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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김세나 (옮긴이)
  |  
소울메이트
2014-05-07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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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책 정보

· 제목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0603349
· 쪽수 : 156쪽

책 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한 시인 지망생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열 통을 모아 이를 새롭게 번역했다. 릴케의 사후 1929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번역된 고전이다.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 프라하의 독일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1985년 국립 프라하대학교에 입학했고 문학과 철학 등을 공부했다. 이듬해 뮌헨대학교에서 예술사, 미학 등을 수학했고, 뮌헨에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만났다. 열아홉 살 때 첫 시집 『삶과 가곡』(1894)을 자비로 출간했고, 『가신봉폐』(1895), 『꿈의 왕관을 쓰고』(1897), 『강림절』(1898) 등 낭만주의 경향의 시집들, 이탈리아 여행기 『피렌체 일기』(1898), 체코 독립운동을 다룬 단편집 『프라하의 두 이야기』(1899), 로댕의 예술철학을 담은 『오귀스트 로댕』(1903)과 이때의 영감으로 완성한 『신시집』(1907) 등을 펴냈다. 1901년 로댕의 제자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결혼했고, 클라라와 헤어진 후 로마에 머물며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자전적인 시적 소설 『말테의 수기』(1910)를 완성했다. 1911년, 두이노성에서 겨울을 보내며 1차 세계대전의 영향과 우울증으로 완성에 십 년이 걸린 만년의 대작 『두이노의 비가』(1923)를 쓰기 시작했다. 말년에 스위스의 뮈조트성에 머물며 폴 발레리 등과 교유했고, 1926년 백혈병으로 발몽요양소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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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당신의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뿌리를 뻗어 나오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글쓰기를 그만두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십시오. 조용한 밤중에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말입니다. ‘나는 반드시 글을 써야만 하는가?’ 그러고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대답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만일 마음속 대답이 그렇다고 하거나, 그 진지한 물음에 대해 글을 쓰지 않으면 차라리 죽을 수밖에 없다는 확고하고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다면, 당신의 생애를 그 필연에 따라 만들어가십시오. 하찮고 쓸데없는 순간 하나하나까지 당신의 모든 순간이 글을 쓰고자 하는 충동의 표식이자 증거가 되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보고, 체험하고, 사랑하고, 잃게 될 것들을 모방만 하지 말고 말로 직접 표현하도록 노력해보십시오.


당신의 일상이 비록 빈곤해 보일지라도 그것을 탓하지 말고 당신 자신을 탓하십시오. 창조하는 자에게는 가난도 없고, 지나쳐버려도 좋을 만한 빈곤한 장소도 없는 법이기에 일상의 풍요로움을 불러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인이 되지 못하는 당신을 자책하라는 말입니다. 설령 당신이 감옥에 갇혀 세상의 소음조차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에게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소중하고도 풍요로운 추억의 보물창고가 있지 않습니까? 그곳으로 주의를 돌리십시오. 잊고 있었던 아득한 과거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려고 애쓰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개성은 단단해지고, 고독은 넓어져서 어두컴컴한 방이 될 것이며,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소음은 멀리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면을 향한 전환과 자기 세계로의 침잠으로부터 시가 나오게 되면, 당신은 그 시에 대해 누군가에게 물어볼 생각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절대로 아이러니에 정신없이 빠져들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창작력이 부족한 순간에는요. 창작력이 넘쳐나는 때는 인생을 이해하는 수단으로써 그 아이러니를 이용해보도록 하십시오. 순수하게 사용한다면 아이러니 또한 순수합니다. 그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아이러니에 지나치게 친숙해졌다고 생각되거나, 아이러니와 더 친밀해지는 것이 두렵다면, 그때는 위대하고 진지한 대상으로 눈을 돌리십시오. 그러면 아이러니의 존재는 보잘것없이 무력해질 것입니다. 사물의 깊이를 추구하십시오. 그곳까지는 아이러니가 좇아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것의 가장자리에 접근했을 경우에는 거기에서 얻은 견해가 당신 존재의 필요성에서 기원한 것은 아닌지 곧바로 확인해보십시오. 진지한 사물의 영향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는 아이러니가 우연한 것일 경우에는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될 것이고, 그것이 정말로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라면 진지한 도구가 되어 당신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한 가지 수단이 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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