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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은이)
  |  
마로니에북스
2013-03-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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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책 정보

· 제목 :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60532625
· 쪽수 : 448쪽

책 소개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이 책은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고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한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제 1 장
통영
비명(非命)
지석원
송씨의 심정
도깨비 집
혼례
봉제 영감의 죽음
오던 길을
꽃상여
송씨

제 2 장
귀향
뱃놈이 왔고나
파초
명장(名匠)
정사
애인
혼처
바람이 세게 불었다
어장막

제 3 장
불구자
주판질
비밀
풍신 대접(風神待接)
요조숙녀
취중(醉中)
낙성식
출범(出帆)
나라 없는 백성
실종
형제

제 4 장
영아 살해 사건
서울서 온 사람들
결별
절망
오욕의 밑바닥에서
떠나는 사람들
거절
일금백원야(一金百圓也)
까마우야 까마우야
흐느낌

제 5 장
봉사 개천 나무라겠다
나타난 한돌이
점괘
가장례식(假葬禮式)
소문
보고 싶었다
꾀어낸 사내
미친놈
번개 치는 밤의 흉사
타인들

제 6 장
차중(車中)에서
광녀(狂女)
감이 소담스럽게
선고
늙은 짐승
부산행 윤선
침몰
두 번째 대면
안녕히 주무세요
출발

저자소개

박경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산문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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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그네는 지척지척 대문 앞으로 발을 옮긴다. 기웃이 집 안을 들여다본다. 삽살개는 섬돌 아래서 여전히 졸고 있었다. 그는 또 입을 달싹거렸다. 슬그머니 돌아서서 돌담을 따라 휘청휘청 걷는다. 느티나무 그늘과 담쟁이의 푸르름 때문인지 얼굴은 한층 창백해 보인다. 언덕의 잡풀 위에 그는 하염없이 신발을 내려다본다. 새로 지어 신은 신발에 붉은 진흙이 질퍽하게 묻어 있다. 버선등이 터져서 발이 내비친다.
‘그냥 함양으로 갈까?’
목구멍 속에서 구걸구걸 웃음을 굴린다. 울음 같기도 했다. 함양에서 첫날밤 신부를 내버려두고 뛰쳐나온 사나이다.


“이번 진단 받아보시구 서울로 가시지 않겠어요?”
“…….”
“용혜도 공부를 계속해야 할 거예요. 서울 바닥은 넓구…… 모든 것 잊으시구…… 아버지가 너무 외로우세요.”
“서울이라구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가?”
외롭다는 말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냐고 되묻는 말은 상반된 대화다. 그러나 용빈은 김약국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이 사는 곳에 외로움이 있다.’
용빈은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어요. 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 살해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구요.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에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죠. 그것은 허용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반대했으니까요. 그는 처녀가 아니라는 험 때문에 아편쟁이 부자 아들에게 시집을 갔어요. 결국 그 아편쟁이 남편은 어머니와 그 머슴을 도끼로 찍었습니다. 그 가엾은 동생은 미치광이가 됐죠. 다음 동생이 이번에 죽은 거예요. 오늘 아침에 그 편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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