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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예술/사찰
· ISBN : 9788961962636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인도의 스님 |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아난·가섭 부처의 마음과 부처의 말을 오롯이 새기다 | 작자 미상 「아난과 가섭」
마명 천년을 뛰어넘는, 타인 위한 삶의 감동 | 강도 「화청출욕도」
용수 대승불교의 체계를 세우다 | 작자 미상 「운룡도」
무착·세친 하늘은 비어 있되 빈 것이 아니다 | 마화지 「고목유천도」
중국의 스님 | 2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다
도안 얼굴이 새까만 도안, 이웃을 놀라게 하다 | 강세황 「벽오청서도」
혜원 여산의 동림사, 동진불교의 중심이 되다 | 심주 「여산고도」
구마라집 내가 번역한 경론에 잘못이 없다면 | 심사정 「홍련도」
지의 고통받는 누구라도 평등하게 구제하리라 | 고봉한 「매화도」
도선 평생 불법을 알리고 실천하다 | 동기창 「봉경방고도」
현장 정법을 구할 수 있다면 해골산이 문제인가 | 작자 미상 「현장삼장상」
법장 수행의 길을 묵묵히 걸었을 뿐 | 왕유 「강간설제도」
선도 정토에 왕생했어도 사바세계로 돌아오라| 작자 미상 「관경16관변상도」
혜능 마음이 곧 부처다 | 김홍도 「혜능상매」
영가 무상대도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 | 김농 「향림소탑도」
마조 마음 밖에 부처 없고, 부처 밖에 마음 없다 | 여문영 「강촌풍우도」
백장 땀 흘려 일하는 자, 무엇을 해도 떳떳하다 | 대진 「어락도」
황벽 추위가 매울수록 코를 찌르는 매화향 | 진홍수 「매화산조」
조주 시비 끊긴 자리에서 한 잔의 차 샘솟네 | 두경 「죽주거」
임제 한 뿌리에서 났다고 향기까지 같으랴 | 범관 「계산행려도」
설봉 밖에서 구하지 말고 스스로를 제도하라 | 마원 「매석계부도」
운문 마음을 여는 순간 삼라만상이 법신 | 황공망 「부춘산거도」
영명 선과 염불을 양 날개 삼아 | 예찬 「용슬재도」
허운 수난의 질곡에도 신념의 꽃은 핀다 | 장조화 「유민도」
한국의 스님 | 3 교와 선을 회통하다
자장 사람들이 편안해질 수 있다면 | 신명연 「금낭화」
원효 신라불교의 기틀을 다진 호법보살 | 김홍도 「남해관음」
의상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 작자 미상 「화엄종조사회전 의상회」
혜초 우주 만유는 부처의 몸이요 | 김준근 「장가가고」
도의 위엄과 존경은 권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 작자 미상 「금강산도10폭병풍」
의천 캄캄한 밤 어둠 밝히는 등불 하나 | 김명국 「달마도」
지눌 이론과 실천이 동행하는 목우행 | 김희겸 「적성래귀」
일연 격동의 현장에서 명작을 낳다 | 작자 미상 「청령포도」
보우 신념은 흔들리지 않으니 매번 일어나리라 | 전 공민왕 「천산대렵도」
나옹 부처님의 법을 만나 불퇴전 발원하니 | 조영석 「노승헐각」
서산 오늘 심은 자비의 씨앗 하나 | 허련 「완당난화」
사명 수행자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야 | 전 이징 「연사모종도」
경허 대낮의 격정이 휘몰아쳐도 서원을 잊지 않으리 | 김홍도 「죽하맹호도」 「송하맹호도」
수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수행 시작하기 | 양기성 「맹광제미」
일본의 스님 | 4 나는 이와 같이 실천했다
사이초·구카이 수행은 스스로 변하고자 함이니 | 작자 미상 「산월아미타도」
호넨 안락을 좇는 대신 민중 속으로 들어가 | 작자 미상 「헤이지 모노가타리 에마키」
신란 번뇌에 묶인 범부라도 정토왕생 할 수 있다 | 작자 미상 「아미타성중내영도」
묘에 사랑도, 보살행의 실천도 바로 지금 이 순간 | 에니치보 조닌 「묘에쇼닌 상」
에이사이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는 시간 | 조세츠 「표점도」
도겐 작은 깨달음이라도 실천이 중요하다 | 가노 모토노부 「향엄격죽도」
잇펜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염불하는 순간 | 엔이 「잇펜쇼닌에덴」
닌쇼 비증보살로 살아간다는 것 | 우타가와 히로시게 「아타게 대교의 소나기」
마치며
참고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명보살과 양귀비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이 가진 능력이 사람을 넘어 동물과 식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삶의 방향은 대척점에 서 있다. 한 사람은 능력을 타인을 위해 회향했고, 또 한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낭비했다. 어떤 삶이 가치 있는가를 얘기하는 것은 사족이 될 것이다. 타인을 위해 회향한 삶은 비록 고달프고 힘들어도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감동을 준다. 마명보살처럼 말이다. 그런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은 비록 편안하고 풍족해도 양귀비처럼 그저 그것으로 끝날 뿐이다. 뛰어난 능력을 갖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다. 두 사람의 삶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는 우리 각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_「천년을 뛰어넘는, 타인 위한 감동」
“심사정은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조부 심익창이 영인군(훗날 영조)을 시해하려는 사건에 가담하면서 졸지에 역모 집안의 죄인이 되었다. 그는 몰락한 양반 집안의 후예가 되어 평생 관직에 오르지 못한 채 화업(畵業)에 정진하다 생을 마쳤다. 그가 발 담고 있는 현실은 진흙 그 자체였지만 그림이라는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웠다. 그가 이룩한 그림 세계는 시들어가면서도 물총새의 눈길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다운 연꽃과 같았다.”_「내가 번역한 경론에 잘못이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