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시간을 걷는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1771979
· 쪽수 : 140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1771979
· 쪽수 : 140쪽
책 소개
다림 청소년 문학 시리즈.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짜임새 있는 매끄러운 구조와 탄탄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유명한 이순원 작가가 이번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 속의 시간을 걷는 한 소년이 자신의 어머니를 비롯하여 주변의 사람들의 사랑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산이 부르고 강이 부를 때는 안 그런데, 어릴 때 내가 나를 부르면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아.”
“자묘야.”
“응…….”
“다 괜찮다. 다…….”
“…….”
“너는 너를 지켜 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아…….”
어머니는 소년을 꼭 안아 주었다.
동짓날만이 아니었다. 지난 봄 생일 때도 그랬다. 그런데도 영숙이는 자기 생일은 모르고 오빠 생일은 안다고 했다. 오빠 앞에 그런 게 있으면 대신 막아서 자기 것 한다고 그랬다. 소년은 다시 영숙이의 손을 고쳐 잡는다. 소년의 손안에서 영숙이의 손이 무슨 말을 하듯 움직인다.
‘나는 오빠가 참 좋다.’
바람 속에 속삭이듯 들리는 그 소리를 소년은 손으로 듣고 마음으로 듣는다.
나중에 다 자라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도 어린 시절에 보았던 할머니의 죽음이었다. 때로는 그보다 깊은 생각으로 이다음 죽어서 우리는 정말 어디로 가는 것일까, 모든 사람들이 간다고 하는 저세상이 있기나 한 것일까, 또 그렇게 떠날 때 할머니가 늘 말하던 명부의 손님이 정말 우리를 데리러 오는 것일까, 나이에 관계없이 그런 것을 생각할 때도 그 생각 앞 자락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것이 열한 살 겨울에 맞이한 할머니의 죽음이었다. 그것은 그냥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겪은 이별이어서만이 아니었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