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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고이즈미 스미레 (지은이), 이은주 (옮긴이)
  |  
중앙books(중앙북스)
2010-03-3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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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책 정보

· 제목 : 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8929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버전 업>의 작가 고이즈미 스미레의 두번째 소설. <버전 업>에서 자기 몸에 붙어 있는 적, 13킬로그램의 살과 만만치 않은 싸움을 벌이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인생의 성취감을 발견한 야마다 마유가 <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에서는 남자친구 다케루를 사이에 두고 연적 마리에와 흥미진진한 심리 게임을 펼친다.

목차

프롤로그 행복한 아우라


두뇌 싸움 │ 질투! 질투! 질투! │ 그녀를 만나러 가다

여름
작은 악마가 할 것 같은 일 │ 신부는 누구? │ 넘치는 사랑의 독

가을
로맨틱 콤플렉스 │ 사랑은 갑자기 찾아오고 │ 사랑은 파도를 타고

겨울
달콤한 거짓말│ 마법의 거울 │ 사랑이란 고독한 것

에필로그 저 길모퉁이를 돌면

저자소개

고이즈미 스미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 졸업 후 출판사와 패션 잡지에서 에디터로 일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해 쓴 칼럼이 주목을 받으며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다이어트에 관한 여자들의 심리와 사랑의 관계를 그린 소설 <버전 업>으로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되었다. 그녀는 토끼와 백곰을 좋아하고, 수플레를 즐겨 먹으며 여행을 가면 수수한 얼굴의 인형 하나는 꼭 사온다. 도쿄의 지유가오카, 나카메구로, 긴자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두 번째 소설 <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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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에세이스트, 일본문학번역가, 요양보호사. 번역가가 되기 위해 20대부터 꿈을 키웠으며,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로의 초대』를 번역하면서 꿈을 이루었고, 이후로도 문학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4년 동안 학습지 교사를 하면서 번역한 『도스또예프스끼가 말하지 않은 것들』이 ‘열린책들’에서 나왔을 때는 일본대학 입학 때 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기분이 들었다. 이후 수많은 직업을 전전했다. 죽을힘을 다해 투잡, 쓰리잡을 했지만, 문학에 대한 갈망만은 사라지지 않았다. 후지타니 오사무의 『배를 타라』 3권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근무 틈틈이 번역하면서 ‘꼭 등단을 하지 않아도 글을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조카들을 키우며 정신없이 살아오는 동안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후 할머니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는 동안 돌봄과 나눔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 문학의 한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다. 최근 인지증으로 고생하는 엄마를 재가 요양보호를 통해 돌보며 번역, 집필 활동과 각종 방송 출연,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번역가에서 에세이스트로의 변화를 꿈꾸며 네 편의 에세이를 집필했다. 요양보호사를 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한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주의산만증ADHD인 조카손자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약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하는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20대 유학시절에 만난 인연과 문학을 향한 분투를 담은 『동경인연』을 출간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위해 직접 재가 요양보호를 담당한 이야기를『돌봄의 온도』(헤르츠나인, 2023)로 정리했다. 옮긴 책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로의 초대』(좋은책만들기),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작가정신), 『나는 드럭스토어에 탐닉한다』(갤리온), 『도스또예프스끼가 말하지 않은 것들』(열린책들), 『배를 타라』(북폴리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고릴라에게서 배웠다』(마르코폴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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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노트 첫 페이지에 붙어 있는, 드류 배리모어가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오랜만에 어루만졌다. 나와 드류는 아역 출신이고, 한때 뚱뚱했다는 위대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작년에 《피플》 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위에 선정됐다. 그런 그녀의 행복 아우라를 닮으려고 잡지에서 오린 사진을 붙여 두었던 것이다. 사진 속 드류의 웃는 얼굴은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실패(약물 중독이라든가, 음주, 자살 미수, 불행한 결혼, 비만 같은)를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굉장해. 게다가 위대하고. 역시 행복한 여자의 웃는 얼굴을 이길 상대는 없어. 나도 웃고 싶다. 특히 그와 함께 있을 때는 웃고 싶다.


갑자기 나는 사진첩을 보던 손을 멈추었다. 다케루의 친구들 사이에 기시 마리에가 혼자 끼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구나. 그와는 어렸을 때부터 알았으니까 당연히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겠구나. 그녀는 감각 있는 기모노 차림이었다. 내일. 그녀의 가게로 미팅하러 가기로 했다. 나카타니 유키 씨와 함께하는 기획 모임이다. 내가 사진을 계속 보고 있자 눈치를 챘는지 “이제 그만 봐…….” 하고 다케루가 사진첩을 빼앗았다. “자, 마셔봐.” 그가 만들어 준 칵테일은 사랑의 맛이 난다. 몇 잔 청해 마시는 동안 술에 취한 나머지 머리 회전이 되질 않았다. 다케루도 술에 약한 듯하다. 그도 나와 함께 마시는 동안 자세가 흐트러졌다.
“그런데 괜찮을까, 내가 여기 와도.”
“왜…… 그런 말을 하지?”
“왜긴, 그녀도 여기 올 테니까.”
내가 왔었다는 증거로 귀고리라도 떨어뜨리고 갈까. 오늘은 에미가 선물한 하트 귀고리여서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오지 않아. 꽤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어.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끝나 가고 있는 중이야.”
“흐응.” 나는 그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그럼 그녀 이야길 왜 나에게 말했지? 그냥 말하지 않을 수도 있었잖아.”
“양다리 걸치고 있다는 걸 알면 기분 나쁘잖아.”
“양다리라니…… 품위 없이.” 그가 반격했다. “따지고 보면 네가 나중에 나타난 거잖아? 양다리 걸친 걸 알아서 기분 나쁠 사람은 그녀 쪽이지. 불쌍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는 입술에 힘을 주며 대답했다. 뭐 이런 변명이 다 있을까. “아, 안 되겠어.” 내가 중얼거렸다. “속상하지만, 아까부터 윗입술이 말도 못하게 귀여워. 화를 내고 있는데도 말이야…….”
“……남자가 귀엽다는 말을 듣고 좋아할 거라 생각해?”
“기쁘지 않아?”
“아니…… 전혀.”
순간, 다케루의 귀여운 입술이 립글로스를 바른 나의 입술을 덮었다. 결국 말하지 못했다. 내일, 나는 또 한 명의 네 여자를 만나러 간다고.


“그럼, 들어 봐. 내가 점을 한번 볼 테니. ……4년 만에 당신에게 생긴 애인이 지금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앗, 들었구나!”
“미안, 마유, 들렸거든.”
“나 좀 내버려둬.”
“어쨌든 내가 들어서 다행이야.”
언니는 뻔뻔하게 웃었다.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알리고 싶지 않은 상대라고요.
“그런데 적은 어떤 여자지?”
“……말하고 싶지 않아!”
“그래, 하지만 얼마 전에 나에게 질문한 건 네 얘기지?”
“……아아!”
“마유, 인생 선배가 하는 말 잘 들어. 세상 사람들이 겪는 실연의 80퍼센트는 자기 자신에 의한 거야. 지구 온난화와 똑같이 온난화되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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