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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이 바라본 1898년의 한국, 만주, 랴오둥반도

러시아인이 바라본 1898년의 한국, 만주, 랴오둥반도

(가린 미하일롭스키의 여행기)

가린 미하일롭스키 (지은이), 이희수 (옮긴이)
  |  
동북아역사재단
2010-01-3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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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이 바라본 1898년의 한국, 만주, 랴오둥반도

책 정보

· 제목 : 러시아인이 바라본 1898년의 한국, 만주, 랴오둥반도 (가린 미하일롭스키의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1871730
· 쪽수 : 583쪽

책 소개

1898년 러시아의 문학가인 가린 미하일롭스키가 페테르부르크에서 시베리아철도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고, 다시 육로와 해로로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을 거쳐 뤼순, 요코하마에 이르는 총 4개월 10일 동안의 여정을 기록한 일지이다.

목차

해제
1898년 7월 9일. 모스크바 출발. 시베리아 철도
7월 11일. 사마라
7월 13일. 우파. 바슈키르인들
7월 15일. 시베리아의 시작. 첼랴빈스크
7월 16일. 이르티슈 강. 옴스크. 카자크인들과 키르기스인들. 세미팔라틴스크
7월 16일. 카인스크. 유형자들
7월 17일. 오비 강. 크리보셰코보. 사라진 뱌티치족
7월 18일. 타이가 역
7월 19일. 타이가
7월 22일. 이르쿠츠크
7월 25일. 바이칼 호수. 카프카스인들
8월 2일. 스례톈스크. 칭기즈칸의 후예 부랴트. 네르친스크와 데카브리스트의 기억
8월 4일. 스례톈스크의 금광업자
8월 8일. 실카 강. 카자크인들과 중국인 노동자들
8월 9일. 포크롭스코예마을. 카자크인들
8월 10일. 1883년 젤투가공화국의 기억
8월 12일. 증기선이 여울에 박히다
8월 13일. 여울에서 이틀째
8월 14일. 중국인 노동자들
8월 15일. 블라고베셴스크
8월 21일. 아무르 강을 따라. 증기선의 승객들
8월 22일. 하바롭스크 박물관의 멸종된 바다소의 박제. 중국인 노동자들
8월 23일. 우수리. 이주정착사업
8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 하인리히 왕자의 방문.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들
8월 30일. 블라디보스토크의 문화와 산업
9월 1일. 『동방소식』신문 창간
9월 2일. 하인리히 왕자를 위한 연회
9월 3일. 노보키옙스크(크라스키노)
9월 7일. 탐사단 일행
9월 7일. 노보키옙스크(크라스키노)의 한인들
9월 10일. 크라스노예 셀로. 자례치예의 한인촌장
9월 11일. 한러 국경 지역의 한인들
9월 13일. 두만강 연안의 러시아 국경초소와 한인들
9월 14일. 두만강을 건너다. 조산만
9월 15일. 고읍에서 경흥으로 영웅에 대한 전설
9월 16일. 마을 재판, 한국의 집 모양
9월 17일. 강팔령. 옥황상제와 사후세계에 대한 전설
9월 18일. 추석. 야영 중에 명절차림 상을 받다
9월 19일. 회령 군수와 만나다. 귀족제도의 폐지. 김홍서의 러시아여행 이야기
9월 20일. 회령 출발. 조상과 행복에 대한 전설
9월 21일. 무산령 정상의 사당과 산신도
9월 22일. 무산 도착
9월 22일. 검소한 무산 군수
9월 24일. 무산 출발
9월 25일. 표범 사냥꾼
9월 26일. 호랑이와 표범 이야기. 백두산으로 갈 안내자를 구하다.
9월 27일. 백두산 아래 마지막 마을. 중국과의 국경문제
9월 28일. 백두산과 소백산, 증산
9월 29일. 두만강의 시원. 홍토수
9월 30일. 백두산과 천지
10월 3일. 압록강의 시원
10월 4일. 백두산과 작별인사를 하다
10월 5일. 백두산 아래 첫 번째 마을 서대령. 홍호자의 습격
10월 6일. 백두산 아래 마을들
10월 7일. 압록강 상류의 중국배들
10월 8일. 배를 구하다
10월 10일. 압록강을 따라. 중국인 뱃사공들
10월 11일. 술 취한 한국인과 구식 서당
10월 12일. 모래톱에 박힌 배를 마을 사람들이 끌어주다
10월 13일. 중국 연안의 금 채취. 가난한 어부와 아내 이야기
10월 14일. 압록강의 가장 위험한 여울을 통과하다. 위수거우
10월 16일. 부족한 식량과 지친 일행들
10월 17일. 의주
10월 18일. 의주 군수의 친절. 무례한 중국 장교. 중국령으로 들어가다
10월 19~25일. 시후에서 다둥거우까지. 바퀴가 두 개인 수레와 전족
10월 26일. 비드제보(피커우). 고립된 러시아 사령관과 부인. 카자크 규찰대
10월 27일. 늦은 밤 뤼순항에 도착하다
10월 28~31일. 러시아의 뤼순항 조차
11월 1일. 즈푸. 영국인들
11월 2~4일. 독일인들이 장악한 자오저우
11월 5~8일. 상하이. 감옥과 불교사원, 차의 거리
11월 9일. 영국 증기선의 질서
11월 10일. 하와이 군도 섬의 영국인 왕과 인사를 나누다
11월 11일. 나가사키. 피에르 로티의 『국화부인』과 일본의 놀라운 진보
11월 12~14일. 일본 군도를 지나다
11월 14~18일. 요코하마. 일본과 작별하다

저자소개

가린 미하일롭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니콜라이 게오르기에비치 가린 미하일롭스키(Николай Георгиевич Гарин­Михайловский) 1852년 2월 20일~1906년 12월 10일. 가린은 필명으로, 원래 이름은 니콜라이 게오르기에비치 미하일롭스키이다. 작가이자 철도기사이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다. 1878년 페테르부르크 교통대학을 졸업하고 대시베리아철도 등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였다. 『대안(Вариант)』(1888)과 『시골에서의 몇 년(Несколъко лет вдеревне)』(1890)이라는 단편 모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표작으로 1890년대 러시아사회에서 한 젊은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자서전적 성격의 4부작 중편소설 『툐마의 어린 시절(Детство Тёмы)』(1892), 『학생들(Гимназисты)』(1893), 『대학생들(Студенты)』(1895),『기술자들(Инженеры)』(1907)이 있다. 이 4편의 소설은 고리키가 대서사시라고 표현했던 작품으로, 카르타셰프라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4부작으로 집필한 것이다. 카린은 「사마르스키 베스트닉(Самарский вестник)」의 발행인이었으며, 막심 고리키가 만든 ‘즈나니예(Знание)’라는 출판사의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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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 신문방송학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러시아 국립해군성문서Ⅰ(1854-1894)』, 『러시아 국립해군성문서Ⅱ(1894-1899)』, 『러시아 문서번역집Ⅰ』 등을 번역하였으며, 대표논저로 「교류초기 러시아인의 한국 인식­러시아인들의 한국방문기를 중심으로」, 「가린­미하일롭스키의 여행기에 비친 한국: 조선, 만주, 요동반도 기행과 조선의 민담」,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속의 한국』,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삼국과 한국­근대인식과 정책』, 『충돌과 착종의 동아시아를 넘어­근대전환기 동아시아의 자기인식과 대외인식』, 『대외교류연구원 연구총서1: 수교와 교섭의 시기 한러관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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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형 중국 범선이 지나갔다. 폭이 넓고 돛대가 중앙에 위치한 8.5m정도 크기의 검은색 배다. 중국인 4명이 노를 젓고 2명은 키를 잡고 1명은 차양 속에서 내다보고 있다. 돛 가운데와 옆에 로마식 돛을 붙였다.
“뭘 싣고 가는 걸까요?”
“카자크인들에게 중국술을 팔러 가는 겁니다. 아니면 아편이든가요.”
강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더 화려한 색으로 칠한 범선이 있고 역시 중국 배다. 중간에 나무로 작은 초소를 세웠다. 색을 칠하고 문양도 그려 넣었다.
젊고 화려한 옷을 입은 중국인 한 명이 강변을 산책하고 있다. 옷에 흰색과 검은색의 꽃 그림이 있다. 신발에는 두꺼운 펠트를 두 층으로 박아 넣었다. 교태를 부리듯 머리를 흔들고 부자연스럽게 다리를 내밀면서 걷는다.
“저 사람은 뭡니까?”
“관리나 뭐 그런 거지요. 자칭 대령입니다. 카자크들이 ‘네 장검은 어디 있어?’ 하고 물으면 머리를 흔듭니다. 대령이라면 멋있어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지요. 저 형제도 증기선에 많이 옵니다. ‘나는 대령이다. 나에게는 독실을 주어야 한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쓰도록 선실을 주진 않습니다.” 우리 선장이 말한다. (8월 9일. 포크롭스코예마을. 카자크인들 中)


한국의 산에는 따로 떨어져 있는 정상과 구릉이 많다. 이 모든 구릉과 산의 꼭대기들이 무덤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행복을 주는 자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몇 번 정도는 시신을 꺼내어 새로운 장소로 옮겨야 하는 것이다.
어제는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우리는 이미 썩어버린 시신을 옮기고 있는 고행자들과 길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두 개의 긴 막대기로 시신을 옮기고 있었고 시신은 기름을 먹인 한국 종이에 싸여 있었다. 시신에서는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
“왜 그걸 새로운 장소로 옮기는 겁니까?”
“우리 집 아이가 병이 났습니다. 무당이 6개월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시신을 더 좋은 자리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이장하기로 결정된 바로 그날입니다.”
죽은 사람을 위해 행복한 장소를 고르면 행복과 행운, 출세 등 모든 것이 생긴다. 누구누구는 부자다. 아버지를 행운의 산에 모셨기 때문이다. 누구누구는 대신이 되었다. 역시 이유는 같다.
신성한 산들도 있다. 그런 장소를 찾아 자신의 선조를 모신 사람에게는 언젠가 후손 중에 영웅이 태어날 것이다. (9월 17일. 강팔령. 옥황상제와 사후세계에 대한 전설 中)


도시는 전쟁 전까지는 융성했고 주민도 6만 명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은 도시를 파산시켰다. 처음에는 중국 군대가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도시를 점령했는데, 전혀 주저함 없이 재산을 빼앗고 가축을 잡았으며 여자들을 강간하고 집들은 장작으로 태워서 썼다. 그런 다음에 일본인들이 나타났다. 모두들 한결같이 이야기하기로 사령부가 생기기 전까지는 일본인들의 행실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령부가 오자 난동은 중단되었고, 모든 것에 돈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 도시에는 1만 5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가옥은 예전의 2만 채 중에서 4,000채가 남았다. 중국인들이 곧 일본과 다시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도시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항상 그렇듯 한없이 친절하다. 도시의 시장인 군수는 우리에게 좌수(귀족의 지도자)를 보내 우리에게 무언가 필요한 게 없는지 물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일본 달러의 반 가격에 일본 금을 환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군수는 현재의 시가대로 모든 금을 바꿔 주었다.
어쨌든 한국의 북쪽을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미리 말해두는데, 이곳에서는 500‘케샤’를 주는 일본 달러가 가장 좋다. 두만강 하구부터 회령까지 같은 환율로 러시아 은화와 지폐를 쳐준다. 멕시코 달러는 20~30‘케샤’(4~6코페이카) 싸게 친다. 금과 일본 지폐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 (10월 18일. 의주 군수의 친절. 무례한 중국 장교. 중국령으로 들어가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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