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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동계 강의 - 하

참동계 강의 - 하

남회근 (지은이), 최일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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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2019-12-31
  |  
3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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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동계 강의 - 하

책 정보

· 제목 : 참동계 강의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60517684
· 쪽수 : 804쪽

책 소개

중국 동한(25-220년) 시대를 살았던 위백양 진인이 지은 <참동계> 원문과, 청나라 때 도가 전진교 용문파의 주운양 도인이 지은 <참동계> 주해서인 <참동계천유>, 1983년 대만 타이페이의 시방서원에서 80회의 강의로 두 원문을 풀이한 남회근 선생의 해설이 서로 어울려 있다.

목차

● 출판 설명 4|옮긴이의 말 7
● 제1강 경이로운 학설 30|용이 상징하는 의미 31|송대 유학자가 말한 이단 33|유학자 주희와 도사 백옥섬 35|참동계의 삼대 강령 39|도가의 삼종단 43

제1 건곤문호장乾坤門戶章
● 제2강 신선을 추구했던 위대한 인물들 49|도가 북종 용문파와 칭기즈칸 53|제1 건곤문호장 56|십이벽괘 57|천문, 역률, 절기 60|역경의 팔괘와 문자 62
● 제3강 도가와 선종의 역학 67|오대십국 시대의 인물들 70|도가와 밀종의 관계 72|양화의 시작 75|복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76|일월과 이월의 절기 79
● 제4강 일기 변화와 춘추의 의미 84|양이 여섯 개가 되면 반년이 지나간다 86|중의학의 법칙 88|음이 여섯 개가 되면 나머지 반년이 지나간다 91|동지와 하지, 음양 순역의 원리 94|제갈량의 동남풍 97
● 제5강 점복과 신통 101|음양, 소식, 생멸의 작용 105|건곤은 천지 108|감리는 일월 109|기혈 운행과 시간의 관계 112
● 제6강 목욕하는 사람 117|자오묘유의 작용 121|채보의 원리와 탈사법 123|일월의 정화와 일륜관 126|꽃을 볼 줄 아는가 129
● 제7강 건곤감리의 작용 137|기와 물과 체 140|사괘와 수도 공부 144|수란 무엇인가 147|자연이란 무엇인가 149
● 제8강 생명의 괘변 156|인간의 삶은 뿌리 없는 나무 160|인욕은 극복할 수 있는가 163|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다 167
● 제9강 남종과 북종의 차이 173|절기와 강유 176|육십괘를 한 달에 배치한다 180
● 제10강 태양과 달의 운행의 영향 189|사계, 오행 및 인체 194|여러분은 보양식을 좋아합니까 199|일양래복에 관해서 202

제2 감리이용장坎離二用章
● 제11강 제2 감리이용장 209|수도에 앞서 먼저 알아야 할 일 211|단전을 지키는 문제 217|눈과 귀를 내면으로 돌리는 수행 220|혼백이 변화해서 정신이 된다 222
● 제12강 일양이 처음 동하는 곳에는 음양이 없다 229|유가의 품성, 불가의 이성, 도가의 수도 232|일양의 발생을 경험한 적 있는가 235|생명의 근원, 원두활수 238
● 제13강 중국의 문자와 문화 245|수도 공부는 생명 과학 247|위백양 진인이 진공묘유를 말하다 249|해와 달의 작용과 결단 255
● 제14강 전삼관과 후삼관 261|후삼관인 미려관, 협척관, 옥침관 265|내려가기 어려운 전삼관 270
● 제15강 혈도와 침구 275|경맥과 의학 277|생활습관은 기맥에 영향을 미친다 281
● 제16강 각 종파의 기맥설 289|신광이 땅에 떨어진 사람 293|기맥을 진짜로 통한 것과 거짓으로 통한 것 299
● 제17강 오류파의 대주천과 소주천 305|하거, 주천, 도인 308|하거가 돌지 않으면 어떤가 311|축기의 성공 313
● 제18강 간지와 음양과 방위 321|사상과 오행은 모두 토에 의지한다 325|색깔의 작용 328|청성산의 신선을 찾아가다 332
● 제19강 방기의 학문의 장생술 339|나이 들어 상약이 부족해지면 343|음신이 되어 돌아온 스님의 일화 345
● 제20강 오금과 팔석의 외단 약물 351|독서하지 않은 신선은 없다 356|어떤 규를 지킬 것인가 358|상품 단법은 어떻게 수련하는가 360

제3 일월함부장日月含符章
● 제21강 진의와 유가의 수양 공부 368|제3 일월함부장 372|위대한 일월 373|괘변과 인사의 변화 380
● 제22강 천지 음양의 교구 387|칠 일과 오 일의 관계 392|정은 발바닥에서 생긴다 394|혼돈과 혼침 397|수원의 청탁 401

제4 천부진퇴장天符進退章
● 제23강 수도의 기본은 청심과 소욕 405|진정한 재접법 409|제4 천부진퇴장 413|금단과 화후 415|천지의 시작은 단지 음양뿐 419
● 제24강 어떻게 우주 법칙에 대응하는가 425|양기의 발동과 해저 430|다시 태양과 달을 말한다 433
● 제25강 달의 변화와 생명 법칙 441|'붕(朋)'은 어떤 의미인가 444|봉선, 선양, 선여 446|갱년기 이후의 수도 공부 449|천간과 괘, 음양의 변화 원리 452
● 제26강 원매의 팔색 459|중의 원리 461|수도의 단계와 역관에 대한 이해 464|마음을 일으킬 수도 내려놓을 수도 있다 470|동과 정 사이를 파악하다 473

제5 군신어정장君臣禦政章
● 제27강 제5 군신어정장 479|정좌의 은미한 작용 481|수도 공부의 관건과 중점 485|마음이 움직이면 기맥이 모두 변한다 490|핵심은 수심양성 494
● 제28강 연단의 초보 505|육근 대정하면 단이 응결된다 509|기맥의 변화를 관조하라 512|수도 공부는 누가 주도하는가 518|여러분은 화후를 아십니까 523

제6 연기립기장鍊己立基章
● 제29강 제6 연기립기장 533|양생과 내조형구 534|먼저 입을 관리하고 다음에 마음을 관리한다 537|찾으려는 순간 달아난다 542|선천 지양의 기를 얻어야 망상을 제어한다 545|선천일기의 도래 548
● 제30강 도가의 수양법, 백자명 554|황중 통리하면 기맥은 저절로 통한다 558|하나란 무엇인가 561|어떻게 하나를 얻을 수 있는가 565|하나가 전체를 낳다 569

제7 양규호용장兩竅互用章
● 제31강 하나의 원리 575|곡신과 본성 578|제7 양규호용장 584|상덕과 하덕 587
● 제32강 상규와 하규의 기능 595|상하의 기가 평형하게 교환한다 599|성명과 선천일기 601|일승일강의 법문 607|흑과 백이란 무엇인가 612
● 제33강 광명은 암흑에서 온다 621|금기와 수도 공부 623|왜 하거를 돌리는가 625|도를 성취한 광인 629
● 제34강 옥액환단은 어떻게 오는가 633|있는 듯 없는 듯한 경지 636|있는 듯 없는 듯한 경지 후에는 어떻게 하는가 640|선근 공덕이 원만해야 한다 644|맥이 통하고 마음이 열린 후 648

제8 명변사정장明辨邪正章
● 제35강 제8 명변사정장 655|정도와 사도 656|도인법과 축유과 659|방문좌도는 도인가 663|북두칠성에 절하기와 기문 665
● 제36강 각종 방문 수련법 673|사람을 홀리는 술법들 677|동서양이 혼합된 방문 680|정도에서 벗어난 수행 684

제9 양현합체장兩弦合體章
● 제37강 복식이란 무엇인가 689|금단과 몸을 닦는 명공 693|제9 양현합체장 698|방위를 나타내는 청룡 백호 현무 주작 700|반 근 여덟 냥이 상징하는 것 704

제10 금반귀성장金返歸性章
● 제38강 상현 반 근 하현 여덟 냥 711|혼과 백, 심장과 신장 714|제10 금반귀성장 718|정통 도가 이론의 중점 719|무상정, 혼침, 결단의 현상을 인식하다 722|인간의 오행의 기 725
● 제39강 시작과 끝이 모두 금이다 733|공자와 역경 735|복희씨가 한 획을 그어 천지를 나누다 737|역경을 만든 세 성인 741|공자가 괘를 가지고 놀다 743|삼교 삼신 삼청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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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남회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에서 폐관 수행을 하며 대장경을 독파하였고, 이후 티베트로 가서 여러 종파 스승으로부터 밀교의 정수를 전수 받고 수행 경지를 인증 받았다. 1947년 고향으로 돌아가 절강성 성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문연각 사고전서와 백과사전인 고금도서집성을 열람하고, 이후 여산 천지사 곁에 오두막을 짓고 수행에 전념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봄 대만으로 건너가 문화대학, 보인대학 등과 사회단체에서 강의하며 수련과 저술에 몰두하였다. 1985년 워싱턴으로 가서 동서학원을 창립하였고, 1988년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겨 칠일간 참선을 행하는 선칠 모임을 이끌며 교화 사업을 하였다. 1950년대 대만으로 건너간 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불도가 경전을 강의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여 동서양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를 비롯한 동양 사상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엄중한 가르침, 철저히 현실에 기초한 삶의 자세, 사람을 끌어당기는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강소성 오강시에 태호대학당을 만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쏟다가 2012년 9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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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하였다. 철학 박사. 성균관대 유학대학 학장 및 유교문화연구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교수이고 한국철학인문문화연구소 소장이다. 저서로 『중국윤리사상』이 있고 역서로 『중국철학사』 『정좌수행의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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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도 공부를 한다는 것은

수도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층이 있다. 관심 정도 있는 사람, 가끔 정좌를 하는 사람, 수시로 정좌를 하며 뜻한 바가 있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수도 공부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임하는 자세다. "여기에 있는 우리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도 공부를 좋아하면서도 평생 세속의 욕심을 떠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황제도 하고 싶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엄청난 재산도 갖고 싶어 합니다. (중략) 속으로는 세속 욕심이 가득하면서도 말로만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고 세상을 구한다고 하지요. 이런 사람은 평생 수도해도 성공하지 못합니다."(49강) "도가 수행을 올바르게 하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선행(善行)'입니다. 말하자면 선행의 공덕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불로장생만 위해 정좌해서 수련하고 다른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돌보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도를 성취할 수 없습니다."(19강)

정좌란 무엇이고 언제 앉아야 할까. "여러분 중에 많은 이들이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정좌를 하는데, 정좌가 잘 될 만하면 직장에 일하러 가야 합니다. (중략) 그러다가 저녁에 퇴근해서 정좌를 하면 피곤해서 자고 싶어집니다. 결국 정좌를 하다 말고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진정으로 수행 공부를 하는 사람은 이렇게 하지 않지요. 하던 일을 다 마치고 나서 집으로 뛰어가듯 퇴근해서 정좌를 하는 것은 일종의 휴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영원히 성취를 이루지 못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정신이 왕성할 때 정좌를 해야 합니다."(57강)

수도 공부는 절대 미신이 아니며 아무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다. 수도 공부에 성취가 있으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이 있다. "마음이 올바르면 모든 것이 다 올바릅니다. 일체(一切)는 유심(唯心)입니다. 방향은 변할 수 있고 지구는 둥급니다. 우주의 법칙, 대자연의 에너지는 대단히 큰데 여러분이 저항할 수 있겠습니까? 대자연의 법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공덕밖에 없습니다. 선행을 하면 우주의 법칙이라도 조금씩 비켜 갈 수 있지요. 이 밖에는 아무것도 우주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60강)


기맥 공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참동계≫의 저자 위백양은 후세 사람들이 "잘못된 수도 공부"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는데(48강), ≪참동계 강의≫에서는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맥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역자도 오늘날 기맥을 좁게 이해하고 집착하는 풍조에 대해 말한다. "도가의 기맥 공부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삼화취정(三花聚頂)이나 오기조원(五氣朝元) 등 도가 내단 수련의 경지를 대주천 및 소주천과 연결하고, 주천을 임맥과 독맥 등 기맥을 따라 움직이는 기감(氣感)이라고 생각한다. 의념을 집중하고 호흡법을 통해 기감을 느끼려고 애쓰고, 의념을 이용하여 경맥을 따라 기를 돌리는 것이 공부의 전부 또는 핵심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는 의념을 신체의 어느 한 곳, 예를 들면 미간이나 단전 같은 곳에 집중하는 수규(守竅)를 내단 공부라고 알고 있다. 남 선생은 소위 방문좌도는 말할 것도 없고 이런 공부법에 대해서도 대단히 비판적이다. 물론 수규나 주천이 도가의 공부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이것만이 공부의 전부인양 집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옮긴이 말)

이런 도인(導引) 공부나 신체 어느 부위에 의식을 집중하는 수규(守竅) 공부가 한계가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도가에서는 수도 공부를 청허(淸虛)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수도 공부를 한다고 하면 정좌를 해서 여기에서 기맥을 돌리고 저기에서 돌리고, 여기에서 지키고 저기에서 지킵니다. 그러고는 기맥을 통하려고 합니다. 이런 공부는 모두 유(有)의 공부입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수도 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다면 그것은 마음이 공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공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신체 감각을 전혀 의식하지 않아야 비로소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13강)

물론 기맥 공부가 도가 공부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평소에 기맥만 말하는 사람들을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너무 기맥에만 집착해서 그것이 바로 도"(26강)라고 여겨서 그렇게 말하지만 반대로 기맥을 전혀 모르면서도 기맥은 도가 아니라고 비난하는 사람에게는 기맥이 바로 도라고 강변하기도 한다. 기맥에 대해 상반된 말을 하는 이유는 어떤 이론에 집착하고 얽매이려는 태도에 대한 경계이자 기맥은 수도 공부의 기초 과정일 뿐 그것을 목표로 여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의념이나 호흡으로 기(氣)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통 도가에서 말하는 진정한 유통은 어떤 것일까. "일반적으로 도가에서 말하는 이 회전 작용, 즉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용은 천체에서 일어나는 해와 달의 행도와 같습니다. 그래서 전신의 십이경맥, 기경팔맥 여기저기를 기기(氣機)가 운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 만약 후천의 의념을 써서 기(氣)를 독맥에서 임맥으로 끌어당기거나, 호흡으로 기공을 하여 이리저리 돌리는 것은 진짜가 아니고 가짜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 정좌를 하는 것이 이점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정태 운동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의식, 의념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정통 도가에서 말하는 소위 일양래복(一陽來復)이라는 진양의 회전은 의도적으로 기를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진양이 이렇게 상승하고 운동 변화하는 것을 관찰할 뿐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인위적인 의도를 가하지 않고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중도의 상태를 유지하여 신체 하부에서 한 점의 진기(眞?)의 정화(精華)가 발동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64강)


기주맥정이 왜 중요한가

어떻게 해야 마음이 공에 이를 수 있을까. 모든 것이 공하다는 불교의 원리를 알면 가능할까. ≪참동계 강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현상으로 중요하게 다룬 내용이 기주맥정(氣住脈停)이다. 기주맥정은 말 그대로 기가 멈추고 맥이 정지하는 것으로, "호흡이 저절로 멈추고 맥박과 심박도 거의 멈출 듯 완만하게 변하여 한참 있어야 한 번씩 뛰는" 상태라고 정의한다.(17강)

정(定)을 수련하려면 반드시 기주맥정에 이르러야 한다. 기맥을 통해야 하는 이유도 기주맥정에 이르기 위해서다. "수행 공부에서 왜 기맥을 통하는 것을 말할까요? 기맥을 통하는 목적은 기를 멈추는 데 있습니다. 기가 충만하면 마치 건전지가 충전된 것처럼 기의 흐름이 멈추고 맥도 또한 정지합니다. 이런 후천의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성(自性)도 청정함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도가 공부는 정말 수준이 높습니다. 이렇게 기맥이 충실하여 멈추는 경지조차 '양성의 첫 번째 단계의 공부'에 불과하다니 말입니다."(31강) "기맥을 통하는 것은 최후에 '기주맥정'에 이르기 위함입니다. 호흡이 정지하여 신체에 감각이 없고 몸에서 기맥이 흐르지 않고 심장마저 움직이지 않는 경지이지요. 불가에서는 도가의 선기정륜을 정(定)이라고 합니다. 고요해서 움직임이 없다는 뜻이지요. 수도 공부가 이 경지에는 도달해야 비로소 결단(結丹)을 말할 수 있습니다."(13강)

≪참동계≫가 수준 높은 수도 공부의 지침서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기주맥정에 이르려면 보통 사람은 대단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도 얻기 어려운 경지인데 ≪참동계≫에서는 겨우 결단(結丹)을 말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사실 기주맥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 생각을 멈추기 위함이다. "전뇌와 후뇌의 기맥이 충만해야 합니다. 충만하면 어떻게 되냐고요? 생각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생각이 어지럽게 움직이면 기가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가와 도가에서 지식(止息) 수련을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지식할 수 있으면 기주맥정도 가능하고 명공(命功)도 이룰 수 있지요. 수도 공부의 원리와 방법이 모두 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72강)

기주맥정의 경지는 도가 불가 유가의 공통의 심법이자 수도 공부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몸의 감각이 사라지지 않으면 도가에서 말하는 축기나 불가에서 말하는 입정에 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일월합벽, 선기정륜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로 말하면 기주맥정의 경지로서 거의 삼선(三禪) 또는 사선(四禪)의 경지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주맥정은 신선의 경지에 이른 것일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주맥정은 단지 축기에 성공한 것으로서, 기주맥정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입정(入定)'이 됩니다."(17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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