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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60530225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개관: 보이는 것의 진실
아르망 - 주전자의 집적
발튀스 - 몸단장하는 캐시
막스 베크만 - 턱시도를 입은 자화상
찰스 벨 - 껌볼 XV
카를 블로스펠트 - 에퀴세툼 하이에말레 / 에퀴세툼 텔레마테이아 / 에퀴세툼 하이에말레
이삭 이스라엘레비치 브로드스키 - 스몰니 수도원의 V. I. 레닌
카냐초 디 산 피에트로 - 주연(酒宴) 후
척 클로즈 - 거대한 자화상
알렉산드르 데이네카 - 여직공
오토 딕스 - 화가 부모의 초상 II
리처드 에스테스 - 이중 자화상
워커 에번스 - 버드 필드 농가의 부엌 벽
에릭 피슬 - 침대, 의자, 춤, 관찰
루시언 프로이트 - 다리를 올린 누드(리 바우어리)
레온 골럽 - 난동 I
듀안 핸슨 - 가방을 멘 여자
에드워드 호퍼 - 아침 해
프리다 칼로 - 짧은 머리의 자화상
타마라 드 렘피카 - 라 살 공작부인의 초상
볼프강 마토이어 - 표창
조르조 모란디 - 정물
론 뮤엑 - 죽은 아버지
펠릭스 누스바움 - 저녁(페르카 플라테크과 함께한 자화상)
조지아 오키프 - 검은 붓꽃 III
필립 펄스타인 - 임스 스툴 위의 여자 모델
안톤 레더샤이트 - 소녀 테니스 선수
게르하르트 리히터 - 죽은 여인 1-3
디에고 리베라 - 디트로이트의 공업, 또는 사람과 기계
크리스티안 샤드 - 모델과 자화상
벤 샨 - 바르톨로메오 반제티와 니콜라 사코
찰스 실러 - 도시 인테리어
다니엘 스포에리 - 화약 흔적
베르너 튀브케 - 노동자 계급과 지식 계급
제프 월 - 생각하는 사람
그랜트 우드 - 아메리칸 고딕
책속에서
이 2인 초상화는 그들의 삶에 공포가 가까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텅 빈 방안에서 젊은 여자는 옷은 벗었으나 신발과 채색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고, 왼손에 나뭇가지를 쥔 채 젊은 남자와 팔짱을 끼고 있다. 이 젊은 남자도 상체는 벗고, 바지를 음모의 윗부분이 보일 만큼 열었다. 그는 구겨진 신문 「Le Soir(저녁)」을 밟고 서 있고, 그림에 신문의 제호가 보인다. 이 신문은 독일 군정의 공식 신문으로 나쁜 소식의 전달자였다.
... 꿈꾸는 듯 순종적인 소녀 같은 얼굴, 그늘진 아몬드형 눈, 여성스러운 곡선의 여자와 근육질 몸매의 남자는 다소 어색하게 포옹하고 있다. 서로 뻗은 팔은 마치 서로에게 지지하는 듯하다. 친밀감과 함께 육체적 관계를 통해서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바깥세상에 대해 서로를 도우려는 이 부부의 태도는 헛되어 보인다. 이것과 상관 없이, 크리스티앙 샤드나 안톤 레더샤이트의 작품에는 외부로부터의 압력이나 위협에 의한 실패라기보다 성교에 의해 넘을 수 없는 이성 간의 기본직인 이질감이 있다. 내부 세상과 외부 세상 사이의 인과관게를 극명히 보여주는 한편, 적대적인 바깥을 제공하는 벽의 구멍은 바깥세상의 압력을 무기력한 내부 공간으로 너무 가까이 가져온다. - 본문 7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