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몬드리안

- 교회와 집: 초기 전원시
- 위대한 화가를 향해
- 파리 이주: 현대미술 따라잡기
- 피카소를 이기고
- 화가와 그의 무대: 추상에서 양식으로
- 선의 메아리: 몬드리안의 후기 작품들
- 피트 몬드리안: 생애와 작품

몬드리안의 초기 구성 시리즈로 제시되었던 모든 형태는 변형될 수 있다는 개념에 대해서 이 작품보다 더 강하게 대비되는 작품은 없을 것이다.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캔버스는 항상 동일하다. 흰색의 배경이 주는 서정적인 이미지의 미미한 흔적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드 3의 구성: 마름모 구성'의 큰 형태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듯이 보이는 반면 작품 자체는 정적이고 고전적인 규범을 따르며 기념비적이다. 이전 자발적이고 다채로우며 불가사의한 것으로 보였던 현대회화 전체를 통틀어 이런 작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몬드리안 작품의 규모와 엄격함은 그가 새로이 얻은 옹호자들을 다시 한번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 H.P. 브레메르와 크뢸러-뮐러는 몬드리안을 그들의 후원 예술가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궁전, 사냥을 위한 별장, 새로운 미술관 장식을 위해 작품을 주문받은 미술가들은 아름답고 흥미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1918년 즈음에 몬드리안은 그러한 단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사실 당시 그의 작품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추상적이었다. - 본문 5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