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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순간

여행의 순간

(느린 걸음으로 나선 먼 산책)

윤경희 (지은이)
  |  
앨리스
2009-07-1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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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순간

책 정보

· 제목 : 여행의 순간 (느린 걸음으로 나선 먼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1960342
· 쪽수 : 280쪽

책 소개

디자이너인 지은이가 7년 동안 여행한 7개의 도시의 ‘여행의 순간’들을 엮은 기행기.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 이야기를 조금씩, 짤막하게 펼쳐 내며 오랜 시간 모아온 사진을 한 장 한 장 꺼내며 조용히 속삭이는 듯한 책이다.

목차

Prologue - 도시의 모퉁이, 벤치에 앉아서 | 콘탁스 아리아와 함께 한 시간 | 여행+친구

한갓진 그날의 도쿄 산책
도쿄의 아침 | 혼자, 어슬렁, 걷는다 | 소박한 브런치 | 여행 취향
소녀가 놀던 놀이터 | 순하게 마음이 녹는다 | 로망, 키친 |잡화의 기쁨
시모기타자와는 빈티지 | 비 오는 날의 키치조지 | 따끈한 나카메구로 산보
도쿄 하루 메모 | 친절한 의자 | 나와 친구할래요? | 그녀의 재봉틀
도쿄, 가을인가요? | 아침 산책 | 요코하마의 갈매기 | 길 위의 자전거
눈빛이 향하는 곳 | 그녀에게 말을 걸다 | Letter from Tokyo

오래된 기억, 런던과 브라이튼
비와 함께 런던 걷기 | 생활의 흔적 | 노팅힐 구석구석 | 런던의 물건들
쉬는 시간 | 브라이트, 브라이튼 | 차창 밖의 도시 | 런던의 친절한 지혜 씨
Letter from London

파리와 니스 사이를 달리다
빵과 커피, 그리고 | 바람 부는 날, 몽마르트르 언덕 | 그 언덕길에 숨어 있는 것들
오렌지, 그린, 핑크의 마레 | 서점에서 책 읽기 | 공중에서 바라본 파리
낡아도 좁아도 불편해도 괜찮아 | 문득 찾아온 봄의 첫날 | 커피와 초콜릿
미술관에 놀러가기 | 반가워요, 니스 | 니스의 바다 | 스위트 룸 305호
오랜 벗의 어깨에 기대어 | 살레야 시장의 맛 | 바람과 미로의 중세 도시
생폴 드 방스에서 멈춘 시간 | 보이지 않는 손 | 언젠가 다시 올게요 |돌아가는 길
파리, 브르타뉴 그리고 프랑스 | Letter from Paris
천천히 흐르는 뉴욕의 시간
안녕, 뉴욕 | 뉴욕 피플 | 달디단 형광빛 컵케이크 | 로어 이스트 사이드의 오후
미술관 옆 갤러리 | 책의 냄새 | 맨해튼 리버 하우스 | 골목의 점령군, 스트리트 아트
윌리엄스버그 사람들 | 호텔 온 리빙턴 | 천천히 흐르는 카페의 시간 | 뉴욕의 두 사람
Letter from New York

어쩌다 마주친 방콕
어쩌다 마주친 | 카오산 로드의 카오스 | 호텔 리플렉션스 210호
구운 바나나와 툭툭 | 디자인 도시, 방콕 | 그리운 그녀의 손길

Epilogue - 다정한 쉼표, 여행의 순간

Taste & Information

저자소개

윤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에 관심이 많다. 7년 동안 도쿄, 런던, 브라이튼, 파리, 니스, 뉴욕, 방콕을 여행했다. 첫 여행에서는 부지런히 걷고 뛰며 숙제 하듯이 눈앞의 모든 것을 보고 또 보았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된 다음부터는 천천히 걸었다. 이제는 느릿느릿 도시를 산책하고, 때로는 한 동네에 오래 머무르며 구석구석 그 모습을 마음속에 새겨 넣는다. 언제나 콘탁스 아리아와 함께하며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는다. 지금은 NHN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muzzban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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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창밖으로 넓게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본다.
장마철 드물게 햇빛이 비춘 이른 아침, 청소를 막 끝낸 거리가 갓 세수한 아이의 볼처럼 말갛게 반짝인다. 멀리 아파트 창가에선 짧은 햇살에 서둘러 내다 넌 듯한 이불과 옷가지, 알록달록한 양말이 펄럭인다. 아, 도쿄의 아침이다.” -p.12, 「도쿄의 아침」 중에서

“좁다란 길, 납작해서 다정해 보이는 집들, 허름한 미닫이문 사이로 보이는 60~70년대 살림살이, 낡은 목마, 낮은 협탁과 아이들 의자 등 오래오래 간직해온 것들이 무심히 줄지어 있는 동네를 걸으며 일사에도 빈티지를 새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긴 세월 내가 사는 집, 내가 걷는 길, 내가 쓰는 물건을 아끼며 검박하게 살아온 이 동네 사람들의 시간의 결을 고스란히 들춰보는 느낌은 감동적이었다.” -p.39, 「시모기타자와는 빈티지」 중에서

“거리는 내 발걸음 소리가 미안할 정도로 고요하다. 소음이 없으니까 소리의 밀도가 한층 두텁다. 새 소리, 대문 여는 소리, 타닥타닥 부드럽게 스타카토로 끊어지는 고양이 발걸음 소리, 보슬보슬 음이 소거된 채 내리는 가는 빗줄기. 우산을 펼치면 이 농밀한 순간이 깨질 것 같아서 그냥 걸었다. 비 사이로 빵 굽는 향이 낸 길을 따라가다가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뒤로 가 함께 갓 구운 빵을 기다렸다. 차양 너머로 집과 사람들 모두 나무숲 사이로 몸을 감추고 있는 덴엔초후를 한참 바라보았다.” -p.44, 「도쿄 하루 메모」


“시장을 누비고, 골목을 걷고, 강변을 산책하고, 공원에 들르고,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런던에서의 며칠은 그렇게 지나갔다. 걷는 동안 커피 냄새, 베이컨 냄새, 감자튀김 내새가 느껴지면 어디든 들어가서 쉬는 시간을 보냈다. 돌아보면 신기하고 멋진 풍경을 보았을 때보다 내 마음대로 쉬는 시간, 바로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p.90, 「쉬는 시간」

“카페는 누구든 느리게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도시에서 여행자의 시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뉴욕에 머무르면서 내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카페였던 것 같다. 걷다가 지치면 습관처럼 눈에 띄는 카페에 들러 머릿속을 텅 비워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p.203, 「천천히 흐르는 카페의 시간」

“아침잠에 빠진 거리는, 어딜 가건 조용하다. 이른 아침, 거리를 걷다 보면 사람들이 하나씩 스쳐가기 시작한다. 8시와 9시 사이, 모두의 출근 시간이 된 것이다. 그들과 같은 방향으로, 때로는 반대 방향으로 걸으며 나는 낯선 사람들의 일상에서 나와의 교집합을 그려본다. 그리곤 마음속에 ‘여행 중’이라는 다정한 쉼표를 찍는다.” -p.234,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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