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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낙서들

청춘의 낙서들

(막다른 골목에서 하늘이 노래질 때 괜찮다, 힘이 되는 낙서들)

도인호 (지은이)
  |  
앨리스
2014-07-21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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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낙서들

책 정보

· 제목 : 청춘의 낙서들 (막다른 골목에서 하늘이 노래질 때 괜찮다, 힘이 되는 낙서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1961745
· 쪽수 : 324쪽

책 소개

누구는 슈퍼카를 수집하고 누구는 고가의 미술품을 수집한다는데 여기, 한 청춘은 낙서를 수집한다. 저자 도인호는 스펙 쌓기에 매진하는 여느 20대와는 달리, 낙서를 수집하는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청춘으로, 이 책에서 그간 모은 낙서를 매개로 자신의 삶과 고민을 풀어놓는다.

목차

프롤로그 / 청춘, 낙서의 고백

청춘의 불안
나나는 진짜야/ 도서관에서 낙서하는 청춘들/ 말하는 벽-내가 너보다 커/ “힘내세요” 한마디

청춘의 우정
변신의 순간/ 가자! 보물섬으로/ 애증의 20년 지기/ 말하는 벽-나 니가 땡겨

청춘의 사랑
짝사랑-아름이와 민우 Ⅰ/ 봄, 너를 봄/ 노력하는 순정-아름이와 민우 Ⅱ/ 말하는 벽-파수꾼

청춘의 풍경
말 많은 고양이님/ 어릴 적 아파트/ 엉거주춤, 낙서 수집

청춘의 후회
너 너 너/ 그야말로 보편적인 군대 연애-아름이와 민우ⅢⅠ/ 말하는 벽-키스 금지 구역/ 완벽하게 사랑에 빠진 얼굴

청춘의 위로
언젠간 행복해지겠죠/ 세상은 항상 아름답다/ 외롭고 쓸쓸해서, 스티커/ 말하는 벽-추워요 안아주세요/ “당신이 필요해요”

청춘의 질문
홍대 앞 안철수/ 말하는 벽-바보?/ 사라질 골목 한가운데에서

청춘의 여행
그 여름의 묘지, 근사한 마음/ 말하는 벽-여유로운 삶/ 가나의 낙서들

청춘의 성장
김과장과 하늘색 풍선/ 말하는 벽-마음으로 먹는 음식/ Love Yourself/ 아버지와 우동 한 그릇

에필로그 / 나와 마티즈와 벌레
친구 p의 헌사

저자소개

도인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라운드 1986년 식목일에 꽃집 아들로 태어나 질풍노도의 소년 시절을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경희대학교에 입학, 조경학을 공부했다. 전공 특성상 이곳저곳 답사를 다니며, 사람 특성상 또 이곳저곳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청춘의 대부분을 거리에서 소비했다. 2008년 군 전역 후에 좋아하던 집 앞 담벼락 낙서가 지워진 것을 계기로 일종의 취미 생활처럼 거리의 낙서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2라운드 착실히 대학 생활을 하던 중,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휴학, 경제적으로 독립하겠다며 창업에 도전, 나름 전공을 살려 ‘온라인 플라워숍’을 차렸다. 꽃이 팔리지 않을 때마다 심란한 마음으로 거리를 방황했고, 꽃은 언제나 팔리지 않았으므로 덕분에 많은 낙서를 모았다. 처참한 실패 이후로도 이런저런 창업을 시도해보다가 결국 대학으로 복귀, 입학한 지 7년 만에 참담한 심정으로 졸업했다. #3라운드 졸업 후 괜한 오기로 취직은 하지 않고 ‘서울의 낙서’라는 블로그를 개설, 그동안 모아온 낙서와 함께 스스로의 청춘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월간 잉여』 『페이퍼』 등의 잡지에 낙서에 대한 글을 기고했고, EBS 「지식채널e」 ‘낙서’ 편에 수집했던 낙서 사진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서울의 이곳저곳에서 낙서를 모으며, 본인의 입장에선 도전의 연속이고 부모님의 입장에선 만행의 연속인 청춘을 살아가고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arborino 트위터 @doh_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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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렇게 몇 년. 송파세무서에 세 번째 폐업 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둑한 길을 걸으면서 나는 ‘예술과 미학’ 시간에 내가 느낀 감정에 대해서, 무엇이 내 감정을 그렇게 폭발시켰는지에 대해서 문득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소속감의 문제였다. 내 팔을 내가 흔들어 사는 청춘을 살아가면서 나는 언제나 그것과 싸워야 했다. 돈이 잘 벌릴 때나 아닐 때나,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나는 안정적인 소속이 없다는 사실에 불안해해야 했고, 실제로도 그것은 가장 괴롭게 다가오는 점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지금 잠시 고생할 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지만, 사실은 어떤 집단이든 소속이 있는 친구들을 보면 굉장히 부러웠고 한편으론 많이 아팠다. 그러니까 혼자서 멀뚱멀뚱 살아보고자, 어딘가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이름으로 살아보고자 결심했던 대학 4학년 시절에는, 이제 곧 ‘소속 없음’의 상태가 된다는 사실이 막연히 두려웠던 것 같다. 너무 막연해서 그 불안이 나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었는지 몰랐을 뿐이다. 그래서 “어찌 됐든 힘내”라고 마음을 담아 이야기해주는 교수님의 친절하고 따듯한 말이, 누군가 위로해주었으면, 알아봐주었으면 했던 그 당시의 나를 크게 자극했고, 끝내는 눈물을 터뜨렸던 것이다. 소속 없는 청춘을 선택한 사람은 언제나 힘을 내야 했다. 억지로라도 그것이 꼭 필요했다.
_54쪽, 「“힘내세요” 한마디」에서


홍대에는 특히 안철수에 관한 낙서가 많았다. 주로 상대편 후보 혹은 당시의 정치 상황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그 낙서들은, 대부분 철수 씨의 새정치를 기대한다는 희망적인 내용으로 끝났다. 형식은 거친 구호에서 재기 발랄한 농담과 그림까지 다양했다. 가끔 그러한 낙서들 아래 “도대체 새로운 정치라는 게 뭐냐”라며 따지는 낙서들이 이어지기도 했고 “늬들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라는 꼰대스러운 훈계들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지만, 때론 울컥하여 반박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내용의 낙서든지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일종의 건강한 풍경이었다. 다만, 밑도 끝도 없이 빨간색을 들이대는 구절들에서는 몹시 불쾌해졌다.
_223쪽, 「홍대 앞 안철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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