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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61960632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글머리에 _그림을 통해 나를 만나는 시간
1 그림으로 삶을 탐구하다
세상 모든 가난을 구원하고 싶었던 단원의 꿈
달빛 아래 천 년의 사랑
아련한 추억은 그뿐인가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
추운 시절 나누는 사제의 정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지붕 위의 닭이 되겠소
2 자연에 스며들다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인왕산
마음이 깊을수록 그림도 깊어지다
길을 사랑해 길 위에 서다
너무나 고혹적인 그래서 가슴 저린
요절한 천재 화가의 서늘한 그림
사색에 잠겨 자연에 스미다
정조대왕의 원대한 이상
3 예술에 마음을 담다
태초에 세상과 소통하다
세상을 조화롭게 만드는 사신도
우리를 구원할 분
관음도에 담긴 지혜
세상을 디자인하다
신선이 되고 싶었던 아이
조선시대 북아트 능화판
4 생활 속 예술을 즐기다
도방 가마 속 숨겨진 아름다움
무한한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서민들의 소박한 삶
벽장 속에 감추어진 그림
조선 여인문화의 정수
행복을 그리다
현실의 인간과 닮은 신
저자소개
책속에서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묵법을 사용한 「습득도」는 김홍도의 그림세계와 그의 삶을 한꺼번에 반추해볼 수 있는 그림이다. 중국이나 조선의 몇몇 화가들이 습득을 소대로 많은 그림을 남겼다고는 하지만 김홍도의 「습득도」만큼 회화적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 없다는 게 평단의 평가이다. 이러한 평가를 떠나 누구라도 삶이 고달프고 어깨 위의 짐이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속세를 떠나 행려자가 되거나 혹은 방랑자가 되어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아보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겠다. 화가의 예리한 눈에 이러한 모습이 비껴갈 리 없다. 무엇으로 채워도 허기진, 허허로운 예인의 정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 바로 습득도가 주는 핵심이다 - 세상 모든 가난을 구원하고 싶었던 단원의 꿈
집안의 규모에 비해 어려운 여정이 많았던 윤두서였다. 그는 허망하기만 한 세상을 자신의 얼굴에 담고자 했다. 우리는 그의 「자화상」을 통해 지고지순했지만 결코 화려하지 않았던 그의 삶의 궤적을 발견할 수 있고, 고뇌도 느낄 수 있다. 초상화는 지극히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정신에 입각한 이 그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자신보다는 이웃을, 세상의 권력보다는 개인의 도량을 쌓는 일에 정진했던 고요한 성품의 윤두서가 읽힌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이랬을까.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말하든 자화상은 곧 자기 성찰과 직결되는 모양이다. -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