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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아픔

생명의 아픔

박경리 (지은이)
  |  
마로니에북스
2016-04-25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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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아픔

책 정보

· 제목 : 생명의 아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533844
· 쪽수 : 264쪽

책 소개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전하는 생명 이야기. 자본주의의 발달로 현대화가 진행되며 우리의 금수강산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생명의 아픔>은 이런 행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대 사회에 의문점을 제기하며,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 준려한 필체로 당연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져 저항할 생각조차 못 하는 우리의 의식을 일깨운다.

목차

01. 생명의 아픔
무한유전의 생명
모순의 수용
신들이 사는 나라
멋에 대하여
천지에 충만한 생명의 소리
냉소와 장식

02. 생명의 문화
윤리와 정서
본성本性에 대한 공포
생명과 영혼의 율동으로서의 멋
문학과 환경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

03. 자본주의의 시간
자본주의의 시간
달맞이꽃과 백로
진실의 상자 못 여는 일본
타성에 대한 두려움
처절한 희극
총체적 인식의 결여
일본인은 한국인에게 충고할 자격이 없다

04. 생명의 땅
지리산-그것은 어머니의 품이다
청계천은 복원 아닌 개발이었나
철거하되 보존을
한밤의 장대비 소리
우리 문학의 크나큰 산봉우리로……
정 회장의 '낡은 구두 한 켤레'
빈손으로 와서 일해놓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다시 희망으로
김옥길金玉吉 선생님 영전靈前에
다시 Q씨에게 1
다시 Q씨에게 2

저자소개

박경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산문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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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젠가 분재 하나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분재는 일본에서 성행하는 것이었고 한마디로 생장을 억제하고 불구로 만든 나무를 보고 즐기는 것인데 나는 그것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칭칭 감긴 철사를 풀었습니다. 풀면서 놀란 것은 철사의 양도 많았거니와 철사의 굵기가 나뭇가지만 했습니다. 그 나무는 아마도 죽어가는 나무가 부러웠을 것입니다. 규격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오늘날 생명들의 단적인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감옥에 갇혀 사는 사람은 사실 죽을 자유도 없는 것 아닙니까?


조물주가 꽃에게 생명을 심었을 적에 꺾어도 된다는 허락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피고 지고 열매를 맺는 꽃의 생애, 어여쁜 자태는 기쁨이요, 조락凋落은 슬픔일 것이며, 열매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거나 혹은 생명 있는 것들의 생명을 있게 하기 위하여 동화同化된다. 그러나 유독 사람만은 꽃을 꺾어 즐기며 희롱하며 꾸미기 위하여 한 생명의 생존을 처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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