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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533639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지혜로운 삶
생명
호접몽
들고양이
무위
만년필
비자금
도박
상사에게 잘 보이기
좌표
마음의 고향
매화꽃
걱정과 근심
행복
두려움
나는 누구인가
죽음이랑 무엇인가?
시간
관찰자
그날
맺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정말 객관적인 사실일까? 현실에 머물러 있는 한 우리는 결코 그것을 알 수 없다. 꿈속에 있는 동안에는 그것이 꿈인지 알 수 없는 것과 마친가지다. 꿈에서 깨었을 때 비로소 그것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현실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과학과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현실에 머물러 있는 한 우리는 현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없다. 다행히도 꿈에서 깨어났던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성자라고 부른다. 그들은 한결같이 현실 역시도 하나의 꿈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삶이라는 기나긴 여정의 종착역은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짙은 안개 속을 헤매는 우리는 이제 삶의 방향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우리는 수십 년을 무엇인가 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불안한 것이다. 할 일이 없을 때 우리는 불안해진다. 그래서 할 일을 만든다. 그리고 또 과제를 만들어 낸다. 일 속에 있을 때, 과제 속에 있을 때 ‘걱정과 근심’이 생긴다. 그러나 이 ‘걱정과 근심’이야 말로 우리에게 오랜 세월 동안 습관에서 굳어져 익숙해진 것이다. 습관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걱정과 근심’이 생길 때 비로소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삶은 덧없다. 진정한 ‘나’와는 별로 관계없는 수많은 유희와 게임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게임을 선택했다면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게임의 결과를 확인해 볼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력했다면 굳이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결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자신의 진정한 행복과는 사실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