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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88960517486
· 쪽수 : 42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우리가 드디어 맞이한 2020년, 당신은 지금 누구와 어떻게 살고 있는가?
Guide to Reading_2020년을 위한 20가지 질문, 그리고 14부류의 사람들
Part 1_CULTURE CODE
1. 느슨한 연대: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결혼을 안 한다고 가족이 필요 없는 게 아니다 | 만약 한국에서도 동거와 결혼이 동등하다면? | 한 지붕 아래 함께 살면 가족일까, 아닐까? | 젊은 세대가 결혼을 안 하려는 건 경제적 문제 때문일까? | 결혼이 비주류인 시대가 시작됐다 | 애들 때문에 산다는 말은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 결혼 제도와 결별을 선택하는 사람들 | 언제쯤 단일 민족 단일 국가에서 이민 국가로 바뀔까? |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동료는 결코 식구가 아니다 | 왜 기업들이 한국식 조직 문화를 버리려고 할까? | 겸업의 시대, 더 이상 직장은 끈끈한 연대가 아니다! | 살롱 문화와 애자일의 공통점 | 혈연, 학연, 지연을 거부하는 사람들 | 느슨한 연대의 시대, 왜 불매 운동은 더 강력해졌을까? | 우리는 왜 인싸가 되려 하는가?
2. 플뤼그스캄과 안티 폴루션
탁쉬크리트, 비행기를 버리고 기차를 선택한 사람들 | 왜 유독 스웨덴 사람들이 이러는 걸까? | 비행기 여행과 탄소 배출량, 그리고 항공업계의 미션 | 한국인은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한다? | 해외여행자 15억 명 시대, 우리도 플뤼그스캄 할 수 있을까? | 나 홀로 대형 차량의 부끄러움? | 탄소 발자국 전 세계 1위 도시는 서울이다 | 왜 기후 변화 대응에 청소년들이 적극 나설까? | 안티 폴루션과 미세먼지 포비아 | 기업에게 마케팅 기회가 된 안티 폴루션 | 안티 폴루션은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3. 알파 세대, 특별한 아이들의 등장
누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유튜버인가? | 유튜버가 희망 직업이 된 아이들 |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알파 세대의 부모는 밀레니얼 세대 | 에이트 포켓, 알파 세대를 둘러싼 소비 세력들 | 왜 아마존은 어린이용 AI 스피커를 만들고 유튜브는 키즈 채널을 강화할까?
4. 기계 인간과 바이오 해킹: 사이보그의 시작
2020년은 SF의 해다! | 당신도 아이언맨이 될 수 있을까? | 왜 스웨덴에서 몸에 베리칩을 삽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 바이오 해킹과 사이보그: 이미 시작된 미래
5. 새로운 애국주의: 애국심과 자존감이 만나다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는다" | 애국심 마케팅의 반등, 애국템을 소비하다 | 중국도, 미국도 애국심 마케팅 전성시대다 | 미중 무역 전쟁은 전 세계의 애국주의를 키운다 | 태극기만 들고 나오면 다 애국심일까? | 태극기에서 극우 보수 단체의 이미지를 지워 낼 수 있을까?
Part 2_LIFE STYLE
6. 취향 인플레이션: 취향 소비의 두 번째 단계
하고 싶은 것 vs. 갖고 싶은 것 | 액티비티 상품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 오마카세 문화의 전방위적 확장 | 비스포크는 더 이상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 트렌드가 된 TEA , 왜 '차'가 힙해졌는가? | 찻자리, 다회, 티 클래스, 그리고 애프터눈 티: 우린 차를 통해 만난다 |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흑당 음료에서 찾은 우리의 욕망 | 시티팝 소환과 비주류에 대한 탐닉 | 안티 인플루언서와 인스타그래머블 피로감
7. 백일몽과 공존 현실: 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만다와 조를 원하는 사람들 | 팍팍한 현실, 우린 새로운 세컨드라이프를 원한다 | 가짜 동물원과 가짜 워터 슬라이드는 왜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까? | 증강 현실로 쇼핑하고, 혼합 현실로 일하는 시대 | 딥페이크,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사악하다
8. 에이지리스, 나이가 없는 사람들
나이는 그저 숫자가 아니라 권력이었다 | 노인과 대학생이 '베프'가 되는 시대 | 안티에이징은 끝나고 에이지리스가 시작되다 | 패션에서 나이의 경계가 지워지다 |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성인이 왜 늘어날까?
9. 우아한 가난의 시대: 돈에 주눅 들지 않는 사람들
양극화는 더 심화될 뿐, 결코 막을 수 없다 | 우아한 사람들, 왜 우리는 우아해지려고 하는가? | 가난하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겠다 | 가난해도 당당하면 안 될까? | 셀프스토리지와 미니멀라이프
Part 3_BUSINESS & CONSUMPTION
10.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서스테이너블은 어떻게 매력적인 마케팅 코드가 되었을까? | 당신에게 텀블러와 에코백이 몇 개쯤 있나요? | 소비를 멈추는 사람들: 새것을 거부하다 | 지속 가능 경영의 선두 주자 케링그룹은 돈도 잘 번다? |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만 살아남는다? | 미닝아웃과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 플로깅과 쓰레기 수거 경기는 왜 만들어졌을까?
11. 외로움 예찬과 동반자 산업
느슨한 연대의 시대, 외로움 예찬은 더 커진다 | 론리니스 이코노미: 당신의 외로움은 얼마인가? | 동반자 산업과 외로움 관리 | 남자의 외로움은 좀 더 치명적이다 | 왜 Z세대가 가장 외로운 세대일까? | 우리는 누구나 외롭지 않을 권리가 있다
참고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느슨한 연대: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의 장점은 일부 취하되, 그런 연결이 주는 부담과 복잡함을 덜어 내겠다는 태도가 ‘느슨한 관계’를 만들어 냈다. 집단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다소 이기적인 태도로 보이지만,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태도다. 약한 연결, 약한 연대라고도 할 수 있는 ‘느슨한 연대’는 기존의 관계에 대한 재해석과 변화를 요구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기존의 관계와 연대가 가진 문제의 대안으로 느슨한 연대가 등장한 것이기도 하다. (중략)
느슨한 연대는 단지 가족과 연애, 사람들 간의 관계 얘기가 아니라 직장, 조직 문화와 주거 환경, 부동산과 도시에까지 영향을 미칠 중요한 트렌드 코드다. 느슨한 연대가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직업관 및 직장 문화에 미치는 영향, 주거 문화에 미치는 영향, 선거 및 정치에 미치는 영향, 소비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 등이 ‘느슨한 연대’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고민할 이슈다.
느슨한 연대의 시대, 왜 불매 운동은 더 강력해졌을까?
과거 일본 제품 불매는 정치적, 역사적 이슈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하지만 2019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일본이 촉발한 경제적 이슈에 대한 대응이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경제적 이슈고 그 속에 정치적, 역사적 이슈도 있긴 하지만 과거에는 경제적 이슈 자체가 불매 운동을 촉발한 적이 없다.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가뜩이나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20세대가 적극적으로 불매 운동에 나서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1020세대는 과거 기성세대와 같은 조직적이고 끈끈한 연대의 힘으로 오프라인 집회를 이끌어 내진 못하더라도, 온라인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들은 유튜브를 장악하고 그 속에서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힘도 가졌다.
탁쉬크리트, 비행기를 버리고 기차를 선택한 사람들
스웨덴에는 탁쉬크리트(Tagskryt)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기차 여행의 자부심(Train Bragging)이란 뜻이다. 비행기 여행을 대신해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가진 자부심이란 뜻으로 좀 더 오래 걸리더라도 환경을 위해 기차를 선택한 이들을 말한다. 유럽 내에서 이동할 때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하는 이들이 자신의 선택을 당당히 드러내고, 소셜 미디어에 인증하는 것이다. 심지어 스웨덴에서는 스뮉플뤼가(Smygflyga)라는 말도 쓰는데, 이건 비행기로 여행 가는 것을 은밀하게 숨긴다는(to fly in secret) 의미다. 이제 비행기 타고 여행 가는 게 부끄러운 일이니 설령 이용하게 되더라도 남들 모르게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비행기 여행을 바라보는 관점이 뒤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