어 올랐다. 분노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휙 하고 온몸을 휩쓸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손톱으로 바닥을 긁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내게 용서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분노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종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나도 살인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그 연쇄살인범들과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_ 「더 나은 과거에 대한 희망을 놓는다는 것」 중에서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반대편 테이블에 나를 성추행했던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나는 다시 열두 살 소년이 되어 공포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에게 내가 누구인지 그가 어린 나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설명했다. 덩치가 무척 큰 그는 일어서서 항의를 하려고 했다. 나는 손을 내밀어 그에게 앉으라고 말했고, 그는 내 말대로 했다. 비록 당신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긴 했지만 이제는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두 번 반복했다. 그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마치 내 용서가 그를 산산조각 낸 듯했다. 내가 그 자리를 떠나려 하자 그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망설였다. 이 사람에 대한 기억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를 제대로 용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떨리는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카페에서 나오며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그에게서 내 힘을 모두 되찾은 것이다.
_ 「용서라는 실질적 복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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