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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예신형 (지은이)
  |  
부키
2019-04-22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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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책 정보

· 제목 :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517127
· 쪽수 : 240쪽

책 소개

"아빠가 손을 놓아도, 넌 너만의 길을 찾아낼 거야. 너의 속도대로,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게 될 거야." 이 시대의 평범한 한국 남자가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면서, 여전히 '기울어진 세상'에서 딸아이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방향과 속도를 찾길 바라는 응원을 담은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딸과 아빠 · 8

매뉴얼1 결심하기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014
지구에서 여자가 운동을 한다는 것 · 021
남자는 왜, 쉴 새 없이, 누군가에게 설명하려 하는가? · 030
그럼에도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야 한다 · 037

매뉴얼2 자전거 구하기
자전거 고르기 vs. 청바지 고르기 · 044
남자는 구매를 하고 여자는 소비를 한다는 논리 · 055
여자가 무언가를 산다는 것, 남자가 무언가를 산다는 것 · 067

매뉴얼3 연습장소 물색하기
야! 반포 땅이 다 네 거냐? · 076
지도를 못 읽는 여자와 지도만 잘 읽는 남자 · 086
줄을 서는 남자와 손을 잡는 여자 · 099

매뉴얼4 안전장구 챙기기
아무거나 주워 먹는 놈들을 대하는 법 · 112
남자에게 기대지 마시오 · 121
가장 예쁘고 튼튼한 헬멧을 찾아서 · 129

매뉴얼5 실전! 페달 밟기
세상의 모든 거절 장애자 딸들을 위해 · 140
싸움 시작한 놈 따로 있고, 싸운다고 욕먹는 년 따로 있다 · 152
모르는 남자와 얼굴 붉히지 않고 사우나를 함께하는 현명한 방법 · 163

매뉴얼6 단독 주행 연습하기
언제부터 나의 생일날이 당신의 놀이터가 되었을까 · 178
‘여자’와 ‘어머니’ 분리 대작전 · 189
가족이라는 쓰리고 아픈 존재에 대하여 · 197

매뉴얼7 일반도로 주행 실습하기
짐승들만이 질주하는 세상의 길 위로 나서는 당신에게 · 208
세상 가장 쓸모없는 표지판 · 217
그럼에도, 딸! 우리 페달을 밟자 · 228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237
참고문헌 · 239

저자소개

예신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형제만 있는 집에 차남으로 태어나 형과 투덕거리며 자랐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여자 짝꿍과 앉지 못했다. 인생의 ‘전성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대학교 재학 중에는 사회체육 동아리 회장, 응원단 단원으로 활약했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 3년간 복무한 뒤 지금도 재직 중인 대기업에 관리직으로 입사했고, 좋아하는 운동이 럭비와 미식축구인 이 시대의 평범한 ‘한국 남자’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중, 여고, 여대를 나온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해장국보다 비싼 벤티 사이즈 ‘모카 프라푸치노’라는 커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문명의 세계를 맛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남자아이들과 ‘맞짱’을 뜨는 딸과 살게 되면서 매일같이 문화적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지금은 가끔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며, 다 알았다고 생각했던 세상을 딸과 함께 배워 나가는 재미로 산다. 최근에는 화초 기르기를 취미로 삼는 바람에 아이와 베란다에서 한바탕 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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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드라마나 영화 혹은 현실에서 말이지. 이제 막 좋아하는 감정이 쌓여 가는 남녀 사이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하면 과감하다고들 해. 하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키스할 경우 '당돌하다'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고, 대부분은 "여자가 어디 감히……"부터 시작해서 "헤픈 여자다" 심지어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소리까지 듣게 돼. (아! 아빠는 괜찮아. 누가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길래"라고 말하면, "이러라고 가르쳤어요"라고 답해 주렴. 아니다. "가르치긴 누가 가르쳐요, 독학으로 깨쳤어요"가 조금 더 쿨해 보이겠다.)
사랑조차 여자가 먼저 시작하면 안 되는 사회. 아직 갈 길이 너무나도 먼 사회야. 남자와 여자, 그중에 여자에게만 가야 할 길이 더 먼 사회, 그건 확실히 정상이 아니지. 아, 시작부터 얘기가 너무 멀리 나갔다. 그래서 결론은, 딸! 일단 우리는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자!


매뉴얼2 자전거 구하기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안장 모양이 딸의 엉덩이에 맞지 않아서 다른 형태의 안장을 구입해서 교체해야 했고, 전거 핸들 손잡이 역시 딸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다른 컬러의 손잡이를 사다가 갈아 끼워야 했다. 나중을 생각해서 조금 큰 자전거를 사다 보니 부쩍 겁을 내는 바람에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 장갑 그리고 헬멧까지 새로 구입했다. 시운전을 해 보더니 따르릉 벨을 달아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줬고, 다시 한 번 올라타 보더니 옷과 가방을 넣는 바구니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매장을 또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자전거를 살 때보다 더 자주 매장을 들르게 되었고 당연히 매장의 직원들은 물론, 자주 오는 단골들과 도 안면을 트게 되었다. 그중 한 아저씨가 자전거 앞뒤에 매달 바구니를 고르고 있던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아무래도 딸이다 보니 이것저것 살 게 많으시네요." '아무래도 딸이다 보니'라는 말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 '아무래도 아들은 아무것도 살 게 없다'는 말과 반대말일까? 그렇다면 진짜로 '아무래도 아들'은 자전거 한 대만 사 주면 어떠한 것도 추가적으로 살 필요가 없는 존재라는 것일까?


매뉴얼3 연습장소 물색하기
20세기 초, 세실리아 페인(Cecilia Payne)이라는 한 영국 여성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기로 유명했지만, 일찍이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 혼자 꾸려 나가던 살림살이에 '학교'라는 곳은 남자 형제들의 차지였다. 그는 혼자서 학비를 벌어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거기에도 역시 그가 차지할 자리는 없었다.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학생이 되었지만, 학위는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948년까지 케임브리지대학교는 여성에게 학위를 수여하지 않았다. 적어도 케임브리지 학위 수여식 단상 위에는 단 한 뼘도 여성이 올라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더 많은 공부와 일자리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하버드 천문학대학원 계산수 팀에 들어갔다. (…) 그는 계산수로 일하며 동시에 엄청난 속도로 학문적 성취를 이뤄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교수와 선배들이 페인의 길을 막고 나섰다. 여자에게는 너무 복잡한 연구라며 연구 범위를 좁히라는 압박을 받기도 했고, 여자 혼자 연구하기엔 벅찬 분야라며 공동 연구를 강요하기도 했다. 그런 교수나 선배들은 아마도 들리게 혹은 들리지 않게 이렇게 얘기했을 것이다. "여기는 우리 자리야.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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