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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61840781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 3
제1부 필요 없는 것(The Bathwater)
1. 영지주의자의 영성과 문자주의자의 종교 14
2. 종교의 해악 24
3. 신의 말씀 49
4. 생존치 않았던 가장 유명한 사람 100
5. 무함마드 : 신비주의자에서 폭도로 149
6. 깨어나야 할 꿈 190
제2부 소중한 것(The Baby)
7. 신세대 영지 224
8. 양극 없이 실재도 없다 255
9. 웃고 있는 예수 275
10. 깨달음의 길 296
11. 종교 없는 영성 325
12. 위대한 생각 362
철학적 연습?385
주 405
더 읽어야 할 책 432
색인 434
리뷰
책속에서
이 예수 이야기는 한꺼번에 모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1세기 초에 바울은 예수에 대한 단순한 신화를 알고 있었다. 우리는 동일한 시대에 존재했던 ?도마복음서?를 알고 있으며, 이 복음서는 예수의 입을 통해서 나온 지혜로 구성되었다.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예수 이야기는 유대교와 이교도 신화로부터 이끌어낸 더욱더 많은 비유적 주제들로 점차 구체화 되어갔다. 마리아, 베드로, 유다와 같은 인물들도 소개되었으며, 영지주의자들은 그들 모두를 비유적으로 표현된 입문 의례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2세기 중반에 이르면, 이 이야기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어난 심오하고, 복합적인 비유의 성격을 갖는 소설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소설로 인식되기) 이전에 일단 예수의 상징적인 이야기는 사이비 역사적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제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실제 사건의 기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자기가 오르는 길만이 유일한 길이요, 참된 길이라는 생각은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직 정상에 도달하지도 못한 사람이 자신의 길만이 참된 길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나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분명치 않은 근거를 가지고 갈등을 일으킨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한번 생각을 바꿔 보면, 이러한 갈등과 분란은 사라질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이러한 생각에 근거해서,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을 동일한 목적을 가진 동반자나 동지로 생각하는 것이다. 미몽迷夢의 삶에 빠져 삶의 의미에 무관심한 채로 사는 사람들, 또는 무지와 탐욕에 빠져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서로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길로 산을 오르지만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은 동반자요, 동지이다. 서로 헐뜯고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쉼 없이 올라가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영지주의가 주장하는 것이고, 모든 참된 종교가 공통으로 주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