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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0516878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책속에서
지금까지 제가 듣고 기억하는 명언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말은 바로 “항상 친절하되 사람을 가려 대하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라”는 말입니다.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유명한 미국 속담을 외할머니가 가르쳐 준 건 제가 여덟 살 때였죠. 그 후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 말이 가슴 깊이 남아 있는 건 아무래도 단순한 교훈이나 가르침을 넘어서 저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열두 살 무렵에는 매들렌 렝글(Madeleine L’Engle)의 소설 《끝없이 이어지는 빛(A Ring of Endless Light)》을 정신없이 읽다가 그 책 200페이지쯤에 나온 문장에 숨이 턱 막혀 책 읽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빛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먼저 어둠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해.”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이 문장을 손목 안쪽에 유성 매직으로 써 두기까지 했습니다. 매직으로 쓴 글은 일주일쯤 지나자 곧 지워져 버리고 말았지만, 인생의 절반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글귀는 제 마음속에 여전히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좋은 격언이나 금언, 문장들을 찾아 헤매는 ‘명언 수집가’가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용감해져라.
네 손으로
너의 심장을
부술 수 있을 만큼.
- 〈1〉
지금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을 거야.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야.
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걸
잊지 마.
어른이 되었는데도 어린 시절부터
골치 썩은 문제들과 아직도 씨름하고 있다고?
너무 신경 쓰지 마.
어떤 문제들은 간신히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나타나고 또 계속해서 나타나기를 반복하거든.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야.
오랜 세월이 흘러야만
비로소 완전히 해결되는 일들이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잖아.
그 문제들은
나이가 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지혜,
세월이라는 은총,
그리고 ‘용서’의 마음이 생겼을 때에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도 말이지.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