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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61871426
· 쪽수 : 258쪽
책 소개
목차
· ‘청사공정’의 ‘청조흥기사’ 서술방향 /홍성구
Ⅰ. 머리말
Ⅱ. ‘청조흥기사’의 개념과 연구의 관점
Ⅲ. 중국 학계 선행연구의 주요 논쟁
Ⅳ. ‘청사’의 ‘청조흥기사’ 서술방향
Ⅴ. 맺음말
· 중국의 ‘강건성세’ 열풍과 청사연구 /차혜원
Ⅰ. 머리말
Ⅱ. ‘강건성세’ 인식의 전통과 현재
Ⅲ. 청사공정 주도층의 역사인식과 활동
Ⅳ. ‘성세’공세에 대한 비판적 움직임
Ⅴ. 맺음말
· 최근 중국에서의 청대사 연구동향의 분석 - 특히 조청관계사와 국경문제 연구를 중심으로 /김형종
Ⅰ. 머리말
Ⅱ. 최근의 조청관계사와 국경문제 관련 자료의 출판현황
Ⅲ. 최근의 조청관계사와 국경문제에 대한 연구동향
Ⅳ. 맺음말 - 전망과 모색
· 최근 중국의 청대 대외관계사 연구 동향 - 조청관계사 연구를 중심으로 /정혜중
Ⅰ. 머리말
Ⅱ. 대외관계사 연구에서 ‘조선’의 위상
Ⅲ. 중국의 조청관계사 연구시각
Ⅳ. 중국의 예치시스템론 분석
Ⅴ. 맺음말
· ‘만청 식민주의’를 둘러싼 중·외 학계의 논의 /유장근
Ⅰ. 문제의 제기 - 비교사와 패러다임의 변화
Ⅱ. 만주어 자료와 만주 군주의 성격
Ⅲ. 18세기의 팽창과 식민지형 관리체계
Ⅳ. 한족의 변강 이주와 식민지적 성격
Ⅴ. 맺음말을 대신하여-알타이 문화권과 한국 역사의 위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주’라는 명칭의 정확한 유래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청조 스스로는 입관 이전에 누르하치가 여진부족을 통합함으로써 세운 나라의 이름(國號)이자, 후에는 민족명으로도 사용하였던 명칭으로 인식하였고, 일본 학자들은 대체로 지명으로, 중국의 경학자들은 민족의 명칭으로 이해하였다. 멍썬[孟森]은 ‘滿洲’는 원래 ‘滿住’라고 썼는데, 당시 최고 추장을 일컫는 칭호라고 보았고, 셰궈전[謝國楨]은 불교와 관련 있는 용어라고 보고 불교의 ‘만수(曼殊)’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였다. 정톈팅[鄭天挺]은 ‘만주’가 지명 혹은 국명이라는 설을 비판하고 부족의 명칭으로 이해하였다.
과서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청산되지 않은 채, 중국에서는 근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속에서의 조선과 청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아편전쟁 후 동북아 전략 요충의 한반도에 열강의 세력 확장의 초점이 놓이게 되는 상황 속에서 조선의 통제권 쟁탈을 위해 신흥의 일본, 미국과 러시아 등이 종주국인 청과의 사이에 격렬한 각축을 벌이었다. 이른바 ‘조선 무제’라고 불리는 이 시기의 국제문제가 실은 강국이 약국을 압박하고 강국들 간의 세력쟁탈이었다. 이러한 세력쟁탈은 19세기 후반 이후 동북아 국제관계의 발전과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의 일본의 승리로 조선 문제는 종결을 맞이하게 된다는 관점에서 연구되던 종래의 경향에서 벗어나, 러시아의 중국 진출과 동방진출을 자본주의 발전의 한 단계로 파악하고자 한 연구도 시도되었다.
만주족의 본거지로 알려진 백두산 일대에서도 샤머니즘은 누르하치의 탄생에 깊이 관여되어 있다. 곧 세 명의 선녀가 목욕을 하기 위해 천지(天地)에 하강하였으나, 이 중 한 선녀가 붉은 과일을 먹은 뒤 잉태하여 청 태조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바로 백두산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졌다. 요컨대 만주족 사이에서 샤머니즘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만주족과 한족 사이의 경계선을 구분할 수 있는 제2의 방식이기도 하였다. 물론 이에 대해 중국의 역사가들은 청대의 종교 정책을 통한 제국의 통치에 대해 동의하기도 하며, 이것이 만주 황제의 독특한 성격이라는 사링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