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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꽃미남!!

옆집 꽃미남!!

(앨리스 노벨)

사토자키 미야비 (글), 하즈키 나츠카 (그림), 김승현 (옮긴이)
  |  
앨리스노블
2017-02-28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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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꽃미남!!

책 정보

· 제목 : 옆집 꽃미남!! (앨리스 노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앨리스 노벨
· ISBN : 9788960520325
· 쪽수 : 250쪽

책 소개

옆집에 사는 회사원이 허술한 꽃미남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짐승?! 한 지붕 아래에서 막무가내 러브. 낮에는 잔소리하지만 밤에는 흐물흐물 함락당하는 새로운 생활 스타트.

목차

집 구하기는 너무 힘들어!
신입사원의 우울
옆집에 인사
심야의 소리
옆집 남자의 급병
도시락 대작전
옆집 남자와 아침 식사
고백
옆집 남자의 은밀한 취미
어느 날 모에기 장
후기

책속에서

양다리는 싫다. 확실하게 따져야 한다. ‘여친 있잖아요?’라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마침내 마음의 각오를 하고 고개를 들려는 순간.
신지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모에의 얼굴 옆에 손을 쾅 짚었다. 갑작스러운 난폭한 행동과 너무나 가까워진 거리에, 모에는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왜, 왜 이래요……?”
“지난번에 깨달았는데…… 모에 씨 방과 내 방 사이 이 벽, 이상하게 얇지 않아요?”
“네?”
이 타이밍에 갑자기 무슨 소리지? 하고 눈이 점이 된다.
“저, 갑자기 그건 왜……?”
“지난번에 모에 씨 부탁으로 DVD 재생기를 연결해주러 왔었죠?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갔는데…… 시험 삼아 켜둔 DVD 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그렇게 큰 음량으로 틀지도 않았는데.”
옆집에서 소리가 나서 신지가 허둥지둥 돌아간 그 날을 말하는 것이다. 확실히 그렇게 돌아간 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DVD를 끌 생각도 못 하고 한참 놔두었다. 신지도 좋아한다고 말했던 만큼, 모에의 집에서 새어나간 소리가 무엇인지는 바로 알았겠지.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 변명이 떠오르지 않는다.
“기, 기분 탓일 거예요!”
모에는 바짝 얼어서 갈라진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나쁜 짓을 하지도 아닌데 동공이 마구 흔들린다.
“혹시 우리 집에서 나는 소리…… 들었어요? 모에 씨.”
“들은 적 없거든요!”
발끈해서 즉시 부정했지만 오히려 긍정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마구 젓는 모에를, 신지는 실눈을 뜨고 내려다보았다.
“듣고 싶지 않아도 들렸나요? 하긴 내가 쓰러졌을 때도 소리가 들렸다고 했으니…….”
“그, 그땐…… 밤이라서, 조용했으니까…….”
“정말요?”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왜 내가 이렇게 추궁당해야 하지?
벽이 얇다는 사실을 들켜버린 당황스러움. 신지의 집에서 나는 소리를 엿들은 사실이 탄로 난 수치심. 그리고 자신이 왜 힐문을 당해야 하는지에 관한 분노―.
그 모든 감정이 뒤죽박죽 섞여, 모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러자 놀란 신지가 가만히 손을 뻗어 모에의 뺨을 만졌다.
“……모에 씨, 왜 울려는 거죠? 난 울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그, 그거.”
뺨에 닿은 손이 천천히 모에의 뺨을 쓰다듬었다. 눈가에 손가락을 뻗어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닦았다. 따뜻한 손바닥이 얼굴을 감싸자, 조금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조심스레 신지를 올려다보니 표정이 한없이 다정했다.
“……모에 씨, 혹시 다 알고 있었어요?”
“……네?”
뭘 알고 있었다는 말이지? 모에는 어리둥절해져서 신지를 쳐다보다,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거리가 몹시 가까워졌음을 깨달았다.
당장에라도 키스할 듯한 거리에, 모에는 황급히 그의 가슴을 손으로 밀쳐냈다. 하지만 신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거리를 좁혔다.
“모에 씨는 겉보기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굉장히 똑똑하죠. 그런 점이 좋았지만. 게다가 집에도 들어온 적이 있으니 아마 눈치챘을 거예요.”
“네? 대체 뭘…….”
그렇게 물어보려다, 문득 그가 여친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친이 있어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사람 우습게 봐도 분수가 있지.
“싫어, 그만 해요……!”
벽에 몰려 신지에게 거의 포위당하다시피 한 모에는 팔을 밀어내며 거부했다. 하지만 힘의 차이가 너무 컸다.
“모에 씨.”
신지의 갈라진 목소리가 귓가에서 자신의 이름을 속삭이자, 등줄기에 소름이 쫙 돋았다.
“……내 방에서 난 소리, 들었죠?”
“아니라니까요! 안 들었…….”
고개를 들어 부정하려는데 눈앞에 신지의 얼굴이 보였다. 하려던 말은 중간에 끊기고 말았다. 신지의 부드러운 입술이 모에의 입술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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