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질병치료와 예방 > 중풍과 치매
· ISBN : 9788960653023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장수가 만들어준 친구, 치매
- 100세 시대에 치매는 예약된 병이다
- 치매의 바다에는 되도록 천천히!
- 치매도 예방주사가 필요하다
- 치매는 유전과 생활습관의 합작품이다
- 치매 친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2장. 치매가 시작된 사람들
- 치매는 이미 시작되었다
- 치매는 추억을 잃는 것이다
- 오만과 게으름이 치매를 부른다
- 치매도 말짱하게 고칠 수 있다
- 치매인가, 아닌가
3장. 뇌짱이 되는 생활습관
- 두뇌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한다
- 가난한 식탁이 건강을 부른다
- 낮잠도 약이 된다
- 체온이 면역력을 높인다
- 몸짱보다 뇌짱이 더 아름답다
- 뇌 가꾸기도 마음이 하는 일이다
4장. 처음부터 미운 치매는 없다
- 치매가 집안을 뒤흔든다
- 존중하고 존중하고 존중하라
- 결국은 사랑이다
- 예쁜 치매를 지켜라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치매는 아무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치매는 걸리는 것이 아니고 치매로 변해가는 것이다. 무려 발병하기 20년 전부터 뇌 속에는 치매로 가는 변화의 시작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찌꺼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변화가 누적되면 대체로 5년쯤 지난 후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섬유가 병들어간다. 약 5년이 더 지나면 신경섬유의 병이 깊어지면서 세포 소멸이 증가한다. 다시 5년 쯤 지나면 사라진 뇌세포가 많아지면서 뇌 기능 저하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도인지장애가 된다. 약 5년에 걸쳐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치매로 병들어간다.
이렇게 경도인지장애가 생기기 전에는 뇌의 여력으로 다른 휴면세포가 기능을 대신하면서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건망증이 증가하거나 머리가 항상 무겁거나 잘 돌지 않는 느낌이 들거나 아프거나 잠을 설치거나 감정이 무디어지고 무덤덤해지거나 참을성이 줄거나 성격이 바뀌거나 숫자에 약해지거나 길눈이 나빠지는 등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와도 경고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열심히 살되, 다소 불편하게 사는 것이 좋다. 열심히 산다는 의미는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도전적인 삶을 살며, 적당히 긴장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열심히 사는 것은 뇌를 열심히 사용하는 것이다.
다소 불편하게 산다는 의미는 익숙하고 편한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타성에 빠져 생활하면 뇌가 자극받기 어렵다. 고스톱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게임이나 취미생활이 훨씬 더 뇌를 자극한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불편하다. 하지만 편하다는 것은 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고, 불편하다는 것은 뇌를 많이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뇌건강을 생각한다면 조금 불편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운동할 때 뇌의 사용양은 엄청나다. 공부할 때보다도 더 많은 뇌세포가 관여한다. 그럴싸한 로봇을 만들기가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의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뇌세포를 대체할 로봇을 만들기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뜻이다. 또한 운동은 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신경세포 성장인자도 많이 생성한다.
유산소운동이 치매 예방에 제일 좋은 예방법 중 하나지만, 짧은 시간 투자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뼉 치기’와 ‘발끝 치기’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간단한 방법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누고난 뒤 가벼운 스트레칭을 끝내고 누워서 손뼉 치기와 발끝 치기를 동시에 약 5분 정도 매일하면 뇌 활력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