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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60535633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I. 성공의 문을 열다
미술 시장의 대부, 레오 카스텔리(Castelli Gallery)
글로벌 갤러리 비즈니스의 표본, 래리 가고시안(Gagosian Gallery)
전문성과 상업성을 아우르다, 아르네 글림처(Pace Gallery)
[스페셜1] 카탈로그 레조네
젊은 갤러리스트의 도전, 데이비드 즈위너(David Zwirner Gallery)
조용하게 은밀하게, 이완과 마누엘라 워스(Hauser & Wirth Gallery)
열정적인 예술 정치인, 제이 조플링(White Cube Gallery)
[스페셜 2] 예술가와 매니저, 데미언 허스트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한 성공, 에마뉘엘 페로탕(Perrotin Gallery)
II. 혁신의 길을 닦다
미술 시장의 이노베이터, 제프리 다이치(Jeffrey Deitch)
예술가 매니지먼트, 제롬과 에마뉘엘 드 누아르몽(Noirmontartproduction)
홍콩 미술 시장의 선구자, 존슨 창(Hanart TZ Gallery)
상하이의 스위스인, 로렌츠 헬블링(ShanghART Gallery)
예술계의 청년 창업 성공 스토리, 호세 쿠리와 모니카 만수토(kurimanzutto Gallery)
책을 마치며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사진 출처
감사를 전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레오 카스텔리(Leo Castelli, 1907-1999)를 가리켜, 유명한 배우이자 사진가, 화가, 조각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한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는 “현대 미술계의 대부(Godfather of contemporary art world)”라고 했으며 혹자는 그를 뉴욕 현대 미술 상인의 ‘학장’이라 칭송한다. 갤러리 운영 모델이 부재하던 20세기 중반, 오늘날까지도 통용되는 갤러리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이러한 평가를 과찬이라 말하지 못할 것이다. 카스텔리는 20세기 전반에는 파리에서, 후반에는 뉴욕에서 갤러리를 열어 당대 최고의 작가들과 일했고, 양 대륙을 오가는 문화 외교관 역할을 하며 미술사의 현장을 만들어 나갔다. 그가 함께한 작가들을 꼽아 보면 초현실주의를 시작으로 추상표현주의, 네오 다다, 팝 아트, 옵 아트, 색면 추상, 미니멀 아트, 개념 미술, 신표현주의 등 20세기 미술사에 다름 아니다.
-1부, ‘아트 마켓의 대부, 레오 카스텔리(Castelli Gallery)’에서
유머는 카스텔리가 딜러라면 꼭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한 요소이기도 하다. 가고시안의 유머 감각은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가고시안을 위해 미디어 제국의 대표 피터 브랜트가 직접 나섰다. 카스텔리에게서 배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가고시안은 “인터뷰를 많이 하지 말라는 것이죠.”라고 대답해 첫 번째 웃음을 유도했다. “하지만 그에게 상의하려고 전화를 하면 비서는 항상 ‘카스텔리 씨는 지금 인터뷰 중입니다’라고 말하더군요.” 폭소가 터졌다. (...) 밥 딜런(Bob Dylan)의 수채화 책을 보고 전시회를 제안할 때에도 가고시안의 유머가 힘을 발휘했다. 늘 담대한 그도 우상이던 밥 딜런을 만나는 날에는 몹시 긴장했고, 화가도 아닌 사람을 설득해서 전시회 제안을 하는 자리이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의 유머가 통했다. 밥 딜런이 웃는 순간 가고시안의 긴장이 풀렸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잘 풀려 나갔다. 노벨상 수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밥 딜런을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시키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1부 ‘글로벌 갤러리 비즈니스의 표본, 래리 가고시안(Gagosian Gallery)’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