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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61963510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회화성으로 서민민화를 즐기다
1. 회화로 본 화초도
화초도 1 대숲에서 불쑥 만난 대나무
화초도 2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 주다
화초도 3 세상에 이런 풍죽화가 있다니
화초도 4 파초에 깃든 놀라운 생명력과 상상력
화초도 5 무심히 자연계의 순환을 일깨우다
화초도 6 불국토 사찰을 장엄한 괴석과 모란의 이중주
화초도 7 바람에 뒤척이는 ‘풍모란도’의 멋
화초도 8 착하고 순한, 화분 위의 ‘탯줄 코드’
화초도 9 대칭형 구도로 품은 자연의 이치
화초도 10 파초를 가까이하며, 파초를 그린 뜻
2. 회화로 본 화조화
화조화 1 ‘소상팔경’의 유전자를 간직한 화조화
화조화 2 탁월한 솜씨로 숙성시킨 선과 색채의 묘미
화조화 3 한 쌍의 새를 보필하는 괴석과 나무와 기물
화조화 4 순박하고 착한 범신론적인 세계관
화조화 5 한 쌍의 새와 꽃나무의 담대한 합창
화조화 6 화면 가득 방목한 자연의 생명체들
화조화 7 관찰과 묘사가 압권인 새와 나비의 자태
화조화 8 대충 그린 듯한 그림의 오묘한 맛
화조화 9 거미가 오동나무 사이에 거미줄을 친 까닭은
화조화 10 꽃과 새가 연출한 ‘이상한 긴장감’에 빠지다
화조화 11 수양버들이 나부끼는 마음의 유토피아
화조화 12 풍경화이면서 화조화 같은 소상팔경도
화조화 13 장끼와 까투리와 꺼병이가 함께하는 꿩 가족도
화조화 14 인물과 화제가 어우러진 화조인물화의 재미
3. 회화로 본 문자도
문자도 1 새우로 디자인한 오묘한 문자도, ‘충’
문자도 2 구체적이면서 단순한 새우와 대나무가 있는 문자도, ‘충’
문자도 3 채색이 화려한 ‘충’ 자 문자도
문자도 4 초서체와 함께한 ‘충’ 자 문자도
문자도 5 ‘대나무 가족도’ 같은 ‘충’ 자의 매력
문자도 6 ‘의’ 자로 편집한 집과 새, 꽃의 조화
문자도 7 기하학적으로 디자인한 ‘의’ 자의 조형성
문자도 8 ‘의’ 자를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연주하다
문자도 9 두 마리 새가 있는 혁필문자도
문자도 10 풍부한 색채와 이미지로 가득 찬 ‘신’ 자 문자도
문자도 11 단색조에 가까운 ‘신’ 자의 은근한 매력
문자도 12 일탈과 파격의 미, 제주 문자도 ‘염’과 ‘충’
문자도 13 붉은색 점박이 제주 문자도, ‘예’와 ‘신’
문자도 14 회화적인 기교가 가장 돋보이는 제주 문자도, ‘효’
문자도 15 앵두나무와 할미새가 빚은, ‘제’ 자의 우애
4. 회화로 본 산수도
산수도 1 선적인 풍미 가득한, 블랙홀 같은 산수도
산수도 2 문기 진한 민간의 산수도
산수도 3 먹으로만 조율한 관동팔경도
산수도 4 ‘낙산사’와 ‘총석정’으로 본 관동팔경
산수도 5 진경산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산수도
산수도 6 이른 봄의 풍경 같은 ‘강천모설
산수도 7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가 있는 유기적인 풍경
산수도 8 석인으로 둘러싸인 불심의 바위산
산수도 9 이 땅의 아름다움을 그린 옹골찬 산수화
5. 회화로 본 책가도/책거리
책가도 1 기하학적 패턴으로 마감한 추상화 같은 책가도
책거리 1 정물과 함께한, 세심한 포즈의 책거리
책거리 2 보라색 가지와 시원시원한 파초를 품은 책거리
책거리 3 책거리의 유전자를 간직한, 화조화 같은 책거리
책거리 4 한 덩어리 수박이 매혹적인 무심한 책거리
6. 회화로 본 어해도
어해도 1 선미를 풍기는 화조 어해도
어해도 2 물고기 세 마리와 ‘독서삼여’의 교훈
어해도 3 어류도감의 세밀화 같은 물고기 그림의 회화미
어해도 4 쏘가리와 자라가 노니는 물속 풍경
어해도 5 선 맛이 인상적인 ‘무장공자’의 초상
7. 회화로 본 인물화
인물화 1 무심한 선으로 포착한, 꽃구경하는 남녀의 한때
인물화 2 ‘구운몽’을 그린, 어눌하고 바보 같은 선묘
인물화 3 무속화 같은, 누각과 인물 표현의 매력
인물화 4 거문고 타는 선비와 기녀들의 시선
인물화 5 파초잎을 쥔, 살구나무 밑의 공자
8. 회화로 본 작호도/감모여재도
작호도 1 까치와 호랑이 도상에 숨은 뜻
작호도 2 두 송이의 영지와 까치호랑이
작호도 3 금빛 눈동자를 한 표범 무늬 호랑이의 초상
작호도 4 강하고 진한 먹선의 호랑이 같지 않은 호랑이
작호도 5 발이 큰 호랑이와 까치 두 마리
감모여재도 1 유불선이 혼연일체가 된, 신주를 모신 사당도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간 우리 미술계에서는 민화에 대한 조형적 측면보다는 그 근저에 깔려 있는 정서적 특징을 드러내는 데 주력해왔다. 기존의 민화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도상이 지닌 의미, 다시 말해 도상학적 차원에서 거론하거나 읽는 그림이기에 상징이 지닌 내러티브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는 얘기다. 따라서 민화를 순수하게 조형적 차원, 회화로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은 매우 드물었다.”(「시작하며」)
“분명 오늘날 민화가 지닌 회화적 묘미와 놀라운 조형감각은 기존 회화가 해내지 못한 새로운 개안(開眼)을 안겨주는 한편 기발한 착상과 상상력, 창의성에서 무궁무진한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는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서양화 기법의 수용과 모방의 수준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했던 한국회화가, 비로소 독창성과 개별성을 모색하고 만들어갈 자양분인 동시에 수준 높은 회화의 한 경지를 실현하는 그림의 길이기도 하다.”(「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