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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912777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아들아 함께 가 줄래?
엄마, 힘 내세요
죽더라도 산에 가서 죽자!
산에는 꽃이 피네
저마다 별 하나씩 켜 들고
들꽃 한 아름 껴안고 산을 내려오다
길손인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 산!
맞아! 저 산을 지나왔어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뫼가 없다
소금과 물이 생명을 지킨다
내가 찾던 산이, 이제는 나를 부른다
는개 속에서 대간의 마루금을 걷다
대간 길은 솔 내음에 물씬 젖고
쪽빛 동해 바다가 보이는 해동삼봉(海東三峰)을 걷다
대간 길 잡목 숲에 핀 서리꽃의 아름다움
덕유산 대간 길은 산죽만 푸르러
바람의 길, 대간 길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산이 나를 내뱉다
산이 내 몸을 일으켜 세운다
대간 길 마루금에서는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백두대간 설경에 도취되다
대간 길에는 낙화담에 몸을 던진 여인들의 이야기가 꽃처럼 피고
기어이 봄은 겨울을 비집고 온다
이 아름다운 설원에 잠시 머물렀다는 기억만으로도 행복
노란제비꽃에게 인사하다
힘든 코스일수록 완주 후 기쁨이 더 크다
초록의 새순은 꽃보다 예쁘다
한줄기 빛의 고마움에 생이 보여
산새들이 아침을 깨운다
대간 길에는 홀로 산딸기가 익어 가고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이 내가 선다
무서움은 어둠이 아니라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남편과의 사랑이 고랭지 채소처럼 푸르길
깍지벌레, 그 생명 키움의 신비를 배우다
석병산 일월문을 통해 본 신천지
태풍 속에 대간 길에 오르다
설악을 품다
태백산에 오르지 않고 누가 산을 말하는가
산은 안식년에도 쉴 수가 없구나
드디어 골인 지점인 진부령에 당도하다