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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1842501
· 쪽수 : 388쪽
책 소개
목차
PART 1
북부 멕시코
예측불허 상황들 앞에 펼쳐지는 시련의 연속
라틴 속으로 자전거를 밀어 넣다 18
공포야화, 날 겨눈 한밤의 칼 34
매혹적인 사막에서 폭풍설사! 48
너의 인생 아름답기를... 62
나의 스승은 5불짜리 수리공입니다 72
폐.가.망.신.(廢家亡身) 88
얍삽한 외침 VS 오싹한 포효 102
도난당하니, 마음이 아프다 114
PART 2
중부 멕시코
여행, 외로운 감정과 사랑의 온기에 익숙해지기
기차 타고 떠난 맛 따라 길 따라 136
사랑의 온기로 가득한 사람들 162
얌체 상인에 대처하는 여행자의 자세 182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190
탐닉하고 싶다, 내게서 멀어진 것을 206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222
키스를 부르는 거리 232
매운 코코넛에 담긴 아이들의 꿈 248
에헤라디여, 귀신 타령 258
PART 3
남부 멕시코
여행의 마무리 즈음 시작되는 진짜 여행
보는 게 남는 거야 272
지나치지 못한 사람들 298
늘 이런 여행이면 좋겠다 316
행복합니다 330
치첸이사, 게으르게 구경하기 348
혼자 여행하면 바보 되는 유카탄 360
나의 열정은 Passport에 찍히지 않는다 37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행은 지경(地境)을 넓혀 준다. 내가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 삶은 또 하나의 경이로움으로 숙연해진다. 단언하건대 미국 영토였다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없을 개성 강한 곳이다. 유명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은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미안하지만 붉은 바위산과 큰 바위 몇 개 가지고 그럴 듯한 전설을 붙여 관광지로 만들어 버린 콜로라도의 자랑 ‘신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은 그저 소꿉장난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신의 정원과 루모로사의 네임벨류의 간극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매력보다는 국력과 홍보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모라토리엄 인간Moratorium Man에게 삶의 회로를 바꾸어 놓을 만한 것 중에는 여행만한 것이 없다. 사막이나 고산, 정글과 같은 거친 환경에 이르러 현대인간의 껍질을 벗고 자연인으로 잠잠히 감응하는 것은 또 다른 자아를 만나는 기묘한 체험이 된다. 루모로사와 바로 앞에 이어진 사막길이 꼭 그랬다. 나는 앞으로 닥쳐올 인생의 광야와 진짜 광야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 나에게 돌아오는 의문에 찬 속삭임을 바람결에 담아 듣고서는 다시금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