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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61961806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음악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경제로 음악을 읽다
“봄날이 다시 왔도다!” | 대공황에서 벗어나리라는 희망 그리고 음주의 자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봄날이 다시 왔도다Happy Days Are Here Again」 / 주디 갈런드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Over the Rainbow」
“그대의 장난감 곰 인형이 될게요!” | 용돈 문화의 산물과 로큰롤의 탄생
엘비스 프레슬리 「그대의 테디 베어가 될게요(Let Me Be Your) Teddy Bear」 / 칼 퍼킨스 「블루 스웨이드 구두Blue Suede Shoes」
“내가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게요” | 아메리칸 드림과 로네츠의 인스턴트 스타덤 스토리
로네츠 「내 애인이 돼주세요Be My Baby」
“모두가 캘리포니아 같다면” | 활짝 핀 미국 경제의 산물, 서핑 뮤직과 히피 운동
비치 보이스 「서핑하는 미국Surfin’ USA」 / 마마스 앤 파파스 「캘리포니아 꿈꾸기California Dreaming」
“내가 원하는 모든 건 돈이야!” | 전후 영국 경제의 산물, 비틀스
애니멀스 「해 뜨는 집The House of the Rising」 / 비틀스 「(내가 원하는 것은)돈Money(that's what I want)」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 1960년대와 확연히 달라진 1970년대의 미국 경제
루이 암스트롱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What a Wonderful World」 / 사이먼 앤 가펑클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우린 그저 호시절을 노래합니다!” | 불황에 디스코 붐?
비지스 「난 살아 있어Stayin’ Alive」 / 쉭 「호시절Good Times」
“난 무정부주의자야!” | 청년 실업자들의 분노 폭발
섹스 피스톨스 「영국의 무정부 상태Anarchy in the UK」 / 클래시 「고용기회Career Opportunities」 / 크라잉넛 「말 달리자」
“일단 일을 구한 다음 때려치워!” |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헛것
브루스 스프링스틴 「달아나기 위해 태어나Born to Run」 / 조니 페이첵 「일을 구한 다음 때려치워Take This Job and Shove It」
“돈은 모든 것을 바꾸지” | 레이건과 대처의 시대, 황금만능 풍조를 낳다
마돈나 「물질적인 여자Material Girl」 / 펫 샵 보이즈 「웨스트엔드 여자West End Girls」
“도망칠 곳이 없어, 난 미국에서 태어났지” | 레이거노믹스의 뒤안길
브루스 스프링스틴 「강The River」 / 빌리 조엘 「앨런타운Allentown」
“허수아비에 비가 내리고 쟁기에 피가 흐르는구나” | 농민들, 노동자 이상의 시련을 겪다
존 멜렌캠프 「허수아비에 비가 내린다Rain on the Scarecrow」
“이러니 고함치게 되지” | 랩으로 나타난 흑인 삶의 삭막한 실상
마빈 게이 「도심의 블루스Inner City Blues」 / 런 디엠씨 「불황Hard Times」
“난 루저야, 왜 날 죽이지 그래?” | 부의 불평등, 패자들의 시대를 낳다
너바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 / 벡 「루저Loser」 / 라디오헤드 「크립Creep」
“음악이 있는 한 우린 다시 돌아올 거야” | 전후 미국 최대의 호황기 클린턴 시대
플리트우드 백Fleetwood Mac 「멈추지 마Don’t Stop」 / 리키 마틴Ricky Martin 「미친 삶을 살며Living La Vida Loca」
“화를 내며 돌아보지 마” | 일어선 영국 경제, 브릿팝과 동행하다
오아시스 「화내며 돌아보지 마Don’t Look Back in Anger」 / 스파이스 걸스 「워너비Wannabe」
“부서진 꿈의 거리를 나 홀로 걷는다!” | 세계 경제위기, 사람들이 화났다
그린 데이 「부서진 꿈의 대로Boulevard of Broken Dreams」 / 싸이 「강남 스타일」 / 브루스 스프링스틴 「드높은 희망High Hopes」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국의 대중음악은, 아니 모든 대중가요는 막연하든 구체적이든 이런 ‘희망’을 사랑한다. 아니, 솔직히 편애한다. 힘든 자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제공하는 게 대중음악의 첫 번째 기능 아닌가. 1939년에 발표된 저 유명한 노래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Over the rainbow」가 정확히 이 지점에서 찬란한 빛을 발한다. …… 이 노래가 숭배된 원인은 간단하다. 당대 암울한 대공황의 상황에서 모두가 바라는 희망의 한 줄기 빛이라는 정서적 공감대, 그 낙관이 전 국민적 일체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려울수록 천국을 바라는 인지상정은 영화 속에서 지겨운 캔자스의 일상에서 탈출해 ‘먼치킨’이라는 휘황찬란한 테크니컬러의 신세계로 가고 싶은 도로시의 마음과 닮아 있다. 당시 미국 대중이 바라는 신세계, 그 천국은 다름 아닌 대공황 탈출과 경기회복이었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 서핑 붐을 대표하는 이 두 곡(「서핑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걸스」)을 노래한 그룹 비치 보이스도 미국의 대표성을 획득했다. 적어도 영국의 비틀스가 미국에 진출한 1964년 2월 이전까지는 미국 음악의 왕자였다. 탁월한 보컬 하모니와 경쾌한 사운드로 무장한 그들이 지금도 팝 역사에서 당당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무수한 히트곡과 더불어 ‘1960년대 캘리포니아’라는 시대성을 담보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