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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의 뒤틀린 총애

왕자님의 뒤틀린 총애

(팔려온 숙녀, 앨리스 노벨)

유즈하라 테일 (지은이), Ciel (그림), 조이 (옮긴이)
  |  
앨리스노블
2015-05-3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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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의 뒤틀린 총애

책 정보

· 제목 : 왕자님의 뒤틀린 총애 (팔려온 숙녀, 앨리스 노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앨리스 노벨
· ISBN : 9788960524583
· 쪽수 : 258쪽

책 소개

금발에 푸른 눈동자가 아름다운 연하 왕자 히스의 마음의 총애를 받는 이블린. 다정한 그이지만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강한 집착을 보이며 몸을 갈구해 온다. ‘나는 너를 놓치지 않아, 영영.’ 귓불을 음란하게 핥으며 손끝이 살갗을 지나는 쾌감에 몸도 마음도 빠져들고…….

목차

[프롤로그] 영지와 의붓동생
[제1장] 팔려온 애(愛)노예
[제2장] 남동생의 지시
[제3장] 무도회의 여주인
[제4장] 감미로운 정과 인연
[제5장] 포도와 구혼
[제6장] 우리 속 집착애
[제7장] 은밀한 결혼식
[에필로그]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가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유즈하라 테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1월 24일 출생. 궁수자리. 피클을 만드는 데 빠져 있습니다. 야채나 병에도 깊이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월계수나 통후추를 넣으면 멋스러워지고, 맛은 당근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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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넓은 방 한구석, 부드럽고 빨간 벨벳 커튼 너머로 이블린은 자신의 운명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누군가에게 떠넘긴 것도 하늘에 맡긴 것도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가짜일망정 고귀한 신분이 주어져 있으므로 싫을 때는 싫다고 말을 할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지금 행사하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생기지 않았다…….
이블린이 서 있는 곳은 볕이 들지 않는 장소?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위치지만, 그곳이 자신이 있을 곳이다.
그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거리.
하지만 앞으로는 그것마저도 불가능해질지 모른다. 사소한 바람조차도 영원히 놓아야만 한다.
한 남성을 비추는 이블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마침 그는 왕의 앞으로 나서서 역사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명 연기자처럼 우아한 몸짓으로 무릎을 꿇은 참이었다.
한 동작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이블린의 눈은 그를 좇았다.
그곳은 라르미라 왕성 내의 알현실.
아치형의 높은 천장, 그곳에 그려진 훌륭한 천사의 천장화.
몇 개의 커다란 거울과 붉은색의 벨벳을 붙인 벽.
백 개 이상의 양초가 세워진 샹들리에가 다섯 개.
그리고 방의 중앙 안쪽에는 이 나라의 상징인 양과 백합을 본떠 만들어지고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왕좌가 자리하고 있었다.
넓이로 따지자면 그곳보다 넓은 방도 몇 개 있었지만, 성 안에서 이 정도로 라르미라 왕국의 번영과 부를 보여 주는 곳은 없으리라. 오백 개의 촛불이 거울이나 세공된 장식품에 반사되고, 수 천 개로 나뉜 불빛은 알현실을 눈부시게 비췄다.
그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채, 붉은 융단이 깔린 왕좌 앞에 아름다운 금발 청년이 홀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히스 라르미라.”
알현실에 모인 왕의 혈족과 이 나라의 권력자들이 내뿜는 엄숙하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초로의 남성이 낸 낮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사람이 바로 라르미라의 왕 로이어이며 바로 히스의 부친이다.
이름이 불리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던 히스가 얼굴을 들었다.
왕좌에서 일어선 라르미라 왕은 그에게 다가가 손에 들었던 짧은 보장(寶杖)을 내밀었다.
풍작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은 지팡이는, 태양을 향해 얼키설키 올라가는 담쟁이덩굴을 본뜬 것으로, 작위와 함께 대대로 왕이 직접 하사하는 물건이었다.
“히스. 네가 스무 살이 된 이 좋은 날에, 루아르에쉬르의 영지와 작위를 하사하노라. 그곳을 훌륭하게 다스리도록 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히스는 보장을 공손히 받아 든 뒤, 왕의 위엄에 뒤지지 않는 맑고 당당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목소리는 알현실의 구석구석까지 퍼졌고 물러나 있던 자들은 감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는 왕자가 성장하여 드디어 작위와 영지를 정식으로 하사받은 사실에 대해 부모의 기분을 느낀 때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가 받은 지위를 동경해서도 아니었다.
오로지 군신(軍神)이라 불리며 쉰이 넘어서도 그 눈동자의 예기를 전혀 잃지 않은 라르미라 왕의 아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의 왕자, 그 자체에 대해서였다.
도도한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 같은 앞머리 사이로 부왕에게서 물려받은 날카로운 파란색 눈동자가 보석처럼 빛났고, 목덜미에 살며시 닿는 뒷머리는 그의 칠흑 같은 상의와 경쟁하듯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상의에는 왕족임을 나타내는, 백합을 곁들인 왕족의 문양이 금실로 수놓여 있었고 그것은 그의 머리카락과도 잘 어울렸다.
레이스의 정교한 크라바트는 엷은 물빛을 띠고 있었는데, 그의 섬세하고 신경질적인 면이 은연중에 드러난 것 같았다.
라르미라 왕국 제3왕자 히스의 뒤늦은 작위 수여는, 막내라 어렸을 때부터 오냐오냐 키웠기 때문에 떼어 놓지를 못한 탓이라고도, 혈족들에게 무시당했기 때문에 망각되고 있었던 탓이라고도 비난받았다.
그를 잘 모르는 자는 히스의 새치름한 얼굴에서 아무 것도 짐작할 수 없었다. 또한 친하게 지내려는 자는 모멸이 담긴 차가운 눈빛으로 거절당했다. 따라서 친구는커녕 오래도록 친밀하게 지내는 이도 없었고, 그 때문에 증거도 없고 확인할 수도 없는 다양한 소문이 돌았다.
확증이 있는 소문 단 한 가지를 빼고는?.
“히스…… 아니, 루아르 공작, 알고 있겠지?”
“무엇을, 이냐고? 여쭙지 않으면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완벽한 작위 수여식을 연기하던 그림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갑자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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