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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61844109
· 쪽수 : 33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현월(絃月) 『그늘의 집(蔭の棲みか)』
-‘서방’이라는 인물-
2. 현월(玄月) 『그늘의 집(蔭の棲みか)』
-욕망과 폭력-
3. 현월(玄月) 『나쁜 소문(悪い噂)』
-료이치(涼一)의 변화 과정 추적을 통한 읽기-
4. 현월(玄月) 『나쁜 소문(悪い噂)』
-‘소문’이라는 폭력-
5. 현월(玄月) 『무대 배우의 고독(舞台役者の孤独)』
-노조무(望)의 페르소나(persona)-
6. 현월(玄月) 「땅거미(宵闇)」에 나타난 성(性)
-공동체의 남성과 여성-
7. 현월 문학 속의 재일 제주인
8. 현월(玄月) 『말 많은 개(おしゃべりな犬)』연구
-노부오의 경우-
9. 현월(玄月) 『이물(異物)』론
10. 현월(玄月) 『이물(異物)』
-다카시의 경우-
11. 현월(玄月) 『권족(眷族)』연구
-도메를 중심으로-
초출일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늘의 집』에 나오는 집단촌은 일본 사회와 떨어져 사는 재일 조선인, 그들만의 사회이다. 집단촌은 주류 사회의 구석진 한곳에 조그만 섬처럼 존재한다. 이것은 폐쇄된 사회인 일본 사회가 소수집단의 재일 조선인을 그들만의 닫힌 공간으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일본 사회는 소수집단인 재일 조선인이 자신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재일 조선인은 집단촌을 만들어 그들만의 공간으로 숨어들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늘의 집』에서 집단촌은 ‘닫힌 상황’이라는 지역적 범위에 갇히고, 다시 그 안에서 세대와 민족의 차이에 의해 고립되어 있다. (……)
현월은 「땅거미」를 통해 인간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악’이 어떠한 방식으로 발현되고 있는지 밝혀내는 과정에서, 특히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적 폭력이 ‘마쓰리’라는 특수한 환경을 빌려서 평소 억눌려 있던 광기가 집단 환각으로 표출된다고 본다. 축제라는 비일상적인 시공간에서 남성은 물리적 힘을 통하여 여성을 억압하고 폭력을 통한 지배적 구조를 계속해서 양산해내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소문을 통하여 이것을 확대 재생산한다. 하지만 여성은 다중적인 피해로 고통받으면서도 주체적으로 대항하지 못하는 피동성을 보여주고 있고. 현월은 「땅거미」를 통해 성(性) 문제의 부조리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악습은 인간 사회에서 악순환처럼 반복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