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등

自序

1 달빛을 닮은 서늘한 그림자
눈총도 무기?
봄비
일기
이방인
4월 달밤에
꽃샘추위
편지
아들놈
세계 등 축제
봄 사냥
개나리꽃
백야
밀알54246
꽃무릇

2 그 나물에 그 밥
밤
그 나물에 그 밥
넝쿨장미
행복한 눈물
G선상의 아리아
풀등
자화상
수종사
선자령에서
산다는 것은
북악산의 불침번
봉평
6월
정월 단상
내시경
소래습지생태공원

3 걸어서 풍경 속으로
장흥 사람들은
순간의 선택이
호우경보
편히쉬어
일 원
웬 횡재
아! 무거운 사랑
부음
보름달
동지
걸어서 풍경 속으로
가로등과 함께
설날
그대여
뒷동산
명화를 만나다

4 나 어디로 갈거나
작은 선행 하나
일식
압록강
세월아
상선약수도 옛말
백두산
말복
남해
본병은 또 도지고
크리스마스 트리
나일강은 흐르고
첫사랑
그날을 기다린다
나 어디로 갈거나
마가렛꽃
포스터 한 장

5 7월하고도 그믐날
은행나무 아래서
사랑한다
공갈빵
구절초꽃
크루즈 여행
세월
비는 오는데
벚꽃 축제
민달팽이
대이작도
그림자와 함께
내 죄가 크다
7월하고도 그믐날
가을에 취하여

작품해설 | 문광영
즉물적 말 건넴과 응답, 그 생명적 재치와 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