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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88961961660
· 쪽수 : 316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_5
1. 두 문명의 조우-루브르와 자금성이 만나다
나폴레옹의 건축과 조각품 Vs. 건륭제의 회화와 글씨
2. 최초의 두 가지 문자
함무라비 석비 Vs. 사기정의 금문
3. 삶과 죽음
고대 이집트의 「사자의 서」 Vs. 고대 중국의 금루옥의
4. 신과 인간
고대 그리스의 여신 Vs. 고대 중국의 선녀
5. 제국의 꿈
고대 로마의 개선문·트라야누스 원주·카라칼라 욕장 Vs. 한나라의 병마용·옥·화상석
6. 종교와 예술
중세의 기독교 Vs. 당의 불교
7. 회화의 정신
르네상스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탐구 Vs. 원나라 예찬의 사의
8. 극적인 빛과 순수한 필묵
17세기 렘브란트 Vs. 청의 팔대산인
9. 동양과 서양의 대화
부셰의 그림 속 중국 Vs. 「옹정행락도」 속 유럽
10. 전통의 재건
푸생의 고전주의 Vs. 조맹부의 당송 계승
11. 낭만주의의 탄생
들라크루아 Vs. 서위
12. 현실에 대한 찬양
코로의 자연주의 Vs. 쉬베이훙의 사실주의
책속에서
말 위에서 권력을 얻은 키 작은 정복자는 예술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고 싶어했다. 그리하여 자신의 모습을 예술품 속에서 장군, 군주 심지어 신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즐겼다. 한편 건륭제는 당대의 그림과 시에 대단한 애정을 기울였고, 살아생전 무려 2만여 수의 시를 썼다고 한다. 중국 10대 전세명화 중 하나인, 원나라의 황공망黃公望, 1269~1354. 원 말 사대가의 한 사람이며, 산수화에 일가一家를 이루었다이 그린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를 특별히 아껴 70여 차례 발문跋文을 남기기도 했다. 나폴레옹이 자신을 ‘전쟁의 신’으로 포장하고 싶어했다면, 건륭제는 ‘청렴한 문인’으로 인식시키려 노력했다
- 「두 문명의 조우」에서
중국 사람들은 문자를 신의 창조물이라 말한다. 문자는 신성한 실체인 것이다. 고대 중국에는 이런 전통이 있다. 글씨가 쓰여 있는 종이는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종이들은 모아두었다가 많이 쌓이면 반드시 문창각文昌閣, 교육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 각지에 세운 누각으로 가져가서 태워야 했다. 이런 관습은 문자에 대한 숭배 현상으로 중국 문화에서 매우 특이한 부분이다.
- 최초의 두 가지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