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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나이트 2

하렘 나이트 2

(열사의 왕자는 신부의 포로)

니가나 (지은이), 에마루 존 (그림), 조이 (옮긴이)
  |  
앨리스노블
2014-05-3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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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나이트 2

책 정보

· 제목 : 하렘 나이트 2 (열사의 왕자는 신부의 포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앨리스 노벨
· ISBN : 9788960523524
· 쪽수 : 308쪽

책 소개

나라에 번영을 가져다준다는 전설의 소녀로서 삼형제의 왕자에게 밤마다 사랑받는 라티파. 카리스마가 넘치며 거만한 장남, 신사적이지만 집착이 강한 차남, 지혜롭지만 엉큼한 삼남. 게다가 야심 가득한 타국의 왕자까지 라티파를 덮치려는 책략을 세우는데!

목차

1권
[프롤로그] 매혹적인 소녀는 왕을 유혹한다
[제1장] 나디크 왕국의 세 보물
[제2장] 신부는 밀실에서 흐트러진다
[제3장] 한밤중의 비밀 회의
[제4장] 헛된 도망극
[제5장] 작열하는 쐐기와 떨리는 꽃잎
[제6장] 물의 요는 신부를 농락한다
[에필로그] 폐쇄된 하렘의 비사
작가 후기

2권
[프롤로그] 감춰진 꽃의 연모
[제1장] 열사의 약탈자
[제2장] 경국지색은 황태자를 유혹한다
[제3장] 약탈자는 캄캄한 밤에 획책한다
[에필로그] 오만한 왕자들은 신부의 포로
[에메랄드의 장] 짓궂은 고양이는 책략을 꾸민다
[탄자나이트의 장] 순종적인 개는 밀실에서 송곳니를 드러낸다
[루비의 장] 고결한 매는 첫사랑에 농락당한다
작가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니가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8월 13일 출생. 사자자리. A형. 작가. 효고 현 거주. 라이터 등을 거쳐 2009년 『아라비안 로맨스』로 데뷔. 매력적인 캐릭터와 치밀하고 빠른 전개로 라이트노벨 장르, 특히 여성향 소설 분야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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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루 존 (그림)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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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권

“왕자님들은… 왜 애첩을 맞지 않으시나요…?”
계속 이상하게 생각해온 점이었다. 왕이 왕비 외에 취하지 않는 건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많을 때는 몇 백 명에 이르는 여성을 하렘에 두었다고도 들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좋을 여자를 안고 있는 동안에, 바보 형제들이 너를 제멋대로 다루는 걸 참을 수 없으니까.”
라티파의 질문에 에르산이 발끈한 모습으로 답했다.
“헛된 시간 보내는 건 의미 없잖아?”
그리고 맞장구를 치면서 하릴이 말을 이었다.
그러자 달콤한 비파 선율이 멈추고 무스타프가 천연덕스럽게 중얼거렸다.
“…나는 너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어.”
아무래도 세 왕자들은 누구든 애첩을 맞을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니면 너는 우리들이 애첩을 맞기를 바라는 거야?”
“아, 아니, …그런 것은….”
…그들이 자신 이외의 누군가를 사랑하는 모습 따위 보고 싶어할 리가 없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탈 듯한 질투심을 느꼈다.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라티파는 계속 자신을 설득해왔다.
“‘그런 것은’ 다음에는?”
하릴의 연녹색 눈동자가 반짝였다. 마치 장난이라도 꾸미는 듯한 심술궂은 표정이었다.
말해도 되는지 알 수 없어서 라티파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왕자들에게 둘러 싸여 응시당하니 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싫어요….”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었다. 알고 있는데도 결국 솔직히 답하자, 왠지 왕자들은 험악했던 표정을 풀고 웃음을 띠었다.
“그러면 절대로 안 해. 그보다 그럴 필요도 없고.”
하릴이 에르산의 무릎 위에 안겨 있던 라티파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아이처럼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그렇게 말했다.
“에르산 형님과 하릴이… 누군가를 첩으로 취해도, …내게는 너뿐이야. 안심해도 좋아.”
라티파의 가냘픈 손을 잡은 무스타프는 속삭이듯 말하며 그녀의 손등에 정중하게 입술을 내리눌렀다.
“남을 모욕할 작정이냐?”
“맞아. 라티파 누나는 내 거니까 말이야.”
다른 두 왕자를 모함하는 듯한 말을 한 무스타프를 에르산과 하릴이 비난한 다음 서로 다투듯 라티파에게 입을 맞췄다.
“아….”
라티파를 에워싼 왕자들이 차례로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후후, 빨개졌어. 귀엽네. 계속, 계속 내가 소중히 대해줄 거야. 좋아해, 라티파 누나.”
하릴이 사랑스러운 미소를 띠며 라티파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그러자 갑자기 에르산의 손이 시야를 차단해 눈앞이 캄캄해져버렸다.
“지금처럼 고분고분히 있으면 너를 영원히… 사랑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어….”
에르산으로서는 드문 사랑의 말에 동요한 라티파에게 무스타프가 말을 이었다.
“나는 당신 거야. …무엇이든지 바라는 대로 할 테니까…, 어떻게든 계속 곁에 있고 싶어.”
그렇게 중정에서 왕자들의 입맞춤을 끊임없이 받는 라티파는 시중드는 궁녀와 환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역사상 나디크 왕국을 가장 번영시킨 국왕으로서 훗날 이 세 형제는 이름을 떨쳤지만 그 그늘, 하렘의 안쪽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왕비가 얼마나 맹목적인 사랑을 받았는지 아는 자는 세상에 거의 없었다.
왕들의 뜨겁고도 격렬한, 주위에 폐를 끼칠 정도의 총애를 아는 것은 언제까지나 사랑받았던 ‘물의 소녀’뿐이었기 때문에….


2권

달빛 아래, 물가에서 노는 여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결치는 긴 머리카락은 회색과 갈색이 뒤섞여 사막을 연상시키는 모래 빛 금발이다. 투명하리만치 하얀 살갗. 무심결에 빨아대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연분홍빛 입술. 그리고 끈적끈적한 꿀을 닮은 담갈색 눈동자. 풍만한 가슴과 얇은 허리, 끌어안으면 부서질 것처럼 작은 어깨. 남자의 취향에 비해서, 엉덩이는 작은 편이지만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나무랄 데 없는 모양이다.
나른함과 쓸쓸함이 감도는 얼굴에 감정이 깃들면, 마치 장미꽃봉오리가 벌어지는 순간을 보듯이 황홀한 기분이 든다.
―조금 전, 단 한 번 봤을 뿐인데 아리따운 여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새카만 외투를 걸친 채 말에 올라 광대한 밤의 사막을 달리던 청년은 은밀하게 미소 지었다.
그 여인을 반드시 내 밑에 깔겠다. 이것은 바람이 아닌 결의다.
궁녀의 신분이라고 거짓을 고한 여인은 가까이에 있던 남자뿐만 아니라 바위 위에도 다수의 경호원을 거느리고 있었다. 궁녀 따위가 그 정도의 경호원을 거느릴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다.
……상대는 다수였지만 여인을 빼앗는 일은 간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외교를 앞둔 몸으로서 큰일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순순히 물러날 생각도 없었다. 그녀의 신변을 밝히기 위해 측근 몇 명을 붙여두었다. 금세 판명이 날 터이다. 설령 반려가 있다 해도 상관없다.
남자는 그렇게 원하는 것 모두를 손에 넣어 왔다. 예외는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쿠즐 님? 왜 그러십니까?”
옆에서 말을 타고 가던 측근 악샴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그는 언제나 이렇게 쿠즐의 미묘한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챈다.
“오아시스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을 뿐이야.”
숨길 것도 없다……. 쿠즐은 악샴의 질문에 대답했다.
“오아시스에 있던 여성에게 이상한 점이라도?”
악샴은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그는 대강 예상을 하고 있었는지 불만스럽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내 하렘에 추가해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 않나?”
쿠즐이 즐거운 듯 입꼬리를 올리자 악샴은 또다시 도진 청년의 나쁜 버릇에 한숨을 쉰다.
“장난은 그만두십시오. 그 여인에게선 남자의 향기가 났습니다. 그것도 여러 명의…….”
악샴은 날카로운 감을 지녔으며 향기에도 무척 민감하다. 따라서 다른 이들보다 열등한 검술에도 불구하고 측근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정적(政敵)이 많은 인물은 이런 자를 곁에 두어 나쁠 것이 없다.
“그게 뭐가 어떻단 말이지? 혼자서는 잠도 자지 못하는 음란한 몸이라면 내 직접 가득 채워 주도록 하지.”
여인에게는 청렴한 성품이 배어 나왔다. 저런 여인이 남자 없이는 못 사는 몸을 갖고 있다니, 농간을 부려 수많은 꽃을 꺾어 온 쿠즐은 믿을 수가 없었지만 흥미는 한층 더해졌다.
“쿠즐 님께서 타인의 소유물을 탐하시다니 별일이 다 있군요.”
쿠즐은 지금껏 순진무구한 여성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기를 가장 좋아했다.
“다른 남자의 빛깔 위에 내 빛깔을 덧입히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말이야.”
음탕함에 빠져 마냥 욕망만 탐닉하는 여성에게는 흥미가 없다.
하지만 긍지를 가지고 자긍심을 버리지 않은 여성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몸과 마음 모두를 드러내게 하여, 다른 누구도 닿을 수 없는 깊숙한 곳까지 이 손으로 헤치고 들어가 탐하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쿠즐은 엷은 미소를 띠며 말고삐를 세게 잡아당겼다.
“서두르세. 손님보다 늦게 궁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말이야.”
약삼은 호위병들을 앞질러 누구보다도 빠르게 사막을 달리기 시작한 쿠즐을 씁쓸한 표정으로 쫓아간다.
“이럴 줄 알고 변경의 오아시스에 들르지 말고 얼른 궁전으로 돌아가자고 말씀드렸는데…….”
여인은 많은 병사들의 일행으로 섞여 있었다. 이곳은 그의 나라의 국경 근방이다.
어쩌면―.
그의 예상이 맞다면 방금 전의 여인을 손에 넣는 일도 시간문제다.
쿠즐은 엷은 미소를 띠며, 서둘러 따라오는 측근들을 떼어놓고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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