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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61961448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제2판 서문
제1판 서문
1. 미와 에로스: 존재미학
2. 피그말리온의 꿈: 미메시스의 근원적 의미
3. 헤라클레스의 돌: 예술의 디오니소스적 특성
4. 말의 힘: 미와 숭고의 대립
5. 메갈로프쉬키아: 위대한 영혼, 디오게네스
6. 죽어가는 것들: 신체의 억압과 부활
7. 옛것과 새것: 이성의 독재에 대한 투쟁
8. 물, 불, 공기, 흙: 자연의 숭고
9. 자연의 결함?: 자연미 Vs. 예술미
10. 앙겔루스 노부스: 역사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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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근대의 합리주의는 주체와 객체, 인식과 대상,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을 낳았다. 주체가 객체를 지배하고, 인식이 대상을 장악하고,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여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폭력적 관계. (......) 옛사람들이 사물에까지 영혼을 부여했다면, 우리는 영혼까지도 사물화한다. 하지만 인간이 동물이 되고, 죽은 자가 꽃이 되고, 무생물이 인간이 되던 까마득한 옛날엔, 인간과 자연은 서로 평등한 관계에서 소통을 했다. 서로를 닮는 미메시스를 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할 게다. 그런데 예술은 바로 그것을 시도한다. 과학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그것을. 인간과 자연의 평등한 소통은 오직 예술의 정신, 즉 미메시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_「피그말리온의 꿈」
근대문명의 한계를 지적하는 ‘포스트모던’이 종종 고대의 디오니소스적 시 정신(『비극의 탄생』)을 부활시키려 했던 니체에게서 출발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들은 시가 생생하게 살아 있었던 플라톤 이전의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합리성이 지워버린 신적인 힘, 차가운 이성에 억눌린 디오니소스적 열광, 계산과 관찰의 건조함에 밀려난 신적 영감, 한갓 재현의 진리가 아닌 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계시의 진리. 포스트모던은 그리스적 시의 정신, 디오니소스의 부활이다.
_「헤라클레스의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