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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60521841
· 쪽수 : 270쪽
책 소개
목차
<바다가 들린다>
제1장 페어웰이 가득 5
제2장 맨 25
제3장 리카코 61
제4장 다시 리카코 99
제5장 온화한 밤 179
제6장 바다가 들린다 227
<바다가 들린다Ⅱ>
제1장 여름 끝물에 5
제2장 재활치료 37
제3장 전쟁의 이유를 안다 67
제4장 남보다도 먼 119
제5장 애절하기에 사랑스러운 165
제6장 사랑이 있으니까 199
종 장 바다가 들린다 239
리뷰
책속에서
나와 리카코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유감스러울 정도로, 아무 일도.
리카코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도쿄의 대학을 쳤다는 소식이라든가, 이미 도쿄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야 ‘아무 일도 없었다.’라는 것을 나는 뼛속까지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은 역시 서운한 일이었다. 나는 리카코를 좋아했다.
(1권 본문 177쪽)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럴 정도로 리카코를 잘 아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눈앞의 이 리카코가 진짜 리카코일지도 모른다. 세련되며, 남자와 능숙하게 교제할 줄 알고, 연회장이 매우 잘 어울리는 그녀가,
‘그렇구나.’
나는 문득 생각했다. 리카코는 우리가 지냈던 고치에서의 1년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거구나, 잊고 싶은 거구나. 그렇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1권 본문 199쪽)
오늘은 리카코를 만나 기뻤다. 온화한 기분을 느꼈으며, 그 마음 그대로 하루를 마치고 싶었다. 츠무라 치사하고도 온화하게 보내고 싶었다. 정말로 그런 기분이었다. 남에게 이렇게 온화하게 대해주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권 본문 2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