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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88960516267
· 쪽수 : 65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6
등장인물 소개 12
제 1화 철새가 되어 버린 두 사람 019
제 2화 있을 곳이 없다 091
제 3화 엄마 손의 온기 149
제 4화 학교에 보내고 싶어요 209
제 5화 두 명의 ‘엄마’ 269
제 6화 엄마, 안녕 323
제 7화 그 애를 돌려줘 379
제 8화 끊을 수 없는 인연 429
제 9화 갈라져 버린 두 사람 483
제 10화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535
제 11화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 585
작품 비하인드스토리_ 내 인생을 비추어 보게 만드는 드라마, '마더' 636
리뷰
책속에서
홋카이도 무로란의 초등학교 임시교사 스즈하라 나오(35)는 자신의 반 학생 미치키 레나(7)가 집에서 학대받는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쓰레기봉투에 싸인 채 버려진 레나를 발견하고, 아이를 구출해낸다. 그리고 함께 떠난 바닷가에서 나오는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레나에게 말을 건넨다.
# 바닷가
차가운 하늘 밑에서 커다란 담요를 어깨에 걸친 채 나란히 앉아 있는 나오와 레나.
바다를 바라보는 두 사람.
나오 난 너를 유괴할 거야.
레나 선생님……. 그럼 감옥에 가잖아요.
나오 그래, 감옥에 갈지도 몰라.
레나 감옥은 돌로 돼 있어요. 춥고 어둡고 쥐도 나와요. 목욕도 못 해요.
나오 그래.
레나 안 돼요!
나오 안 돼도 할 수 없어.
레나 …….
나오 내가 틀렸을지도 몰라. 너를 더 슬프게 할지도 몰라. 하지만…….
레나 ……?
나오 나는 너의…… 너의 엄마가 되려고 해.
<제1화 철새가 되어 버린 두 사람>
모치즈키 하나(55)는 나오의 친엄마로 어떤 사건 때문에 나오를 길에 버린 후 잠적한다. 13년 후 다시 나타나 도코의 집 근처에서 스미레 이발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나오, 그녀의 딸이라는 쓰구미(레나의 가명)와 친해진 하나는 '깜빡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는다. 하나가 친엄마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이 버려졌을 당시의 기억을 모두 털어놓은 나오에게 하나는 엄마에 대한 감정을 묻는다.
# 스미레 이발소, 부엌 옆 식탁
계단 쪽으로 걸어가는 하나.
나오는 쓰구미가 잠든 침실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때.
하나 만나고 싶어요?
나오 네?
하나 친엄마 말이에요.
나오 (생각한다) …….
하나 언젠가 만날 수 있다면…….
나오 대가 없는 사랑이란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 대가 없는 사랑요?
나오 그런 말 자주 하잖아요. 부모는 아이에게 아무 대가 없이 사랑을 준다고요.
반대라고 생각해요.
하나 반대…….
나오 대가 없는 사랑을 주는 건 부모가 아니라 아이예요.
하나 …….
나오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령 버려지거나 심지어 죽을지 몰라도, 부모를 사랑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요.
하나 (고개를 끄덕인다)
나오 그래서 부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떼어 놓으면 안 돼요.
<제3화 엄마 손의 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