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88960606029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_ 12단계,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을 위한 최고의 길
12단계 프로그램에 대해
PART 1 받아들임과 내어맡김
1단계 ─ 무력함의 수용
우리는 알코올에 무력했으며, 우리의 삶을 수습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우리’ / ‘바닥, 밑바닥’ / ‘수습’ / ‘시인’
2단계 ─ 겸손의 의미
우리보다 위대하신 힘이 우리를 본정신으로 돌아오게 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우리보다 위대하신’ / 종교와 신앙 / ‘겸손한 본정신’ / 믿음, 신뢰
3단계 ─ 전적인 신뢰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 그 신의 돌보심에 우리의 의지와 생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나의 생명을 맡긴다’ / ‘돌보심’ / ‘결정했다’ / 평온함을 청하는 기도
PART 2 변화를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
4단계 ─ 도덕적 검토
두려움 없이 우리 자신에 대한 도덕적 검토를 했다.
‘두려움’ / 병적 본능 / ‘자신에 대한’ / 최초의 열매
5단계 ─ 정직한 고백
우리의 잘못에 대한 정확한 본질을 신과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 시인했다.
‘정확한 본질’ / 겸손이라는 이득 / 12단계가 주는 세 번째 선물, 정직 / 고백하는 습관
6단계 ─ 완전한 준비
신께서 이러한 모든 성격상 결점을 제거해주시도록 완전히 준비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 ‘모든 성격상 결점’ / ‘완전히’ / ‘준비했다’
7단계 ─ 간절히 청함
겸손하게 신께서 우리의 단점을 없애주시기를 간청했다.
‘신께서’ / ‘단점’ / ‘없애주시기를’ / ‘간청했다’
PART 3 진정한 노력이 건강한 회복을 부른다
8단계 ─ 보상할 용의
우리가 해를 끼친 모든 사람의 명단을 만들어서 그들 모두에게 기꺼이 보상할 용의를 갖게 되었다.
‘해를 끼친 모든’ / ‘기꺼이’ / ‘명단’ / ‘용의’
9단계 ─ 보상의 실천
어느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한, 할 수 있는 데까지 어디서나 그들에게 직접 보상했다.
‘보상’ / ‘할 수 있는 데까지’ / ‘어느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한’ / 판단, 용기, 분별
10단계 ─ 시인의 일상화
인격적인 검토를 계속해 잘못이 있을 때마다 즉시 시인했다.
‘계속해’ / 감정적 숙취 / ‘즉시’ / 고통, 영적 향상의 시금석
PART 4 지속적인 성장이 회복을 위한 굳건한 디딤돌이다
11단계 ─ 의식적 접촉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의 신과 의식적인 접촉을 증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그의 뜻만 알도록 해주시며, 그것을 이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간청했다.
‘의식적인 접촉’ / ‘우리를 위해’ / ‘명상’ / 주제 넘는 참견
12단계 ─ 영적 각성과 메시지 전달
이런 단계들의 결과, 우리는 영적으로 각성되었고, 알코올중독자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했으며, 우리 일상의 모든 면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려고 했다.
생활의 기쁨 / ‘영적인 각성’ / 성장 / 다시 한 번 ‘우리’
에필로그 _ 어쩔 수 없는 것과 어쩔 수 있는 것
『중독으로부터 회복을 위한 12단계』 저자와의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중독자들이나 그들의 가족들은 모든 것이 낯설다. 하지만 낯선 것보다 더 큰 장애물은 절망이다.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좌절이 마음 깊숙이 물들어 있기 때문에, 알코올중독이라는 문제가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는 생각보다는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늪처럼 느껴진다. 절대로 극복할 수 없는 난관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절망을 이겨내기보다 술에 취해 외면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나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첫 번째로 등장하는 단어는 ‘우리’다. 알코올중독자나 그들의 가족들은 항상 고립되어 있다. 자신들이 얼마나 힘든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알코올중독자 자신은 도덕적 비난과 손가락질이 쏟아질 것 같아 두렵고, 가족들은 소중한 가족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배신자가 되는 것 같아 힘들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보았자 별 뾰족한 수도 없을 것 같다.
바닥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외부평가를 통해 누구는 지금 바닥에 있고, 누구는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지금을 바닥이라고 느끼고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면 지금이 바닥인 것이고, 만일 아직도 현재의 문제를 바닥으로 느끼지 못하고 더 깊은 나락을 기다리고 있다면 아직 바닥은 먼 것이다. 환자의 문제가 이혼에 직면해 있거나, 수억의 빚이 있거나, 간경변 말기에 있다고 해서 바닥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아내가 있고, 나를 안타까워하는 부모가 있고, 나를 기다려주는 회사가 있을 때라도, ‘내가 더이상 위기를 자초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절박함이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현재를 바닥으로 선언해야만 한다. 지금 내가 처해 있는 현실을 바닥으로 선언하면 바로 그곳이 바닥인 것이다. “언제 바닥이 오나요?”라고 질문하는 환자들은 오히려 다음과 같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왜 지금의 힘든 현실을 바닥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나? 왜 주저하고 있나?’
우리의 뇌는 감각 중에 가장 강렬하고, 기본적인 통증마저 그 통증이 자신의 것일 경우에는 느끼지 못한다.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데, 보다 고차원적인 기능에 오류가 있을 때 당연히 뇌는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환청과 피해망상이 심각한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들의 경우에도, 자신의 생각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조울병 환자가 기분이 들떠 분수에 걸맞지 않은 낭비를 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해도, 자신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술 때문에 직장을 잃고, 가족은 표현하지 못 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재정 상황은 파탄이 나고, 신체 질병으로 몸이 망가져도, 그 원인이 자신의 음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중독된 뇌가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우리의 본정신 자체가 망가져버렸기 때문이다. 신앙은 우리에게 인간다운 규범을 제시한다.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제대로 된 방법을 들려준다. 신앙이라는 말이 여전히 불편하면 ‘위대한 힘’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