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912753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시 쓰기 전에
슬이에게 / 함께 읽는 시- 꽃그늘·나태주
지음 知音 / 함께 읽는 시- 이사·이성선
문학 강연 / 함께 읽는 시- 시·나태주
시의 시대는 끝났는가 / 함께 읽는 시- 행복·나태주
시의 원본 / 함께 읽는 시-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좋은 시 / 함께 읽는 시-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경전으로서의 시 / 함께 읽는 시- 해인사·조병화
언어 / 함께 읽는 시- 꽃·김춘수
시에서의 언어 / 함께 읽는 시- 진달래꽃·김소월
시인, 또 다른 곡비 / 함께 읽는 시- 나무·조이스 킬머
시, 학인가 예인가 / 함께 읽는 시- 꽃씨와 도둑·피천득
느끼며 읽기 / 함께 읽는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김영랑
민중시에 대하여 / 함께 읽는 시- 서시·윤동주
주옥편을 위하여 / 함께 읽는 시- 멀리서 빈다·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 함께 읽는 시- 호수·정지용
「나그네」의 경우 / 함께 읽는 시- 도봉·박두진
나의 대표작으로서의 「풀꽃」 시 / 함께 읽는 시- 울음이 타는 가을 강·박재삼
제2부 시 쓸 때에
말공부의 네 가지 / 함께 읽는 시- 흰 바람벽이 있어·백석
구양수의 삼다법 / 함께 읽는 시- 저녁눈·박용래
좋은 글은 좋은 마음에서 나온다 / 함께 읽는 시- 춘신·유치환
마음은 화택 / 함께 읽는 시- 내 소녀·오일도
대화하기 / 함께 읽는 시- 돌아오는 길·박두진
세 가지 마음 / 함께 읽는 시- 황홀극치·나태주
의인법 / 함께 읽는 시- 달팽이는 느려도 늦지 않다·장 루슬로
총각 머슴의 처녀 이야기 / 함께 읽는 시- 윤사월·박목월
시, 김장김치 같은 것 / 함께 읽는 시- 바다와 나비·김기림
시의 문장 떠올리기 / 함께 읽는 시- 민간인·김종삼
시를 쓰게 하는 마음 / 함께 읽는 시- 개양귀비·나태주
사물에게 말 걸기 / 함께 읽는 시- 너 없이도 너를·나태주
빌리지 말고 훔쳐라 / 함께 읽는 시- 내 영원은·서정주
외워서 쓰기 / 함께 읽는 시- 박용래·나태주
시의 연못에서 낚시질하기 / 함께 읽는 시- 선물·나태주
한마디 말로 / 함께 읽는 시- 낙화·이형기
시인을 찾아오는 시 / 함께 읽는 시- 나룻배와 행인·한용운
시 쓰기에 실패했을 때 / 함께 읽는 시- 그리움·유치환
제3부 시 쓴 뒤에
시인과 화가 / 함께 읽는 시- 저녁에·김광섭
일상의 발견 / 함께 읽는 시- 만약에 내가·에밀리 디킨슨
금잔옥대 / 함께 읽는 시- 국화 옆에서·서정주
찰칵 / 함께 읽는 시- 사랑에 답함·나태주
퐁당 / 함께 읽는 시- 목장·로버트 프로스트
울컥 / 함께 읽는 시- 3월·에밀리 디킨슨
문장 밖의 문장 / 함께 읽는 시- 이 가을에·나태주
시의 몸을 바꾸고 싶을 때 / 함께 읽는 시- 먼 길·윤석중
민들레의 시학 / 함께 읽는 시- 오랑캐꽃·이용악
강아지풀의 시학 / 함께 읽는 시- 강아지풀에게 인사·나태주
결핍의 축복 / 함께 읽는 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알프레드 디 수자
생존, 발견, 영성으로서의 시 / 함께 읽는 시- 꽃자리·구상
위기지학으로서의 시 / 함께 읽는 시- 사막·오르텅스 블루
시는 상처의 꽃이다 / 함께 읽는 시- 장편·2·김종삼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 함께 읽는 시- 길·김기림
에필로그
덧붙여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말로 좋은 시는 시를 아는 독자보다는 시를 모르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여야 한다. 시인과 가까운 사람들보다는 멀리 있는 사람들, 미지의 독자들이 선택해 주는 시여야 한다. 그러므로 시인들은 평론가나 문인, 대학교 교수, 신문기자와 같이 시를 잘 아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시를 써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시를 모르는 일반 대중을 위해서 시를 써야 한다. 정말로 시가 필요한 사람들은 일반 대중들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에 있어 시는 이러한 주문을 받는다. 글의 형식은 단호하게 짧아야 하며 시에 동원된 언어는 쉽고 평이하면서도 아름다워야 하고 시의 주제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것이어야 한다. 좋은 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오랫동안 만나 온 사람들처럼 만들어 준다. 시 안에 들어 있는 시인의 마음이 시인과 독자에게 다리를 놓아 주어서 그런 것이다. 그만큼 시는 멀리까지 가면서 세상을 한껏 넓혀 주는 일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