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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Boundaries

Broken Boundaries

에반젤린 앤더슨 (지은이), 시리황 (그림), 은월 (옮긴이)
  |  
MM노블
2016-02-29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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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Boundaries

책 정보

· 제목 : Broken Boundaries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국외 BL
· ISBN : 9788960525689
· 쪽수 : 320쪽

책 소개

외계인의 대대적인 지구 침공으로부터 50년, 지구의 젊은 청년들은 외계인의 침공에 대비해 월면에 세운 사관학교에 모였다. 웨스트포인트 졸업도 포기하고 우주군에 지원한 채즈는 우주군의 꽃이라 할 2인승 우주 전투기 '니들'의 거너 훈련을 받게 된다.

목차

Prologue ……………………… 4
제1장 …………………………… 9
제2장 …………………………… 25
제3장 …………………………… 34
제4장 …………………………… 43
제5장 …………………………… 58
제6장 …………………………… 68
제7장 …………………………… 79
제8장 …………………………… 87
제9장 …………………………… 93
제10장 ………………………… 113
제11장 ………………………… 128
제12장 ………………………… 138
제13장 ………………………… 149
제14장 ………………………… 159
제15장 ………………………… 167
제16장 ………………………… 180
제17장 ………………………… 197
제18장 ………………………… 210
제19장 ………………………… 214
제20장 ………………………… 226
제21장 ………………………… 238
제22장 ………………………… 252
제23장 ………………………… 271
제24장 ………………………… 282
제25장 ………………………… 297

저자소개

에반젤린 앤더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편과 아들, 고양이 두 마리와 플로리다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저 자신의 기쁨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신나게도 이런 더티 마인드로도 돈을 벌 수 있더군요. 초자연적이거나 SF배경의 에로틱 픽션이 제 취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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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옮긴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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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황 (그림)    정보 더보기
물병자리 AB형. 시리얼을 주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간식으로도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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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페론은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가볍게 웃더니 제복 매무새를 바로 잡았다. 그러고 이제야 발견했다는 듯 천천히 채즈와 가이우스에게 얼굴을 돌렸다. 그때까지 페론의 옆모습만 봤던 채즈는 정면에서 그의 얼굴을 본 순간 숨을 삼켰다. 그 키 큰 니들러의 얼굴에는 커다란 흉터가 나 있었다. 우아한 오른쪽 눈썹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매끄러운 갈색 뺨 위로 내려와서 매부리 콧날과 함께 나란히 내달리다가 턱밑까지 와서야 겨우 사라지는…. 이른바 ‘잔혹한 결점’이랄까, 그것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얼굴이었다.
“신입인가?”
훑어보는 차가운 시선 앞에서 채즈는 어쩐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 응, 팰콘. 그래, 시, 신입 맞아. 방금 수송선에서 내렸어.”
가이우스의 목소리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그는 긴장했는지 그 니들러의 흔들림 없는 아이스 블루에서 도망치듯 시선을 돌렸다.
“그렇군.”
삐딱한 자세로 천천히 다가오는 페론의 모습에 채즈는 뒷덜미의 털이 죄다 곤두서는 것 같았다.
대체 이런 사람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는 거지? 뭐가 그렇게 무서워? 니들러든 뭐든 별로 대수로울 것도 없는데.
“네, 그렇습니다.”
그는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손을 내밀었다.
“채즈라고 합니다. 니들 거너가 될 겁니다.”
페론의 흉터가 가로진 눈썹이 살짝 치켜올라갔다. 그는 악수를 청하는 채즈의 손을 무시했다.
“…그렇게 생각하나, 그린 아이즈?”
그는 약간 장난스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글쎄…, 내 생각엔 일단 제복부터 제대로 갖춰 입고, 그렇지, 그 작고 뾰족한 머리도 거품을 듬뿍 묻혀 밀어 버릴 때까지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생각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채즈가 주장했다. 그는 저 상급생이 자꾸 자신을 변명하게 만드는 데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얼굴을 구겼다.
“그게 제가 여기 불려온 이유입니다.”
그는 더 낮고 더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제 이름은 채즈입니다. 그린 아이즈가 아닙니다.”
“뭐든지 간에.”
페론은 별로 흥미가 없는 듯했다. 그의 시선은 가이우스의 깡마른 모습에 잠시 머물다가 이내 강당 쪽 복도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는 머리를 깎지 않을 겁니다.”
채즈는 이어서 그렇게 말했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 그 자신도 이유를 몰랐지만, 아무튼 그런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고 말았다.
“뭐? 머리를 안 깎아?”
갑자기 페론의 관심이 다시 그에게 쏠렸다. 이번에는 더 확실하게. 강렬한 아이스 블루가 레이저 광선처럼 쏟아지자 채즈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래도 턱을 쳐들고 키 큰 상대를 올려다보며 흔들림 없이 맞섰다.
“네. 그렇습니다.”
채즈는 옆의 가이우스가 그만하고 가자고 계속 신호를 보내 와도 고집스럽게 버텼다.
“왜?”
페론은 한 발 내디디며 손을 뻗어 긴 손가락으로 느슨하게 곱슬한 채즈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왠지 몰라도 그 가벼운 동작에 채즈의 몸이 부르르 떨려 왔다.
“이 예쁜 금발의 고수머리를 잃고 싶지 않다는 건가, 그린 아이즈?”
그는 채즈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속삭이듯 말했다.
“아니면 단순히 반항하기 위해서? 싸움 없이는 적응할 수 없을 거라고 학교 당국에 알려주려고?”
“아닙니다. 전 단지 제 스타일이 마음에 들며, 그대로 유지하고 싶을 뿐입니다.”
채즈는 자신의 목 뒤에 머물고 있는 긴 손가락으로부터, 그리고 그 레이저 광선 같은 시선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물러서면 지는 거다. 이 사람이 학교에서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든 절대 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는 선배님은 왜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까?”
역공할 생각으로 채즈가 질문했다.
페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어떤 사람이 이 머리를 좋아했기 때문이지.”
그는 짧게 대답했다.
“가이우스에게 심장병이 생기기 전에 이제 그만 숙소로 가지, 신입? 나중에 또 볼 날이 있을 거다. 그 금발 뭉치도 같이 말이야. 물론 네가 그걸 잘 간수할 수 있다면의 얘기지만.”
그는 채즈의 머리카락을 한 번 더 헝클어 주고는 복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 버렸다. 채즈 역시 가이우스의 팔에 이끌려서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너 돌았어?”
페론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되자 가이우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러 도전하는 거야? 그의 관심을 끌려고?”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자기소개를 했을 뿐입니다.”
채즈는 걱정 많은 선임 생도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저한테 관심을 가지든 말든 제가 무슨 상관입니까?”
“너 팰콘을 멀리 해야 해. 가능한 멀리―.”
가이우스는 숙소로 걸어가는 와중에도 강하게 경고했다.
“같이 엮여서 망가지면 안 돼. 그는 사고뭉치라고!”
“그럼 저더러 어쩌라는 겁니까?”
채즈는 화가 났지만 어깨를 으쓱거렸다.
“자기가 엄청 대단한 줄 알던데, 제가 왜 신경 쓰겠습니까? 근데 왜 팰콘(매)이라고 부르는 거죠?”
“그야 아무도 그처럼 니들을 몰 수 없으니까.”
가이우스는 채즈를 바라보며, 들고 있던 청색 더플백을 금속 바닥에 털썩 내려놓았다.
“팰콘은 이 학교 최고의 니들 파일럿이야. ―아마 어디에 가도 최고일걸. 하지만 그는 파트너가 없어.”
“그게 왜요?”
채즈가 다시 물었다.
“파트너가 없는 게 뭐 어때서요? 말해 주세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겁니까?”
가이우스는 머리를 흔들었다. 주근깨투성이인 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정말 모르겠어? 문제는 그 파트너가 죽어서 없다는 거야. 팰콘이 그를 죽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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