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흔적만으로도 머물고 싶은 자리

序言

제1부
함묵이 부르는 산의 메아리
어머니의 의자
쪽빛 바다
흐르는 강물은 마침표가 없다
얼레지꽃 필 때까지
황홀한 동거
가얏고
자화상
도마뱀의 사랑 이야기
까치밥
평생 모국어만 썼는데 왜 이리...
인큐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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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제2부
해바라기꽃 웃음으로 보내 주오
노란 꽃잎 눈물로 적시지 마오
이별도 꽃으로 곱게 피워 주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운문사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꿈 하나
꽃 피는 봄날
가을의 애수
황금 법문을 읽으면서
무소유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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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제3부
말똥구리 말똥 굴리는 이승이 좋다는데
마음이 별빛으로 반짝일 때
지평선
금모래 은모래
지구를 들고 있을 들꽃
밤에 울지 않는 부엉이가 어찌 부엉이이랴
패랭이꽃
난민촌의 산비둘기
손가락을 가르쳐 달을 보게
어머니의 새벽바다
통일전망대에서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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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제4부
바다 갈매기의 곡예
가시나무새는 꼭 한 번만 운다
이 땅에 촛불인 호국영령이시여!
고욤나무 아래에서
젊은 날의 초상화
바람의 역사
흔적
부도
천 년의 미소
가난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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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세계시인대회 참관과 시 여행.박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